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행 예감 섹스 트렌드 5가지

2018년에는 섹스로봇, VR 포르노, 맞춤형 섹스토이, BDSM, 원격 섹스 등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shutterstock.com)



2017년에도 흥미진진한 성인용품이 많이 출시됐지만, 올해는 그보다 훨씬 더 멋진 제품과 서비스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VR 포르노에서부터 섹스 로봇, 개인 맞춤형 섹스 토이 등 참신한 것들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018년에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톱 5 섹스 트렌드’다.

 

1. 섹스 로봇

2017년 섹스 로봇이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섹스 로봇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증폭되고 있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에서 섹스 로봇이 양산 체제로 접어듦에 따라, 유럽에서는 실제 여성들 대신 섹스 로봇을 제공하겠다는 매춘업소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섹스 로봇은 여전히 금기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점차 일반화되고 있고, 2018년에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2. 가상현실(VR)

지난해부터 가상현실 포르노가 급속히 인기를 얻었다. 시장 전망을 보면 올해에는 훨씬 더 선정성이 강한 VR 포르노가 등장할 것 같다. 최근에는 실제 사람과 똑같은 3D 모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는 눈부신 기술 덕분에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 연예인 또는 멋진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은 VR 기술이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매튜 우드 박사는 “VR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참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제공했고, 이는 경험의 질을 크게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3. 맞춤형 섹스토이

고객들은 자신들의 체형과 기호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섹스토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워블링 윌리’(Wobbling Willy)를 꼽을 수 있다. 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는 3D 모델로 파트너의 얼굴을 그려 넣은 딜도다. 이 제품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다른 소매업체들도 몇 달 안에 이 수익성이 좋은 신제품 시장에 편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4. BDSM(구속·지배·가학·피학)

E. L. 제임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변태적 성행위라 불리던 것들을 정상 범주에 편입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 효과는 시리즈 제3편 영화가 오는 2월에 상영되면 세계를 다시 휩쓸 것 같다. 수갑·눈가리개와 목에 씌우는 칼(항쇄) 등이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BDSM 관련 도구의 일부다.

 

5. 원격 섹스

실시간 문자전송이 장거리 연인관계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많은 커플들은 성행위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발명가들은 연인 사이의 불꽃을 살려주는 현명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위 바이브’(We-Vibe) 등 많은 회사들은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데도 성행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환경 설정을 조정하면 파트너의 바이브레이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육체적인 접촉이 없어도 파트너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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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0월 18일 대한민국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리얼돌이 등장했다. 리얼돌을 갖고 나온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전 세계 리얼돌 시장이 2020년에는 33조원이 될 것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산업적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에게 산업 지원 의사를 물었다. 이에 국회 여성 직원 모임인 ‘국회 페미’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이 의원은 사과했다. 리얼돌과 섹스로봇이 과연 산업화의 영역인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영역인지, 성을 어디까지 규제할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될 수도 있는 계기였지만,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성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열렸다. 네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이성주 코메디닷컴 대표는 리얼돌을 둘러싼 국내외의 반응, 과거와 전망, 법적·윤리적 이슈들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균형감 있게 소개하면서도 “한국에서 리얼돌이 특히 논란인 이유는 성 담론에 대한 이중적 엄격주의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또 “리얼돌과의 섹스가 비인간적이라면, 인간적인 섹스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번 세션은 다른 세션들과 달리 플로어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패널없이 진행됐다. 그러자 플로어에서 열띤 토론과 질의가 벌어졌다. 김지학 다양성연구소 소장은 리얼돌 도입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며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만연한 한국사회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용 성인용품과 비교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모양도 엄연히 다르다”고 말하고 “남녀의 뇌구조가 다르다는 주장도 남성성, 여성성을 강요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은 “이 주제를 여자 대 남자, 성대결 구도로 가져가는 것은 이상하다. 여자들의 수요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 이라고 말하고 “리얼돌로 인해 우리의 성문화가 어떻게 변화고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혜정 Sex&Steak 소장은 “리얼돌은 특정 여성성, 20대의 젊고 예쁘고 늘씬한 이런 특징들로만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성적 욕망의 획일성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원기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교수는 “섹스로봇이 도입되면 성범죄가 줄어들 것인가, 성매매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몇몇 있지만 결과는 전부 다르다”고 말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만을 인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의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국제 학회에서도 10년 이내의 것만 예측한다”고 소개하고 “국제 학회에서 즉석에서 청중투표를 해 자료(증거: evidence)를 만들듯 우리 학회도 각각의 장단점을 공유하고 발전된 이야기들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세션 좌장인 민권식 부산백병원 교수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리얼돌, 섹스로봇에 도입에 대해 찬반 거수를 해보도록 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학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를 하진 않았지만, 찬성표 대다수는 남성, 반대표 대다수는 여성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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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전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9월 4일은 ‘세계 성건강의 날’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성관계 후 금기사항 3가지’와 ‘성관계 전의 수칙 3가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1. 비누로 생식기 부위를 씻는 것 성관계 후 씻고 싶을지라도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된다. 비누 거품은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고 질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레슬리 박사는 “질은 자동세척 기관이며, 매우 부드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입에 넣지 않을 물질은 질의 내부 및 주변에도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질 부위를 문지르고 싶다면 물만 사용해야 한다. 2. 소변보기를 잊는 것 성관계 후에 소변을 봐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질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세균(박테리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로버트 울 박사는 “성관계는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관계 후 1시간 이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방광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3.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것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게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레슬리 박사는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반응해 부풀어 오르면 질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뜨거운 욕조에 함께 있다면, 파트너의 피부와 항문에 있는 세균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또 물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의 항균작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성관계 전에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1. 면도하지 말 것 음모를 면도하거나 왁싱을 하면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 항생제 내성균주와 헤르페스·HPV(인두유종바이러스, 생식기 사마귀)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2. 화장실에 가지 말 것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는 “주문을 외우듯 실행하는 ‘성교 전 소변 누기’는 여성들을 위해 없애야 하는 가장 큰 미신적 오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교 전에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요로감염증(UTI)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과음하지 말 것 음주 후 성관계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성욕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질의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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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노 소비, 성적 폭력성과 관련 없다 (연구)

    포르노를 보는 것은 성적인 공격성을 증가시킬까? 이 질문은 1970년대부터 수많은 연구들의 주제였다. 그런데 최근 포르노 시청과 성폭력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크리스 퍼거슨 스테톤대 심리학과 교수와 리처드 하틀리 샌 안토니오 텍사스대 형사사법학과장은 음란물과 성적 공격성의 관련성을 조사한 지난 40여 년간의 연구결과 50여 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포르노와 성폭행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은 설계가 부실하게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퍼거슨 교수는 “포르노와 성적인 공격성의 연관성에 관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 아니면 정치인들이 도덕적인 견해를 과학으로 오인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 적대감, 냉담함, 나쁜 행동 등이 성적 공격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며, 이러한 성격 특성에 비해 포르노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성적 공격성의 다른 원인을 조사해야 하며 포르노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과학보다는 방법론적 실수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트라우마, 폭력과 학대’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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