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1/3 "반려동물이 파트너보다 좋다"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고양이·개 등 반려동물을 파트너보다 더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영국인의 3분의 1 이상이 파트너보다 반려동물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려동물 사료업체인 ‘프레시펫’(Freshpet)이 원폴닷컴(OnePoll.com)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는 고양이·개를 키우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고양이·개 등 반려동물을 파트너보다 더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반려동물이 파트너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경청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50% 이상은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더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은 성가시게 바가지를 긁지 않고, 말대답을 하지 않고, 언제나 기분이 좋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45%는 반려동물이 자신들을 판단하거나 질문을 퍼붓는 일이 결코 없다는 점을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29%는 파트너보다 훨씬 더 기분 좋게 해준다고, 44%는 실제 파트너보다 더 껴안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약 40% 이상은 매일 파트너보다 반려동물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반려동물이 파트너보다 더 그립다고 밝혔다. 성인들이 평상시 파트너와 보내는 시간은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보다 약 20분 더 길다. 특히 응답자의 약 14%는 파트너와 반려동물 가운데 택일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할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 때 반려동물에게 선물을 하겠다는 답변은 약 6%에 그쳤다. 프레시펫의 마케팅 담당 한나 에드워즈는 “비싼 선물과 멋진 저녁 식사보다는, 평소의 관심과 애정·배려가 반려동물에 대한 더 큰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경우 최소 42%는 가장 우선적으로 반려동물과 키스하고 껴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약 3분의 1은 소셜미디어에 커플 사진보다는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더 많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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