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 즐기는 사람들의 평상시 모습은?

섹스토이 업체 크레이브가 BDSM 성향자의 평상시 모습을 대비해 보여주는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다.(사진=마이클 토폴로박/크레이브)


미국 샌프란시스코 8번가와 13번가 사이의 거리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이른바 ‘폴섬 스트리트 페어’(Folsom Street Fair)가 열리는 명물 거리다. 지난 33년 동안 매년 9월에 열린 ‘폴섬 스트리트 페어’는 BDSM(구속·지배·가학·피학)와 가죽의 박람회라 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 행사는 페티시(성적 도착) 성향을 지닌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다.

 

그 뜨거운 현장인 폴섬 스트리트에 ‘우아하고, 정교하고, 신중하게’ 디자인한 섹스토이 업체 ‘크레이브’(Crave)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클 토폴로박과 창 티 등 2명이 공동 창업했다. 그들은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사무실 안에 인물사진 스튜디오를 세워 2017년 폴섬 스트리트 페어를 기념하기로 했다. 그들은 아름답고 독특한 사진 시리즈 참가자들을 초청했다. 토폴로박은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작은 포스터 한 장을 밖에 붙였는데, 참가 희망자들이 온종일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요지는 참가자들이 페티시에서 영감을 얻은, 가죽과 끈으로 묶인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그런 뒤 참가자 약 50명에게 다시 스튜디오를 방문해 평상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게 하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BDSM 복장과 일상복을 명쾌하게 대비하자는 게 이번 사진 시리즈의 취지였다. 이 두 장의 사진은 한 개인의 성적 지향과 공통된 인간성을 뚜렷하게 비교해 보여준다. 토폴로박은 “우리 인간은 복잡하고, 다양하고, 표현력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들”이라고 설명했다.

 



성적 탐구와 쾌락의 금기 브랜드를 다루는 전문직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BDSM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다. 친구인 직장 동료와 함께 박람회에 참석한 카밀라는 사진 시리즈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너무 수줍어 못하는 성관계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끔 우리는 성적으로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자유롭지 못함을 느끼는데, 이번 시리즈는 우리를 제한과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태도에서 탈피하게 해 준 좋은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페어에 참가했다는 애슐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우리가 시간을 내서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진 시리즈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BDSM 커뮤니티에 긍정적이고 진실한 빛을 비춰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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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통 유발하는 질경련이 뭐죠?

    여성분들 중에서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질수축 때문에 관계가 어렵고, 관계할 때마다 심한 통증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는데요. 이런 증상을 질경련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하면 될지 알아봅니다. 여성과 관계를 하다가 갑자기 여성의 질이 수축돼서 놀란 경험을 해보셨나요? 그러다 삽입된 성기가 안 빠져나오면 정말 당황하게 됩니다. 이렇듯 질 입구 또는 그 부근의 근육이 성교 때 경련을 일으켜 수축하는 상태를 ‘질경련’이라고 합니다. 성교를 시작하기 전부터 질의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성교를 할 수 없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 무리하게 삽입을 시도를 하게 되면 통증 유발을 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다 다음번에도 또 생길 거라는 그런 우려 때문에 더 많이 긴장하고 더 많이 수축하게 되면서 이제 성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데요. 원래 의학적으로 정의하는 질경련은 여성이 의도하지 않은 질수축 때문에 관계가 불가능하거나 관계 시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여성이 물리적으로 질 자체가 굉장히 좁거나 이전에 이제 성경험을 했을 때 굉장히 심한 통증을 경험했거나 했을 때는 몸이 질 근육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수축을 해 버리는 거죠. 남자 입장에서 질경련은 관계를 하면 여성의 그곳이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본인도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들고, 상대방도 처음 삽입을 시도하는 순간, ‘막혀 있나? 왜 안 들어가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경련 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과 처음에 관계를 시작하면 되다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처음부터 되지 않아서 결혼 후 몇 년간 성생활을 아예 못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즉 질경련은 행복한 성생활을 영위하는데 커다란 장벽이 되기에, 부부관계가 안 좋아져서 남몰래 이혼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게다가 질경련은 흔하지 않은 질병이지만 신경이 과민하거나, 최초 성교 때 좋지 않은 기억에 의한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또는 단순하게 성교에 대한 두려움이나 임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늘 ‘치료가 가능하다 vs 치료가 불가능하다’ 또는 ‘신체적인 문제다 vs 정신적인 문제다’ 의견이 엇갈리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처음 가벼운 경련 증상일 때는 성관계를 할 때 윤활제를 충분히 쓰면 도움이 됩니다.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레이저 치료, 보톡스 같은 걸로 근육을 좀 이완시켜 주는 이런 치료를 합니다. 물론 남성에 대한 두려움, 성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근본적으로 심리적인 요인을 없애는 치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때론 정신과적인 치료나 상담이 장기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경련을 치료하기 위해선 남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여성들의 질경련 원인은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편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질경련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성교는 고통이므로, 여성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파트너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고, 성문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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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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