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0% "파트너 잠버릇 때문에 각방 쓰고싶다"
미국인의 약 30%는 코를 골거나 이불을 빼앗아가는 파트너와 각방 쓰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품에 대한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 ‘매트리스 클래러티’(Mattress Clarity)가 미국인 3,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9%는 코골이·이불 빼앗아가기 등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파트너와 ‘수면 이혼’(Sleep Divorce) 즉 각방 쓰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잠자리를 따로 하는 게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지속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10년 미국수면재단(NSF)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각방 쓰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응답자의 약 10%는 수면 문제 때문에 종전에 연인 또는 부부관계를 끝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침대를 따로 쓰길 바라는 사람들의 비율은 지역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웨스트 버지니아(82.2%)·뉴햄프셔(67.4%) 주민들의 경우는 매우 높은 반면, 와이오밍(13.6%)·오클라호마(9.7%) 주민들의 경우는 매우 낮았다.
응답자들의 41.4%는 각방을 쓰기로 결정했더라도 그 사실을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남성들(40%)이 여성들(38%)보다 자신만의 침대공간을 갖고 싶은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당국은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당뇨병·심장병 등 심각한 질병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 들기, 따뜻한 물로 목욕하며 휴식 취하기, TV 끄기 등 규칙적인 생활로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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