결혼 비용 많을수록 이혼율 높다(연구)

신혼여행은 이혼율에 영향없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플이 약혼반지와 결혼식에 쓰는 돈의 규모는 결혼 생활의 지속 기간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사진=shutterstock.com)


결혼식에 돈을 펑펑 쓰는 커플들이 이혼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가 최근 기혼자 약 3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식에 돈을 덜 쓸수록, 결혼 생활을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결혼식 비용을 절감하면 결혼 생활을 오래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혼식은 동화 속 이야기처럼 환상적이어야 한다는 결혼 전문지들과 다이아몬드 회사들의 주장과는 정반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플이 약혼반지와 결혼식에 쓰는 돈의 규모는 결혼 생활의 지속 기간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결혼반지에 쓰는 돈이 2천 달러(약 223만원)를 넘으면 이혼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반지를 사는 데 2천~4천 달러(약 226만원)를 쓰는 남성들은 500달러(약 56만원)에서 2천 달러 사이를 쓰는 남성들보다 이혼할 확률이 약 1.3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결혼식에 1천 달러(약 112만원) 미만을 쓰는 커플은 2만 달러(약 2,230만원) 이상을 쓰는 커플보다 이혼할 확률이 약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하기로 결정할 때 상대방의 외모를 얼마나 중시했느냐가 이혼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결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파트너의 외모를 중시했던 커플의 경우 결혼 생활의 지속 기간이 훨씬 더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 비용과 혼인 유지 기간은 큰 관련이 있지만 신혼여행은 이혼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연구팀의 휴고 M 비알론 교수는 “결혼식에 돈을 펑펑 쓰는 대신, 돈을 절약해 모아뒀다가 결혼 후 휴가 갈 때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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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VR이 섹스 판타지 실현시켜 줄 것"

    성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유독 심한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판타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만한 게 없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이 이런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적 판타지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외계인과의 섹스를 꿈꾸는 것이다. 포츠머스 대학의 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트루디 바버 박사는 “이방인과의 섹스는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판타지 중의 하나”라면서 “외계인과의 섹스는 갤럭시 퀘스트나 스타트렉을 비롯해 공상과학 소설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소재”라고 말했다. 최근 파나마 국민들을 상대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도 외계인과의 섹스 판타지를 갖는 이들이 많다는 게 나타났다. 이런 이들에겐 가상현실(VR) 섹스가 좋은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이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본다라(Bondara)에서 내놓은 보고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예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30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상현실 섹스를 지금 포르노를 즐기는 수준으로 즐기게 되리라는 것이다. 또 2035년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섹스토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년까지는 부유한 가정에선 섹스로봇을 갖고 있는 곳이 많을 것이며, 2050년에는 로봇과의 섹스가 인간과 인간 간의 섹스보다 더 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섹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진짜 인간과의 섹스보다 가상현실 섹스를 더 좋아하게 되면 생활의 다른 영역에서의 건전한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노 중독과 같은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섹스 역시 과도한 중독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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