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변화 인정해야 성욕 감퇴 대처 잘한다(연구)
시간이 지나면 성욕도 변한다고 믿는 여성들이 성욕 감퇴에 훨씬 더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워털루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이 대학 우즈마 S. 레흐만 교수(심리학)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인종의 여성 78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성기능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욕이 변하고 자신들도 성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경우, 성 문제를 무시 또는 회피하는 등 부정적인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낮다. 반면 성욕이 변치 않는다고 믿는 여성들의 경우, 성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확률이 더 낮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시오반 서덜랜드(워털루대 박사과정)는 “성욕의 불변을 믿는 여성들은 성욕 감퇴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회피 또는 무시하려고 애쓴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지만 여성들이 성욕도 세월이 흐르면 변한다는 현실적인 믿음을 가지면, 성 문제에 무기력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욕 감퇴 문제를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의 심리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내용은 ‘성생활 치료’(Sex and Marital Therapy)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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