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들통나기까지 평균 4년 걸려
세 번째 불륜이 가장 들통날 확률 높아
불륜을 저지르는 영국인들의 경우 세 번째 불륜이 들통 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륜의 꼬리가 잡히기까지에는 평균 약 4년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불륜 사이트 ‘일리싯 인카운터스’(Illicit Encounters)가 성인 약 1천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륜을 저지르는 기혼자들의 3분의 2 이상은 결혼 생활의 일정 시점에서 배우자에게 꼬리를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불륜이 들통 날 확률은 약 10%에 그치지만, 세 번째 불륜이 발각될 확률은 약 20%로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불륜이 꼬리를 잡힐 확률은 약 12.5%였다. 그러나 불륜 때문에 부부 관계가 끝장날 확률은 약 15%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인들은 불륜을 이혼 사유가 아니라 시들해지는 부부관계에 대한 자연반응으로 보며, 영국인들이 그들처럼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충격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사팀은 분석했다.
대부분의 불륜 기혼자들이 꼬리를 잡히는 것은 전화 메시지(39%)· 이메일(22%)· 행방에 대한 거짓말(20%) 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륜 기혼자의 약 86%는 결혼 전에 파트너 이외의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같이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크리스챤 그랜트 ‘일리싯 인카운터스’ 대변인은 “이런 결과는 ‘표범은 결코 무늬를 바꾸지 않는다’라는 속담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뜻이다.
조사팀은 세 번째 불륜이 가장 많이 발각되는 것은 불륜 당사자의 지나친 자신감으로, 의심을 살만한 단서가 너무 많이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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