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하면 오르가슴 가능성 ↑

테스토스테론 등 성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또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숙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르가슴을 느낀 뒤, 인체가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에 맞서는 옥시토신(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사진=shutterstock.com)


잠을 푹 자면 성관계를 할 때 오르가슴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다시 숙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숙면을 취하면 성욕이 높아진다. 테스토스테론 등 성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또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숙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르가슴을 느낀 뒤, 인체가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에 맞서는 옥시토신(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성욕, 특히 남성의 리비도(Libido, 성 충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로리 민츠 교수(심리학)는 성관계와 수면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성관계와 수면, 두 가지 중 한쪽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한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15년의 미시간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숙면을 취한 여성들은 이튿날 성욕이 더 높아진다. 즉 여성들이 잠을 한 시간 더 잘 때마다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을 확률이 14%씩 높아진다.

 

또 시카고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4시간 잠을 자는 남성들은 8시간 잠을 자는 남성들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의 한 연구(2009년) 결과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남성 환자들은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호소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민츠 교수는 “최근 일과 자녀 양육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성욕 저하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피곤한 날 밤에 반드시 성관계를 가질 필요는 없으나, 웬만하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들의 대다수가 스스로 성적 흥분을 피하기 때문이다.

 

성치료사이기도 한 민츠 교수는 따라서 ‘섹스 방정식’을 과감히 바꿔볼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일단 성관계를 맺으면 흥분하게 되고, 관련된 호르몬이 분비되고, 성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클리토리스에 익숙해지기 : 오르가슴 평등은 왜 중요한가-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방법’(Becoming Cliterate: Why Orgasm Equality Matters-And How to Get It)이라는 책을 펴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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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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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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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에 더 만족한다 (연구)

    여성들은 즉흥적인 성관계보다 남편이나 연인과의 성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8~71세 사이 1,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관해 설문했다. 그 결과 파트너와 헌신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15% 정도 더 오르가슴에 빠지기 쉽고, 성적 만족도도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 또는 연인과 사랑을 나누며 주기적으로 하는 성관계를 더욱 만족스러워한 것이다. 이 연구의 저자인 발 웡솜분 박사는 “평균적으로 여성들은 원나잇스탠드 같은 즉흥적인 성관계보다는 파트너와 일상적으로 하는 성관계에서 더 큰 성적 만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심리치료사 필립 호손은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불안전한 관계로 인해 잃을 것이 많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여성들은 단순한 성관계보다는 더 정교한 접촉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성 연구’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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