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인용품 굴기'… 상하이 ADC 엑스포를 가다

세계 3대 섹스 엑스포 중 하나인 ‘상하이 ADC 엑스포’가 21일 개막했다. (사진=속삭닷컴)


세계 3대 섹스 엑스포 중 하나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하이 ADC 엑스포’(China International Adult Toys and Reproductive Health Exhibition)가 21일 상하이 국제 소싱 컨벤션에서 개막했다. 속삭닷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아 성 산업의 동향을 살펴봤다.

 

올해로 15년째 맞는 상하이 ADC 엑스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독일의 비너스 에로틱 트레이드 페어, 미국의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성인용품 박람회가 됐다, 올해도 섹스토이, 란제리, 콘돔, 피임약 제조사 등 4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비즈니스 데이인 개막 첫날은 전 세계에서 7,000명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좋은 상품을 사가려고 바삐 움직였다. 주최 측은 일반 관람객의 날인 22~23일에는 1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업체들도 관람객과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흡입형 바이브레이터의 양대산맥 새티스파이어와 우머나이저의 경쟁이 불꽃 튀었다. 새티스파이어는 중국 브랜드 Baile, LETEN에 이에 세 번째로 큰 부스를 차리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우머나이저는 최근 출시한 ‘우머나이저 인앤아웃’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머나이저 인앤아웃은 질 삽입과 클리토리스 흡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올해 초 출시된 새티스파이어 신제품 3종의 대항마다.


명품 섹스토이 브랜드 잘로(Zalo)가 21일 상하이 ADC 엑스포에서 새 라인 '퀸'(Queen)을 처음 선보였다. (사진=속삭닷컴)



안전한 소재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우리나라 20~3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잘로는 새 라인을 공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퀸(Queen)’이라는 이름의 삽입용 바이브레이터로 G-스팟 부위를 중점적으로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춤 제품이다. 전용 커버를 씌우면 클리토리스 자극용 바이브로 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는 공식 수입사 바디로를 통해 이르면 6월 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JYDOLL 사의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섹스돌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속삭닷컴)



한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섹스돌(리얼돌)의 부스가 전체 부스의 1/4에 달했다. 가장 인파가 몰렸던 JYDOLL의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섹스돌을 만져보며 체험했다. 한 관람객은 “섹스돌의 퀄리티가 불과 1년 만에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타깝게도 섹스돌은 우리나라에서 수입 통관이 불가능하다.

 

중국 제품은 가격과 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1993년 베이징에 첫 성인용품점이 들어선 이래 정부 차원에서 성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한 결과다. 바디로닷컴 김명준 유통팀장은 “중국 업체는 물론이고 글로벌 업체 대부분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성인용품 산업에 있어서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속삭편팀집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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