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콘돔, '초박형' 앞세워 도쿄 올림픽 마케팅 벼른다.

일본 콘돔업계는 도쿄 올림픽을 세계적인 수준의 초박형 콘돔을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사진=shutterstock.com)


일본 콘돔 제조업체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생산공장 신설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콘돔제조업체인 사가미 고무공업 등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초박형 콘돔(두께 0.01mm)을 무료로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올림픽선추촌은 남녀 선수들의 경기가 끝난 뒤 성행위의 온상으로 바뀌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일본 콘돔업계는 차기 올림픽을 자사의 콘돔 브랜드를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로 노리고 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전통에 따라 선수촌에 콘돔을 11만개 공급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도 그 같은 전통을 깰 계획이 없다고 최근 비공식적으로 밝혔다.

 

일본 콘돔업계는 도쿄 올림픽을 세계적인 수준의 초박형 콘돔을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 콘돔 제품은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 라텍스 콘돔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사가미 고무공업의 대변인인 히로시 야마시타 부장은 “두께 0.01~0.02mm의 초박형 콘돔을 만드는 곳은 일본 업체들뿐”이라며 “올림픽은 일본의 첨단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매우 귀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쿄올림픽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선수촌에 콘돔을 배포하기로 결심했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공장 한 곳을 신설 중”이라고 밝혔다.

 

야마시타 부장에 의하면 일본의 오카모토 산업과 사가미 고무공업은 경쟁업체인 듀렉스, 트로잔, 안셀 등에 뒤지고 있다. 또 일본 내 콘돔 판매량은 2000년대 들어 뚝 떨어졌다. 독신으로 지내는 젊은이들의 숫자와 노인 인구가 늘어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사가미 고무공업은 2013년 두께 0.01mm의 초박형 콘돔을 개발,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업체는 말레이시아에서 콘돔을 생산하지만, 일본에서 여섯 가지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내구성 테스트는 도쿄 인근의 한 시설에서 까다롭게 진행한다. 콘돔이 터질 때까지 그 안을 공기와 물로 채우는 것. 또 그 옆에 있는 기계로는 마찰에 대한 저항력을 테스트한다. 콘돔은 최소한 10만 회의 찌르는 동작이 가하는 마찰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한편 2015년 두께 0.01mm 초박형 콘돔을 시장에 내놓은 오카모토 산업의 마케팅 매니저인 토모노리 하야시는 “우리 제품은 도쿄올림픽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 콘돔 제조업체들의 연간 콘돔 생산량(2016년 기준)은 약 4억 1,700만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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