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애완동물 사진만 봐도 결혼생활 활력↑(연구)

귀여운 애완동물들의 사진이 연상작용을 일으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결혼생활에 활력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강아지 등 귀여운 애완동물의 사진이 긍정적인 연상작용을 일으켜 행복한 결혼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팀이 평가적 조건형성(evaluative conditioning)이라는 새로운 심리학적 기법을 활용해 부부관계의 만족도를 연구한 결과다.

 

플로리다주립대 제임스 케이 맥널티 교수(심리학) 연구팀은 기혼 남녀 144쌍에게 6주간에 걸쳐 사흘에 한 번 꼴로 강아지나 토끼 등의 사진을 계속 보도록 한 뒤, 관계 만족도를 조사 연구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40세 이하로 결혼생활이 5년 미만이었고, 부부 중 약 40%가 아이를 뒀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귀여운 애완동물들의 사진이 연상작용을 일으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결혼생활에 활력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맥널티 교수는 “강아지·토끼 등의 사진 등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배우자의 사진과 함께 볼 경우, 부부관계의 불꽃이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하는 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부관계에서는 배우자의 행동이 상대방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외부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결혼생활을 해치는 가장 흔한 도전이라 할 수 있는 ‘열정의 죽음’ 문제를 해결하는 한 수단을 발견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방부 지원으로 이뤄졌다. 맥널티 교수는 “근무처 재배치 로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군 장병 부부 등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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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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