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중요시 하는 여성, 원치않는 성관계 안한다(연구)

10명 중 9명꼴이 파트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성적 쾌락을 중시하는 이른바 ‘나쁜 여자들’은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05~2011년 미국 22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대학 사회생활 설문조사’에 참가한 학생 7,25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을 성적인 존재로 여기는 ‘나쁜 여자들’은 원치 않는 성관계를 거부할 확률이 더 높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히더 헨스먼 케트리 밴더빌트대 연구원은 “파트너의 오르가슴에 못지않게 자신의 오르가슴을 중시하는 여성들은 파트너를 기쁘게 할 목적으로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할 확률이 낮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여성 10명 중 9명꼴이 파트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10명 중 8명 꼴은 자기 자신의 쾌락보다는 파트너의 쾌락을 더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의 한계점은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하지 않았고, 과거 자료이고, 참가자들에게 특정 시점에서 가장 최근의 일시적인 성관계 파트너와의 경험과 성관계에 대한 태도를 물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따라서 인과관계 또는 방향성에 대한 명백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성과 문화’(Sexuality & Culture)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오르가슴 못 느낀다면? 알아야 할 사실 12가지

    매우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오르가슴이 없으면 섹스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이 주제를 놓고 코스모폴리탄지의 편집장 엘리사 벤슨과 피처 에디터 엠마 바커,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27세의 리사라는 여성,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성치료사 레이첼 로스 박사. 그리고 성치료 전문가인 바네사 마린이 함께 얘기를 나눴다.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하는 여성들에 대해 알아야 할 12가지’를 소개한다. 1. 일부 여성들은 전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 코스모폴리탄 2015년 4월호에 실린 조사결과로는 25~29세의 여성 가운데 8%, 18~24세의 여성 중 16%가 한 번도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했다. 2. 여성의 오르가슴 불능에 대해 아직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여성들이 답을 찾고 있는 그 문제에 대해 의사들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3.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 모두가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리사는 “나는 오르가슴 없이도 잠자리를 즐긴다”고 말했다. 4. 많은 여성들이 거짓으로 오르가슴에 이른 척한다. 그 이유는 매우 여러 가지다. 2015년 조사에서 67%의 여성들이 ‘거짓 오르가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97%가 그 이유로 '파트너를 생각해서'라거나 '섹스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혹은 그 두 가지 다'라고 답했다. 5. 섹스는 오르가슴 없이도 환상적일 수 있다. 리사는 섹스로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위행위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환자들에게 종종 오르가슴을 지나치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6. 오르가슴 불능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정신적이든 감정적이든 신체적이든 간에 중요한 것은 고칠 수 없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7. 오르가슴을 느낄 다른 방법을 찾아보길 권한다. 자위행위, 바이브레이터 등을 시도해보라. 8. 파트너와 터놓고 대화를 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파트너에게 자세히 일러주고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라. 남자들은 침대에서 여자로부터 지시받는 걸 좋아한다. 9.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오르가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항우울제나 불안증 약은 오르가슴을 가로막을 수 있다. 우울증 치료도 하면서 섹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의사와 상담해 좀 더 종합적인 처방을 받는 게 좋다. 10. 성치료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걸 꺼리지 말라. 섹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오르가슴이 차지하고 있다거나 오르가슴에 온 정신이 팔려 있다면 상담을 받아라. 11. 성치료 전문가를 반드시 직접 만나볼 필요는 없다. 온라인이나 앱을 통해서도 적절한 상담이 가능하다. 12. 오르가슴은 결국 자신이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다. 오르가즘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일종의 기술이다. 배워야 하는 것이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어떤 이들은 왜 고통을 즐길까? SM의 비밀

    왜 어떤 사람은 엉덩이를 때려주면 좋아하고, 마사지사가 등의 통점을 자극하는데도 쾌락을 느낄까.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쾌락과 고통의 미묘한 차이를 전문가 칼럼 형식으로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사지의 쾌감은 따지고 보면 고통인데, 왜 기분 좋게 느껴질까. 또 마사지나 매운 고추 먹기, 특수한 섹스로 느끼는 고통은 아주 좋은 반면, 어떤 고통은 끔찍하기만 할까. 딸이 내 발등을 밟았을 때는 고통으로 움찔하면서도, 나를 고통으로 신음하게 하는 작고 튼튼한 여성 마사지사에게 왜 돈을 낼까. 속담을 빌리자면, 쾌락과 고통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통증은 중추신경계가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한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막아주지만, 행복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 느낌을 운동선수들은 격렬한 운동 후 맛보는 쾌감·행복감을 뜻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로 인식하고,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은 ‘마사지의 고통스러운 행복감’으로 인식한다. 대다수 사람은 달린 뒤나 마사지를 받은 뒤에 쾌감을 느끼지만, 못을 밟은 뒤에는 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좋은 고통이나 나쁜 고통을 느낀다. 양어깨 사이의 아픈 곳을 마사지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똑같은 부위를 어떤 사람에게 갑자기 주먹으로 얻어맞으면 두려움을 느끼고 상처를 입는다. 마사지와 주먹으로 얻어맞는 행위는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사지는 예측됐고, 안전하며, 이해할 수 있어 쾌감을 느끼게 한다. 반면 주먹으로 얻어맞는 행위는 끔찍한 위험의 표시이므로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말하자면, 우리의 통증 경험은 실제의 육체적 경험과는 관련성이 낮고, 감각적 해석과는 관계성이 높다. 좋은 고통과 나쁜 고통을 구별하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 있다. 우선 예상 가능성이다. 고추를 먹는 사람은 음식이 맵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고통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매운 소스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모르고 덥석 물면 입안이 매워 고통과 충격으로 비명을 지르게 된다. 이발을 하러 갔을 때 이발사가 갑자기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면 충격을 받고 긴장할 것이다. 그러나 마사지 테이블에 누워있을 때는 고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통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열쇠는 신뢰감과 통제력에 있다. 안마사는 나를 잘 돌봐줄 것이고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안마를 그만둘 것이라는 신뢰감이 있다. 마사지 자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경험은 확실히 통제할 수 있다. 일전에 해를 끼쳤거나 나를 편안하게 해주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마사지를 받지 않는다. 이 같은 신뢰감과 통제력은 고통을 즐겁게 주고받는 새도마조히즘적인 성관계(S&M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진실한 S&M 관계는 신뢰감에 바탕을 둔다. 마조히스트(고통을 받는 사람)가 통제 속에 있고, 사디스트(고통을 주는 사람)가 상대방을 돌볼 것이라는 신뢰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안전을 보장하는 언급이나 신뢰감이 없는 S&M 관계는 S&M이라고 할 수도 없고, 쾌락을 안겨주지도 않는다. 그건 성적 학대로 봐야 한다. 쾌락이 고통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려움이 없다는 점이다. 두려움은 즐거운 감각을 고통으로 바꿀 수 있으며, 뭔가 잘못됐다는 경고음을 두뇌에서 내게 한다. 마사지, 운동, 고추, 섹스는 우리가 두려워할 경우엔 불쾌감만 안겨준다. 공포영화 시청도 안전한 공포의 경험이다. 관객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충격과 그에 따른 흥분을 즐길 수 있다. 공포영화는 즐거운 고통의 또 다른 형태다. 달리기, 마사지, 고추, 공포영화, S&M 등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쾌락과 고통을 잘 구별하지 못한 적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굳이 걱정하거나 스스로 이상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에겐 비슷한 점이 참 많기 때문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오르가슴에 대해 알아야 할 15가지

    7월 31일은 미국의 ‘오르가슴 데이’다. 이날을 맞아 미국의 여성전문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이 ‘오르가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15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이 중 일부는 SKYN이라는 콘돔업체가 2015년에 18~34세의 밀레니얼 세대 남녀 511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얻어진 것이다. 응답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오르가슴은 오르가슴 이상의 것이라는 것이다. 1. 젊은 여성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오르가슴을 느낀다. 이번 조사에서 늘 절정에 도달한다고 답한 여성들이 89%나 됐는데 이는 과거의 통계들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2. 밀레니얼 세대는 성 보조기구 등의 도움을 받는 걸 꺼리지 않는데, 이것이 오르가슴 도달을 쉽게 해 준다. 3. 프랑스 속담에 의하면 오르가슴은 ‘작은 죽음’이다. 천국에 간 듯한 느낌이 들게 해 준다는 얘기다. 4. 오르가슴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효능이 있다. 5. 주기적으로 섹스를 하고 오르가슴을 느끼면 자궁 주변의 근육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생리 불순이 개선되고 심지어 생리기간까지 줄어들 수 있다. 6. 여성들의 오르가슴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웹사이트(A Curated Archive Of Real Female Orgasms Online)도 있다. 7.여성의 70%는 글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낀다. 8. 꾸준히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정상적인 생리주기(28일)를 유지한다. 9. 오르가슴은 좋은 수면제다. 32%의 여성들이 취침 전 자위행위로 숙면을 취하려 한다고 답했다. 10. 오르가슴 중에 DHEA라는 화학물질이 배출돼 두뇌 기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 11. 오르가슴 중에는 불안감이 약해진다. 12. 오르가슴은 천연 두통약이다. 독일 뮌스터대학의 한 연구에서 만성 두통이 있는 이들이 60%가 섹스를 천연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13. 여성의 오르가슴을 최초로 표현한 영화는 1933년 체코의 ‘엑스터시(Ecstasy)’라는 작품이었다. 14. 여성상위 체위가 다른 어느 체위보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체위다. 15. 오르가슴은 멋진 것이지만 오르가슴이 없더라도 섹스는 즐길 만한 것이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비아그라의 두 얼굴… 불륜 증가·이혼율 상승과 부작용 논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중년 남성의 불륜 증가와 서구 노년층 이혼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시에 청력 상실이나 시력 저하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네덜란드 틸버그대학교 카타리나 로터 박사 연구팀은 스위스에서 45세 이상 이혼자 5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25년간 함께 살았으며 85%가 자녀를 둔 부부였다. 조사 결과 전체 이혼 사유의 절반가량이 불륜 때문이었고 성적 외도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패밀리 트랜지션’에 게재한 논문에서 “고령 남성의 불륜 발생률은 건강 제약에서 벗어나 활동 기간이 연장된 점, 발기부전 치료제 접근성 향상과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발기부전은 40대 남성 1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7억달러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13%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4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와는 별개로 다양한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영국의약품건강관리청(MHR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접수된 비아그라 관련 부작용 의심 사례는 926건이었다. 이 가운데 6명이 청력 상실을 겪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과거 플레이보이 창립자 휴 헤프너가 비아그라 남용 후 청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던 사례와 유사하다. 시력 관련 부작용도 보고됐다. 총 41건 중 2건은 실명, 2건은 시야 흐림이었고 일부 환자는 모든 사물이 푸른색으로 보이는 청시증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외모와 관련된 부작용으로는 원형탈모증 발생 사례가 있었고 땀샘 기능 변화와 피부 발진 사례도 보고됐다. 드물지만 심각한 사례로는 지속발기증 3건과 음경 골절 2건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입술과 혀의 부종, 어지럼증, 불안, 혼란, 방귀 증가 같은 비교적 흔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 자료는 환자와 의료진이 의심되는 부작용을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MHRA의 ‘옐로카드’ 제도를 통해 수집됐다. 다만 모든 사례가 비아그라 복용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인과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의학적으로 비아그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시야 변화 등이 있으며 드물게 청력이나 시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 여러 연구에서도 PDE5 억제제 계열 약물 장기 복용이 일부 환자에서 감각 기관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그러나 전체 복용자 대비 발생률은 낮아 희귀 부작용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하며, 갑작스러운 청력 또는 시력 저하, 심한 피부 반응이나 발기 지속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불안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불안은 삶의 모든 부분, 심지어 성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순히 불안한 감정이 있거나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경우, 파트너와 성적 즐거움을 경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의 건강 저널 '헬스(health)'에서는 불안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불안한 감정 혹은 어지러움이나 두근거림 등 불안의 징후와 증상은 성과 관련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성 불안(sex anxiety)'은 성행위를 피하거나 성관계가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등을 가리킨다. 성 불안이 있는 사람은 성욕, 성감, 오르가슴을 포함한 성적 반응의 모든 부분에서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성 불안의 문제를 살펴보자. ▷낮은 성욕 불안한 감정은 성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극심한 불안은 성관계를 갖고 싶은 욕망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불안 치료에 사용되는 특정 약물의 성욕 저하 부작용도 있다. 항우울제는 종종 불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데, 항우울제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는 성욕 감소 및 성관계 불능 같은 성적인 문제다. ▷자신감 감소 성 불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와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성적인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외모 집착으로 인한 산만함은 성관계시 흥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신체적 자신감 외에도 성적으로 무능하다는 느낌으로 인해 자신감 부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느라 성행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친밀감 회피 불안 때문에 파트너와 가까워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성적 트라우마나 성적 폭행으로 인한 불안이 있는 사람은 성관계가 파트너를 경계하게 만들거나 성관계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오르가슴 억제 성 불안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불안은 성적 흥분과 오르가슴의 빈도를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불안을 비롯한 이상 정신 상태는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발기부전을 비롯한 이러한 신체적 문제는 불안한 생각과 함께 성적 자극에 대한 인식을 왜곡해 오르가슴을 더 억제하게 만든다. 불안은 생각, 감정,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성생활을 포함한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불안한 감정은 파트너와 자신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게 하거나 성관계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관계와 관련된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의료진이나 정신 건강 전문가를 만나면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전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9월 4일은 ‘세계 성건강의 날’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성관계 후 금기사항 3가지’와 ‘성관계 전의 수칙 3가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1. 비누로 생식기 부위를 씻는 것 성관계 후 씻고 싶을지라도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된다. 비누 거품은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고 질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레슬리 박사는 “질은 자동세척 기관이며, 매우 부드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입에 넣지 않을 물질은 질의 내부 및 주변에도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질 부위를 문지르고 싶다면 물만 사용해야 한다. 2. 소변보기를 잊는 것 성관계 후에 소변을 봐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질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세균(박테리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로버트 울 박사는 “성관계는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관계 후 1시간 이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방광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3.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것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게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레슬리 박사는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반응해 부풀어 오르면 질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뜨거운 욕조에 함께 있다면, 파트너의 피부와 항문에 있는 세균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또 물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의 항균작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성관계 전에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1. 면도하지 말 것 음모를 면도하거나 왁싱을 하면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 항생제 내성균주와 헤르페스·HPV(인두유종바이러스, 생식기 사마귀)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2. 화장실에 가지 말 것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는 “주문을 외우듯 실행하는 ‘성교 전 소변 누기’는 여성들을 위해 없애야 하는 가장 큰 미신적 오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교 전에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요로감염증(UTI)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과음하지 말 것 음주 후 성관계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성욕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질의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로봇 시장 날로 커지는데…정책은 제자리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섹스로봇을 전시한 부스에 남성들이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서 대기를 한 것입니다. 이 섹스로봇의 이름은 사만다. 사만다는 결국 수많은 남성들의 거친 손길을 견디지 못하고 몇몇 부품이 파손돼 가동이 중지됐습니다. 사만다의 개발자 세르기 산토스는 “사만다가 너무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만다에 대한 관심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등 사만다는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사만다에는 상대의 성감대를 기억하고 공략하는 인공지능(AI), 섬세한 터치를 인식하는 센서. 체온과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는 발열 기능 등 실감나는 성관계를 위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누구라도 관심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기능들입니다.  SF영화에서 보던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사만다 외에도 많은 섹스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본가들은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섹스로봇 시장에 눈독들이고 있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섹스토이 시장은 섹스로봇이 보급되면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몫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사람과 똑같이 닮은 섹스 인형 또는 섹스로봇 만들기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섹스로봇의 전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섹스돌조차 사람과 엇비슷하면 수입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용품은 수입업자가 세관의 수입허가를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직구’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세관 성인용품 통관심의위원회는 섹스돌이 “선량한 풍속을 저해한다”면서 통관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과 아주 비슷한 것은 무조건 막고 있는데, 이는 법원의 모호한 판결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4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재현한 남성용 자위기구에 대해 ‘음란물’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존중·보호되어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에 의하여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음란물이라는 건데, 실제로 2003년 대법원은 남성용 자위기구를 실제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해서 음란물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똑같이 생긴 것은 불법, 안 닮은 것은 합법이라는 것이죠.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선진 국가들은 어떻게 규제할지가 아니라 섹스로봇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섹스로봇이 열악한 인권에 시달리는 성노동자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장애인, 노인 등 성소외자들에게도 섹스로봇이 반가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대한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려고 합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AI, 인공 피부, 체온과 비슷한 온열기능까지. 그들이 만드는 섹스로봇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뒤따를 윤리적, 법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배우자가 섹스로봇과 잠자리를 한다면 외도라고 봐야 하는가?’, ‘섹스로봇을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비슷하게 만든다면 지적재산권을 인정할 것인가?’ 같은 문제입니다. 또 이런 논의들을 공론화하기 위해 로봇과 섹스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열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50년 내에 로봇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AI 전문가 데이비드 레비는 수십 년 안에 인간과 로봇이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도 섹스로봇과 동침하는 사람들이 뉴스에 종종 나오는 걸 보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그런 미래가 안 온다고 하더라도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섹스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섹스로봇은 인공지능, 인공피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우리나라는 로봇기술, 의료용 실리콘 등 몇몇 분야에 있어 세계 정상급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진입은커녕 온갖 규제와 편견 때문에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섹스로봇 또는 리얼돌, '쇄국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옳을까요?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