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치료하니, 성생활 개선됐다(연구)

CPAP 기계를 매일 밤 4시간 이상 이용할 경우 남녀 환자들의 성생활 질이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인공호흡 가운데 지속양압호흡(CPAP)은 환자의 기도에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지속적으로 넣어주는 방법이다. 이 CPAP 기계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특히 여성 환자들의 성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가 최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남녀 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면서 한참 동안 숨을 멈춘 채 호흡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1년 동안 CPAP 기계를 이용한 환자 72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110명의 삶의 질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CPAP 기계를 매일 밤 4시간 이상 이용할 경우 남녀 환자들의 성생활 질이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CPAP 기계를 자주 이용한 응답자들은 성생활의 질이 많이 개선(평가척도 5점 만점에서 평균 0.7 증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CPAP 기계를 이용한 여성들의 성생활 개선 효과는 남성들의 약 9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수면재단에 따르면 미국인 1,800만 명 이상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원인으로는 비만·흡연·음주 또는 진통제 복용 등이 꼽히고 있다.

 

또 메이요 클리닉에 의하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주요 증상은 지나친 낮시간 졸음, 심한 코골이, 입안이 마르거나 목이 아파 잠에서 깨어나는 증상, 일상적인 호흡 정지, 아침 두통 등이다. 스탠퍼드대 의대 롭슨 카파소 교수(수면외과)는 “남성의 약 25%, 여성의 약 9%가 수면 무호흡증을 호소하며, 여성의 경우 폐경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밝혔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워싱턴대 의대 세바스찬 자라 박사(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진단을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만성 질병이지만, 치료법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에 속하는 CPAP 기계는 마스트와 호스를 이용해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잠자는 동안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에 따른 주간 피로감·고혈압·성기능 장애(발기부전) 등 각종 증상을 개선해 준다.

 

자라 교수는 여성들의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연구 결과가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미국의사협회지(JAMA) ‘이비인후과학-두경부외과’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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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미 추구"… '겨털' 찍는 사진작가 화제

    겨드랑이털(일명 겨털)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여성들이 무척 많다. 그런 여성들이 스스로 겨드랑이털을 기르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진집을 발행한 사진작가가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사진작가 벤 호퍼가 그 주인공이다. ‘자연적인 미’를 추구하는 그는 겨드랑이털 사진집을 2008~2009년 기획했고, 2014년에 출판했다. 벤은 자연적인 아름다움의 일부로 모델·여배우처럼 생긴 여성들을 모집해 겨드랑이털을 기르게 한 뒤, 사진을 찍었다. 그는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며 “내 사진집은 여성들이 유별나게 관심을 쏟는 사소한 일 가운데 하나인 겨드랑이털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겨드랑이털이 있는 여성과 근현대 예술에 대한 농담을 즐기는 그의 개인적인 특성이 이런 일에 동기를 부여했다. 광고나 언론에 나오는 전통적인 미녀들은 겨드랑이털을 깔끔히 민 여성들이다. 따라서 겨드랑이털을 기른 여성들을 보면 다소 놀라게 마련이다. 벤은 모델·여배우 또는 이와 비슷한 여성들을 촬영할 때마다 겨드랑이털을 기르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들 중 일부는 그러겠다고 했고, 일부는 친구를 추천해 줬다. 그의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여성들이 그에게 접근해 왔다. 사진집 발행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그는 참가 여성들의 겨드랑이털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의견을 달아 사진첩을 재발행했다. 이제, 이들 유명인의 겨드랑이털 사진은 인터넷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벤은 영향력이 막강한 사람들이 겨드랑이털에 관한 메시지를 더욱 더 널리 퍼뜨려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마돈나와 마일리 사이러스 같은 여성의 사진을 찍길 바라고 있다. 문화는 유명인들에 의해 디자인되므로, 케이트 모스 등 스타들이 겨드랑이털을 기른다면 많은 여성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여성의 유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걸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이며, 겨드랑이털도 마찬가지”라며 “어떤 부위든 자주 보게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누드와 똑같다”고 말했다. 또 “미용업계가 모든 여성들을 세뇌하고 있다”며 “광고업계 및 미용업계는 여성들이 외모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진집에 등장한 이슬람교도 등 겨드랑이털에 대한 부끄러움을 지녔던 여성들은 면도를 과감하게 중단한 뒤 자유·편안함·아름다움·힘 등을 느꼈다며 자신들의 경험을 나름대로 털어놓았다. 한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겨드랑이털의 면도는 자아 수용과 자기애에 이르는 머나먼 여정의 일부였다. 이제 나는 날것·알몸·털 등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느낀다. 겨드랑이털을 기르면서 난 더욱더 강해졌다.” ▶ 벤 호퍼 사진 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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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일으키는 HPV, 네안데르탈인과 교배해 최초 감염(연구)

    자궁경부암·구강암을 일으키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가 50만년 이전에 현생인류의 조상들이 원시인류인 네안데르탈인과 교배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한 연구결과 추정됐다. HPV는 성병 중 가장 흔하며, 현대인은 많은 유형의 HPV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FNCSR)는 카탈루냐종양학연구소와 공동으로 HPV 16형의 가계도를 유례없이 상세하게 작성했다. 연구팀은 HPV 16형 바이러스의 변종인 A와 B/C/D가 원시인류·현생인류와 함께 갈라졌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HPV 16형 바이러스가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모두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에는 성병이 현생인류와 더불어 진화했다고 여겼으나, 이번 연구로 현생인류와 원시인류에 모두 성병이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생인류의 조상들이 아프리카를 떠나 네안데르탈인 및 데니소바인과 교배를 시작했을 때 HPV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후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 HPV 감염이 확산됐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FNCSR의 이그나시오 브라보 박사는 “인간의 역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고 조상에게서 물려받는 바이러스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이번 연구는 일부 공격적인 발암 바이러스가 성적 접촉으로 원시인류에서 현생인류로 감염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늘날 HPV의 지리적 분포의 약 30%를 설명해 준다. 또 인류가 분화한 최초 사례가 아프리카에 존재하는데도, 왜 동아시아에서 이 바이러스가 다양하게 나타나는지도 보여준다. 이와 함께 HPV 16형 바이러스가 세계에서 가장 흔한 변종인데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미스터리를 규명해 준다. 이 내용은 ‘분자생물학·진화’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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