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 성관계, 근력에 지장 없다(연구)

성관계를 한 경우와 금욕한 경우, 다리 근육의 힘은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많은 운동선수들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금욕을 한다. 경기 전 성관계를 하면 시합 당일 근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전날 밤의 성관계는 이튿날 근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건강하고 육체적으로 훈련된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운동 경기 12시간 전에 성관계를 가진 경우와 금욕한 경우의 다리 근력을 각각 측정, 비교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한쪽 무릎을 폈다 굽히는 운동’(약칭 무릎운동)을 5회 하도록 한 뒤, 등속성 근력계 (isokinetic dynamometry)로 다리 근육의 힘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전에 성관계를 한 경우와 금욕한 경우, 무릎운동 1회 째와 5회 째의 최대 힘(force)과 돌림힘(torque)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날 밤의 성관계가 다리 근육의 힘을 내거나 강도 훈련을 하는 데 전혀 해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근력을 지닌 운동선수와 썩 다르지 않은, 건강하고 잘 훈련된 남성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데 강점이 있다. 따라서 그 결과를 다리 근육을 이용하는 운동 선수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직접 관찰하지 않고 대상자들의 보고에만 의존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경기 전의 성관계가 운동선수들의 성적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최근 찾아볼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3번 정도하면 반드시 자빠짐.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운동하면 전립선암 위험 크게 낮아져(연구)

    걷기나 정원 가꾸기 등 가벼운 운동만 해도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리스틀대학교 연구팀은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 7만9148명과 암이 없는 6만11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디엔에이(DNA.유전자 본체)에서 변이들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설문지 등을 통해 대상자들의 생활습관 등을 묻는 방식보다는 DNA를 분석함으로써 얼마나 활동적인지를 정확하게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가장 활동적인 사람들은 가장 비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5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사라 루이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운동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유전자 자체가 전립선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운동은 가족력 등 다른 전립선암 위험 인자보다 훨씬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가한 남성 대부분은 50세 이상이었으며 대부분 마라톤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걷기나 정원 가꾸기 등 가벼운 신체활동이라도 더 많이 하면 할수록 전립선암을 막는 데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ppraising causal relationships of dietary, nutritional and physical-activity exposures with overall and aggressive prostate cancer: two-sample Mendelian-randomization study based on 79 148 prostate-cancer cases and 61 106 controls)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이피디이올로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고강도 유산소 운동, 성기능 개선 효과(연구)

    운동을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운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질 뿐 아니라 성기능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면 남녀의 체력, 성기능, 성욕 등이 향상된다. 연구팀은 남성 3,906명과 여성 2,254명을 대상으로 운동 활동과 성기능 장애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4시간 30분씩 시속 13.8km의 속도로 달리기를 한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속도로 일주일에 4시간 달리기를 한 여성은 성기능 장애 가능성이 30% 감소했다. 연구의 저자인 벤자민 브레이어 박사는 “대체로 건강한 여성들이 성기능 장애를 덜 호소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하고 “건강한 여성들은 흥분 장애, 오르가슴 장애 등이 적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참가자의 자체 보고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브레이어 박사는 “성적 만족에는 자아존중감, 수면, 관계만족도 등 수많은 요소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단순히 운동만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 외에도 운동이 성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생식기 부위를 포함한 신체의 혈류를 개선하는 데 좋다. 성학자인 로라 버먼 박사는 “심혈관계 건강이 좋아지면 남녀의 성적반응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생식기 부위의 원활한 혈액순환은 여성의 성감, 윤활에 좋을 뿐 아니라 남성의 발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성의학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시합 전날 성관계, 경기력에 영향 없다(연구)

    많은 운동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금욕을 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싱 선수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는 경기 6주 전부터 성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레녹스 루이스, 매니 파퀴아오 등도 시합 전에는 금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합 전 금욕이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성관계 전후의 운동능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성인 남성 8명을 대상으로 몇가지 테스트를 했다. 참가자들은 분당 170회의 심장박동이 이뤄지도록 운동을 했다. 가능한 많은 횟수의 팔굽혀펴기를 했으며, 수직점프와 악력 테스트, 반응 시간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전날 밤 성관계를 하거나, 금욕을 하거나, 15분 간 요가를 한 후 다시 검사를 받았다. 요가 프로그램은 성관계와 같은 에너지를 쓰지만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도록 고안됐다. 그 결과 어떤 테스트에서도 경기력이 달라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밤 금욕을 한다고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았고, 성관계를 한다고 경기력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전날밤 성관계를 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것이 운동 능력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가도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성관계를 하고 7.6시간만 지나면 다양한 신체적 운동 수행 능력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고 말하고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성의학저널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50대 이후 성생활, 심장부터 수명까지 바꾼다

    성생활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신체·정신 건강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50대 이후에도 규칙적인 성관계는 면역력, 심혈관 건강, 정신건강, 수면의 질 개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은퇴자협회(AARP) 자료를 종합하면, 규칙적인 성관계는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대학교 연구진은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가진 대학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2021년 연구에서는 한 달에 3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심혈관 건강과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주 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한 달에 1회 수준인 남성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한 달에 1회 미만으로 성관계를 하는 집단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높았고, 주 1~2회가 가장 큰 이점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말초동맥질환 위험이 낮다는 분석도 있다. 성관계는 골반저근 강화와도 관련이 있다. 국제요실금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성적으로 활발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골반저근이 강한 경우가 많았다. 흥분 시 골반 근육 긴장이 증가하고, 오르가슴 시 수축이 일어나 케겔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골반저근이 강하면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되며, 남성의 경우 약화가 발기부전과 연관될 수 있다. 통증 완화 효과도 보고됐다. 한 연구에서는 편두통 발작 중 성적 활동을 한 사람의 60%가 통증이 부분적 또는 완전하게 완화됐다고 답했다. 다만 33%는 증상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질 자극이 여성의 통증 내성을 약 40% 높였고, 오르가슴은 이를 75%까지 끌어올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폐경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23년 단면연구에서는 규칙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폐경 여성들이 피로와 기분 변화가 적었고, 성적 기능도 더 우수했다고 보고됐다. 연구진은 성생활이 자연 폐경이든 수술적 폐경이든 관계없이 증상을 10%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약 3만2000명을 분석한 결과 한 달에 20회 이상 사정한 남성은 4~7회인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약 20% 낮았다. 연구진은 전립선 내 체액이 자주 배출되는 것이 잠재적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다수 연구에서 성적 활동과 친밀감은 우울, 불안, 고립감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성생활을 유지한 집단의 불안·우울 점수가 더 낮았다. 2019년 연구에서는 성적이든 비성적이든 친밀한 접촉이 남녀 모두의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신체 활동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캐나다 연구진이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4분간의 성관계 동안 남성은 평균 101칼로리, 여성은 69칼로리를 소모했다. 연구진은 성관계가 경우에 따라 유의미한 운동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뇌 건강과의 관련성도 주목된다. 50~89세 약 7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연구에서는 성관계를 더 자주 가진 집단이 기억력 검사에서 더 나은 회상 능력을 보였다. 2018년 연구에서도 빈번한 성적 활동과 정서적 친밀감이 기억 과제 수행 능력 향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개선 효과 역시 보고됐다.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슴 이후 63%가 더 쉽게 잠들었다고 답했고, 71%는 수면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옥시토신과 프로락틴 분비, 코르티솔 감소가 이와 관련된 요인으로 제시됐다. 수명 연장과의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2020년 미국 성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의 사망률이 드물게 성관계를 가진 사람보다 약 50% 낮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관계를 거의 하지 않는 여성이 주 1회 이상 하는 여성보다 사망 위험이 70% 높았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 중 주 1회 미만인 경우 사망 위험이 197% 높았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이나 질 건조증 등 신체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존스홉킨스 성·젠더클리닉의 케이트 토머스는 “나이가 들어도 성은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며 “통증이나 욕구 저하 등 문제가 있다면 도움을 줄 전문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이번 휴가, 생리 피할 수 있을까?” 전문의가 말하는 안전한 주기 조절법

    중요한 시험이나 휴가, 결혼식 같은 대사를 앞두고 생리 예정일이 겹치면 많은 여성이 고민에 빠진다. 생리통과 과다 출혈, 복부 팽만은 일상의 컨디션을 무너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올바른 의학적 접근을 통한다면 생리 주기를 조절하거나 잠시 멈추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건강상으로도 안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스테이시 자베리(Stacie Jhaveri) 박사는 “생리를 건너뛰는 것이 위험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학적으로 적절한 방법을 택한다면 매우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생리는 배란 후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락하면서 자궁 내막이 탈락하는 현상이다. 자베리 박사는 호르몬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해 몸이 마치 임신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 생리를 멈추는 가장 효과적인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리 억제는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극심한 통증, 자궁내막증, 빈혈 등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전략이 되기도 한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경구피임약이다. 일반적인 28정 피임약 중 마지막 1주간의 위약 복용을 건너뛰고 바로 새 팩을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다만 자베리 박사는 추가로 쌓인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3~4개월에 한 번은 생리를 하는 것이 부정출혈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패치와 질 링 역시 3주 사용 후 일주일 휴식기 없이 곧바로 새 제품으로 교체하면 생리를 건너뛸 수 있다. 장기적인 억제를 원한다면 주사나 임플란트가 대안이 된다. 3개월마다 맞는 고용량 호르몬 주사는 에스트로겐과 자궁 조직의 축적을 강력하게 억제해 생리를 멈추는 성공률이 가장 높다. 상완 피부 아래 삽입하는 임플란트는 최대 3년간 효과가 지속되며, 원할 때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궁내 장치(IUD) 또한 장기적인 생리량 감소를 돕지만, 단 한 번의 일정 때문에 시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선택이다. 반면 인터넷상에서 생리를 멈추게 한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은 경계해야 한다. 레몬 주스, 소금물, 식초물, 라즈베리 차 등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자베리 박사는 이러한 방법들이 생리를 멈출 만큼 충분한 호르몬 조절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며, 오히려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불규칙한 부정출혈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리 조절의 성공률은 시도 시점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 환자는 에스트로겐 포함 제제를 피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산부인과를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한다. 생리는 이미 시작된 후에는 중단하기 어렵고, 어떤 방법을 택하더라도 약간의 부정출혈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10분의 포옹, 보약보다 낫다" 과학이 증명한 '커들링'의 치유력

    사랑하는 사람과 몸을 맞대고 껴안는 ‘커들링(Cuddling)’이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강력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포옹하는 순간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천연 치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의 자료를 토대로, 의학 전문가들이 분석한 커들링의 10가지 놀라운 건강 혜택을 정리했다. 가장 대표적인 효과는 스트레스 완화다. 소중한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면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일명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워준다.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심장 건강과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혈압과 줄어든 스트레스는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특히 여성에게서 이러한 심장 보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옥시토신은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부상을 입었을 때 따뜻한 포옹이 정신적 위안을 넘어 실질적인 진통 효과를 내는 이유다. 실제로 의료계에서는 이를 이용한 인공 옥시토신 치료법까지 연구 중이다. 면역력 강화와 수면의 질 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뢰하는 사람과의 포옹은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며, 이미 병에 걸린 상태라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잠들기 전 10분 정도의 커들링은 옥시토신의 진정 효과 덕분에 더 깊은 잠에 들 수 있게 돕는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커들링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와의 피부 접촉은 부모와의 유대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아기의 산소 수치를 높이고 호흡을 안정시킨다. 저체중아의 경우 생존 확률을 30% 이상 높여주며 뇌 성장과 감염 예방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혜택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나 기술을 통해서도 부분적으로 얻을 수 있다. 반려견과의 접촉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강아지가 귀를 뒤로 젖히거나 눈을 피한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신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람 모양의 쿠션에 전화를 내장해 대화하며 안는 실험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나, 기술을 통한 정서적 지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결국 따뜻한 포옹 한 번은 파트너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쉽고도 강력한 건강 비결이라 할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생활 빈도, 많을수록 정말 좋을까?

    성생활은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성생활은 심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면, 지나치게 잦은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핵심은 ‘적절한 균형’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임상심리학자이자 성 치료사인 피터 카나리스(Peter Kanaris) 박사는 규칙적인 성생활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심장과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적 친밀감이 전반적인 행복감을 높이는 동시에 면역 체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메리 안드레스(Mary Andres) 교수 역시 성생활 과정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파트너 간 친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주 2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면역력 향상 효과도 언급된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면역글로불린A(IgA) 농도를 높여 감기와 같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분비 증가로 스트레스 완화와 통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으며, 세로토닌 분비 촉진으로 기분 개선과 우울감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있다. 이 밖에도 성생활 중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활동 후에는 이완 효과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정 시간의 신체 활동을 통해 칼로리가 소모돼 체중 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등 관련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각각 근육·뼈 건강이나 심혈관 보호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다. 반면 과도한 성생활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성행위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으로 반복적으로 이어질 경우 피로가 누적돼 일상생활과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활동 중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등의 영향으로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는 만큼, 무리한 빈도는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 생식기 건강 문제도 우려된다. 잦은 마찰과 충분하지 않은 회복 기간은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생 관리가 미흡하거나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성매개감염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과도한 성생활이 요로 감염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는 통계도 보고됐다. 짧은 시간에 반복적인 성행위를 지속하면 충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성욕 저하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활동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성생활 역시 건강 관리의 한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과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적절한 빈도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지키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관계 만족도 결정짓는 '애프터케어'의 힘

    성관계가 끝난 뒤의 시간이 관계 전체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른바 섹슈얼 애프터케어는 성관계 이후 파트너의 감정과 신체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돌보는 과정을 뜻한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베리웰마인드에 따르면, 성 치료사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에드워드 라투시 박사는 "'섹슈얼 애프터케어'라는 용어는 원래 BDSM 커뮤니티에서 성적인 만남 이후 참여자 모두가 충분히 돌봄을 받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현재는 일반적인 성관계 범위를 넘어 널리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라투시 박사에 따르면 애프터케어는 성관계 후 보내는 다양한 형태의 돌봄 시간으로, 따뜻한 포옹이나 대화, 서로를 챙겨주는 모든 행동을 포함한다. 애프터케어에는 정해진 정답이나 형식이 없다. 방금 나눈 성관계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나누거나, 아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함께 껴안고 편안히 쉬거나, 같이 샤워를 하고, TV를 보거나, 간단한 간식을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 시간을 통해 각자가 편안함과 존중을 느끼고 있는가에 있다. 라투시 박사는 "전희가 일상에서 성관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돕는 예열 과정이라면, 애프터케어는 성관계의 몰입 상태에서 다시 일상으로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돕는 완충 시간"이라고 말했다. 성관계 중에는 엔도르핀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급격히 분비되는데, 관계 후 이러한 호르몬 수치가 줄어들면서 급격한 감정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사람들은 성관계 후 이유 없는 우울감이나 불안을 겪기도 한다. 라투시 박사는 "서로 합의된 성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당혹감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소통을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파민 수치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포스트 섹스 블루스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짜증, 초조, 불안,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애프터케어는 바로 이러한 감정적 흔들림을 줄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성관계 직후 긍정적인 정서적 유대를 유지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찾아올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애프터케어 실천의 핵심은 결국 소통과 동의다. 관계가 끝난 후 어떤 행동이 서로에게 가장 편안함을 주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할 수도 있고, 관계 전후에 미리 대화를 통해 맞춰볼 수도 있다. 라투시 박사는 "관계의 형태가 어떠하든 애프터케어는 매우 중요하다"며 "파트너의 욕구가 잘 충족되고 있는지 살피는 동시에, 본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파트너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결국 서로가 충분히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가장 올바른 애프터케어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관계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심리적 연결감을 이어가는 시간인 애프터케어는, 특별한 기술이 아닌 진정성 있는 배려라는 점에서 건강한 성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비아그라, 여성도 복용 가능할까… 효과와 한계 어디까지

    비아그라가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가운데, 여성도 복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역시 기술적으로 복용은 가능하지만, 기대하는 효과와 실제 작용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낮은 성욕 문제는 단순히 혈류 개선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현지 시각)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살레나 자노티(Salena Zanotti) 박사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로, 모든 연령대의 성인에게 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아그라가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에 대해서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여성의 성기능 장애 치료제로는 승인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비아그라는 생식기로 향하는 혈류를 늘리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만, 여성에게서는 외음부와 질 조직의 혈류를 증가시켜 민감도를 높이고 윤활을 촉진하는 수준에 그친다. 자노티 박사는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에만 승인됐으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여성은 복용 후 성관계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두통, 홍조, 메스꺼움, 어지러움,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저혈압이 있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 혈압이 더 떨어져 어지러움이나 실신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알코올과의 병용은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 자노티 박사는 비아그라가 혈압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여성의 낮은 성욕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치료제도 존재한다. 폐경 전 여성의 저성욕 치료를 위해 매일 복용하는 Addyi(플리반세린)는 성욕과 관련된 뇌 화학물질에 작용한다. 성관계 전에 사용하는 자가 주사제 Vyleesi(브레멜라노타이드) 역시 다른 건강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닌 저성욕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아울러 항우울제 Wellbutrin(부프로피온)은 우울증이나 SSRI 사용과 연관된 성욕 저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 질 건조를 완화해 성적 편안함을 높일 수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처방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성욕 저하가 단일 원인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본다. 자노티 박사는 “여성의 성 건강은 단순히 혈류 이상의 문제”라며 “정신 건강, 관계, 자신의 몸에 대한 편안함 등 훨씬 더 많은 요소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트레스와 피로, 관계 갈등, 신체 이미지에 대한 고민, 과거의 트라우마, 약물 부작용, 호르몬 변화, 우울증과 불안 등이 성욕 저하와 연결될 수 있다. 통증이 동반될 경우 골반저 물리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윤활제나 질 보습제 사용도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기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정신 건강이나 트라우마 문제가 있다면 관련 전문 치료사와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의료진과의 솔직한 대화 역시 개인별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비아그라는 일부 여성에게 신체적 흥분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나, 성적 욕구 자체를 직접 개선하는 약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1차 치료가 아닌 제한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으며, 낮은 성욕에는 보다 적합한 치료와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