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결혼 상대로 똑똑한 남성을 원하는 이유

연구 결과 지능은 결혼 경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남성의 지능이 높을수록, 결혼 비율이 높아졌다.(사진=shutterstock.com)


결혼을 원하는 여성들은 충실한 남편을 두길 바란다. 그런데 똑똑한 남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서도 훌륭한 파트너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한켄경제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8~45세 핀란드 남성 약 20만 명의 징병 자료를 수집했다. 또 국민방위군에 입대하는 이들의 약 70%의 지능을 120개 항목으로 측정했다. 그리고 5년간 정부 기록을 추적해 결혼 상태를 파악했다.

 

연구 결과 지능은 결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남성의 지능이 높을수록, 결혼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언어적 지능은 결혼 가능성 및 이혼 회피 능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대적으로 더 똑똑한 남성들, 특히 표현력이 좋은 사람들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때 훨씬 더 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부관계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더 똑똑한 남성들이 과연 여성들에게 더 바람직한지, 더 똑똑한 남성들이 장기적인 관계를 원할 확률이 더 높은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성공적인 부부관계를 맺을 수 있고, 실제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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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섹' 매력에 성적 흥분하는 취향 실제 있다(연구)

    지성(Intelligence)에 성적 매력을 느끼거나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것을 ‘사피오섹슈얼리티’(sapiosexuality)라고 한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지성에 의해 성적 흥분까지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서호주대(UWA)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인 383명을 대상으로 연인에게서 어떤 특성들이 중시되고 지성수준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매력을 느끼는지 조사 연구했다. 연구팀은 ‘사피오섹슈얼리티’(sapiosexuality)의 심리측정 척도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아주 지성적으로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성적으로 흥분한다’ 또는 ‘파트너 감과 지적 자극을 주는 대화를 나누면 성적으로 흥분한다’ 등의 서술에 얼마나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지 물었다. 또 참가자들의 지능을 검사하기 위해 4가지 인지검사법을 이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트너가 스마트하길 바라며, 특히 일부 사람들은 지성에 의해 성적으로 흥분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피오섹슈얼리티’는 심리측정 척도로 측정할 수 있었으며, 18~35세의 1~8%가 ‘사피오섹슈얼’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질 지냑 UWA 부교수(심리학)는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지성은 파트너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은 특성이었지만, 평균적으로 어떤 수준의 지성인을 선호하는지 규명하기 위해선 특별 연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이 단어는 대중문화에서는 쓰였으나, 과학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러 가지 특성 가운데 ‘지성’이 ‘친절함과 이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 특성으로는 ‘흥미진진한 성격’이, 네 번째 특성으로는 ‘느긋한 성격’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사람들은 더 높은 지성을 지닌 사람들을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효과에는 천장(상한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냑 부교수는 “파트너 감의 바람직한 특성(desirability)과 파트너 감의 지능지수(IQ) 사이의 관련성은 곡선적(비직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상위 10%인 IQ 120에 가장 큰 호감을 나타냈다. IQ 120~135 구간에서는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에는 평균 IQ 미만(100 미만)의 사람들을 포함시키지 않은 점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 내용은 최근 과학저널 ‘인텔리전스’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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