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약물 사용하면 성병 위험도 낮아져(연구)

ADHA를 앓는 남성들이 차후에 성병에 걸릴 위험은 약물을 단기적으로 사용하면 30%,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41%가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남자 청소년과 젊은 남자 성인의 성병 감염 위험을 약 3배 증가시킨다. 그러나 ADHD 약물을 사용할 경우 성병 감염의 위험이 상당 폭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립양밍(陽明)대 의대와 대만의 최대 병원인 대북영민총의원(臺北榮民總醫院)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ADHD로 진단받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 1만 7,898명의 환자들(실험집단)과 등록 전 성병에 감염되지 않았고 ADHD 환자도 아닌 7만 1,592명(통제집단)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은 청소년(12~17세)들과 젊은 성인(18~29세)들을 2001년 1월 1일~2009년 12월 31일에 걸쳐 추적했다.

 

또 HIV(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매독·곤지름·임질·클라미디아 감염증·트리코모나스증 등 성병과 정신과적 동반질환 및 ADHD에 대한 약물치료 사례 등에 관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들이 차후에 성병에 걸릴 위험이 ADHD 약물을 단기적으로 사용하면 30%,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41%가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무홍 첸 박사는 “"ADHD는 가장 흔한 신경발달 장애로 어린이·청소년의 약 5~7%와 젊은 성인의 2%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 “ADHD와 위험 운전·약물 남용·위험한 성행동 등 위험 행동 사이의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JAACAP) 1월호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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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영국 남성들 '브로맨스' 강화하려 '쓰리섬' 한다(연구)

    영국의 일부 젊은 이성애 남성들은 자신들의 친한 남자 친구와의 브로맨스를 강화하기 위해 ‘쓰리섬’(3인조 성관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엄시티대 리안 스코츠 박사의 최근 연구 결과다. 그는 ‘쓰리섬’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땄다. 브로맨스는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남성 간의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 스코츠 박사는 남자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쓰리섬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 2학년 때까지 쓰리섬을 한 차례 가진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6명은 2회 이상 가졌다고 밝혔다. 스코츠 박사는 “최근 브로맨스 사례의 증가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용인이 두 남성과 한 여성으로 이뤄진 쓰리섬 경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쓰리섬을 경험한 남성 10명 가운데 7명은 최소한 한 차례 ‘여성 2명, 남성 1명의 쓰리섬’(FFM)을 가졌다고 답변했다. 또 5명은 최소한 한 차례 ‘남성 2명, 여성 1명의 쓰리섬’(MMF)을 가졌다고 밝혔다. 2명은 두 가지 형태의 쓰리섬을 모두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MMF쓰리섬을 갖는 동안 남성들 사이에는 육체적인 상호관계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은 친한 남자친구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 방법으로 쓰리섬을 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대학생 매튜는 “아주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들은 정감 어린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서구사회에서 브로맨스가 늘고 동성애 혐오증(호모포피아)이 줄어듦에 따라 MMF쓰리섬을 더 쉽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스코츠 박사가 몇몇 여성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MMF쓰리섬에 대해 겁을 먹고 있었다. 조사에 응한 25세의 한 여성은 “포르노를 보고 MMF쓰리섬에 대해 알았는데, 매우 잔인하다는 느낌이 항상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여성들의 경우, 쓰리섬에서 두 남성이 성적으로 상호작용하면 이런 공포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윈체스터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과의 연인관계보다는 브로맨스가 더 보람 있다고 느낀다.  또 남성들은 연인 관계보다는 브로맨스 관계에서 훨씬 더 쉽게 갈등을 해소하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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