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과 교미' 일본원숭이 사회 전통될까(연구)

'이종교배' 다른 집단에서도 관찰돼

올해 초 일본원숭이가 사슴과 교미하는 장면이 관찰된 데 이어, 다른 일본원숭이 집단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일본원숭이(snow monkey)와 일본사슴(sika deer)이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다른 일본원숭이 집단에서 또다시 포착됐다. 올해 초 일본 ‘원숭이와 사슴의 상호작용’이 보고된 데 이어 ‘이종 교배’ 형식의 색다른 성행위가 다른 집단에서도 발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리스브릿지대 연구팀은 일본 오사카(大阪) 북쪽의 미노오(箕面)에서 일본원숭이들이 일본사슴의 등 위에 올라타 성행위를 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성행위는 하체를 앞뒤로 움직이는 ‘피스톤 운동’(pelvic thrusting)과 파트너 물기, 뿔 잡아당기기, 파트너의 흔적 핥기 등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본 미노오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원숭이 암컷들이 일본사슴들과 상호작용하는 장면을 집중 연구한 결과, 그 움직임이 성행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뇔레 군스트-레카 박사는 “미노오에서 관찰된 원숭이와 사슴 간의 성적인 상호작용은 새로운 행동 전통을 만드는 초기 단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연구팀은 일본원숭이 수컷이 일본사슴 암컷의 등 위에 올라탄 채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일본 남부의 섬 야쿠시마(屋久島)에서 촬영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짧고, 애매하고, 상황에도 맞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의 상호작용이 성적인 것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았다.

 

리스브릿지대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일본원숭이 암컷들이 사슴을 올라타는 행위와 사춘기에 들어선 일본원숭이 암컷들 사이의 흔한 동성애 행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 1월 사이, 암컷 6마리와 수컷 6마리 등 일본원숭이 12마리와 사슴 사이의 상호작용을 기록했다. 짝짓기를 위한 올라타기 사례 총 67건을 포착했다. 또 2014년 초부터 2015년 초 사이, 원숭이 13마리와 사슴 사이의 명백한 성적 본능에 따른 상호작용을 기록했다. 올라타기 사례도 총 258건 포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의 관심 끌기와 올라타기 빈도, 파트너와 보낸 시간 등은 원숭이 암컷과 다른 암컷 사이, 원숭이 암컷과 사슴 사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피스톤 운동은 파트너가 사슴일 경우에 훨씬 더 흔하게 나타났다.

 

스트라스부르대 세드릭 쉬외르 박사는 “계급이 낮은 일본원숭이 암컷들이 생식 시즌에 수컷과 짝짓기를 못할 때, 동성애 관계를 맺거나 사슴의 등에 올라탄다”고 분석했다. 즉 ‘짝짓기 상대의 박탈’에 따른 이상 행동으로 성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에 의하면 사춘기 일본원숭이 암컷들은 사슴이 자신들을 외면하고 떠날 때, 경련 발작을 일으키고 괴성을 지르며 발끈 성을 내기도 했다. 또 그들은 사슴을 바라볼 때 고성을 질렀다. 군스트-레카 박사는 “원숭이와 사슴, 즉 이종 간의 특이한 올라타기는 짝짓기 시즌 외에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행동의 원인은 분명치 않다. 하지만 군스트-레카 박사는 사춘기 원숭이 암컷의 성관계 연습, 공격적인 수컷과의 성관계 대신 안정한 성행동 방법 모색, 성인 원숭이 수컷에게 거부당한 점 등을 가능한 원인으로 꼽았다. 그녀는 “일본원숭이와 사슴은 일종의 공생관계”라고 분석했다. 원숭이들이 남겨둔 음식을 사슴이 먹으며, 이 때문에 두 동물이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녀는 “앞으로 이 장소에서 더 관찰하면, 집단 특유의 이상한 성행동이 잠시 지나가는 유행인지 문화적으로 유지될 어떤 현상의 시작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내용은 ‘영장류’저널(the journal of the Primates)에 발표됐다. 


http://www.youtube.com/watch?v=H3H-886XkN4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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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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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면 이뻐지나요?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피부 관리샵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섹스의 미용 효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항간에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건강한 성생활 지침서가 떠돌 만큼 그 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주기로 빈번하게 섹스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성관계 중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이 촉진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여드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하는 성관계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혈류를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의 모양을 줄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성생활은 관계 전후로 남녀의 외모를 가꿔줍니다. 정상적인 성관계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대부분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약간의 단장을 하게 됩니다. 피부결을 살짝 정돈하는 정도로 스킨케어하며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당연히 남녀 모두 평상시보다 이뻐 보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성관계 후에는 성교 시의 자극과 운동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의 투명도를 개선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의 노총각도 결혼을 하면 피부가 말끔해진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고 하고요. 특히 섹스를 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효과가 높습니다. 성행위 도중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주기가 더 일정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도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섹스는 월경주기도 일정하게 만든다고 하죠. 정상적인 성관계 후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도 사람을 이뻐 보이게 하는 착시감을 더합니다. 섹스를 하면 누구나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활동도 좋아지는 거죠. 이에 따라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외모에 생기가 넘치게 되는 것! 혈액순환이 좋아지니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나는 건 당연한 일. 사람은 혈색이 살아나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있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지고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라는 말,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이 말을 19금 버전으로 풀이하면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라고 풀 수 있는데요. 모두들 사랑도 하고 더 이뻐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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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와 음악의 심리학

    여러분들은 섹스할 때 음악을 틀어놓고 하시나요? 스킨십을 시작할 때 어색한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조용한 침실에서 섹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때 약간의 음악만 더 한다면, 분위기와 공간이 좀 더 무드 있게 변하겠죠. 섹스할 때 어색한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언제나 음악 틀고 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그날따라 각 잡고 하고 싶을 때, 음악을 찾게 됩니다. TV나 틀어놓거나 유튜브에서 팝송을 들으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잔잔한 클래식이나 끈적한 재즈 음악이 나오면 키스로 시작하고 애무 단계까지 가는데 음악이 분위기를 더 잡아줍니다. 물론 스킨십이 무르익으면 이제 음악 소리가 안 들리고 대신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단계가 되지만요. 조용한 침실에서 섹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약간의 음악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간을 채울 수 있죠. 그래서 본인이‘섹스할 때 틀어놓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갖고 있으면, 지루한 섹스를 좋은 섹스로, 대단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죠. 즉 섹스할 때 흥분이 잘 느껴지지 않고 지루해졌다면, 쉽지만 재밌게 파트너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음악이 됩니다. 마치 밋밋한 섹스에 향신료를 더하는 이치와 같다고 할까요? 파트너와 친밀감을 느끼는 동안 적절한 음악이 들리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음악은 기분을 좋게 하는 강력한 요소이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뇌가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이죠. 이 도파민은 섹스 중에 신체에서 이미 분비되는 호르몬에 더해지므로, 적절한 플레이리스트를 사용하면 즐거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12년 영국에선 18세에서 91세 사이 2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디지털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음악과 로맨스, 유혹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음악 심리학자 다니엘 뮬렌시에펜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과 침대 속에서, 즉 성관계 중 들리는 BGM은 남녀 모두를 정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 일종의 ‘최음제’ 역할을 한다는 것! 때문에 ‘이 음악’들은 보다 ‘성공적인 잠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음악들이 BGM으로 들려온다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함께 있는 이성에게 더 다가가고 싶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 쾌감이 생기고 심리적, 신체적 보상 감각이 더해집니다. 즉, 음악은 단지 신음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청각적인 요소가 아닌, 실제로 하나의 최음제와 같이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 음악은 또 인간의 감정과 신체에 영향을 미쳐, 심장 박동과 호흡을 빠르게 하고, 신체적 각성을 촉진합니다. 설령 힙합, 댄스, 클래식 어떤 장르를 듣던 상관없이 음악은 성생활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음악을 켜면, 자신감이 커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섹스의 오르가슴에 보다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은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스트레스가 적어지면 더 편안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만족스러운 섹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악을 틀면 보다 경험에 집중하고 방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좋아하는 노래를 파트너와 공유하면 유대감을 강화하고 친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여러분은‘나만의 섹스 플레이리스트’가 있나요? 이제 파트너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듣는 음악을 찬찬히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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