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음경이 더 큰 즐거움 줄 수 있다"
음경이 작다고 위축되거나 자존심 상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남녀 간의 성관계에서 음경 크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육체적 성치료사인 엘리자베스 맥그래스는 음경이 작은 남성과의 성관계는 실제 더 큰 쾌락으로 이어지고, 남녀 모두에게 유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삽입 성교, 비비기, 음순이나 그 옆에 음경 문지르기 등 여러 성행위가 있다” 고 말하고 “특별히 어떤 한 가지 성행동(삽입성교를 지칭함)을 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는 새로운 성행동을 찾는 걸 좋은 기회로 여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는 “전희와 오럴섹스를 마치 식사의 시작 코스로만 여겨선 안되며, 그 자체를 성취감이 있는 메인이벤트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런 측면에서, 음경보다는 바이브레이터·링 등 섹스토이 또는 ‘외부적 흥분 수단’(extenders)에 한층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성관계에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반복 학습시키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왜소한 음경을 가진 남성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해 파트너에게 굳이 경고할 필요도 없고,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엘리자베스는 “파트너를 만져서 기분 좋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작은 음경을 가진 사람은 질 입구의 성감대 이곳저곳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미국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왜소한 음경은 평균 길이보다 표준편차가 2.5 낮다. 성인 남성의 경우, 발기된 음경 길이가 3.6인치(약 9.1cm) 미만이어야만 왜소한 음경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킨제이연구소에 의하면 세계 남성 인구의 약 0.6%만이 이에 해당할 정도로, 왜소한 음경은 매우 드물다.
작은 음경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의 콤플렉스는 매우 흔하다. 올해 초 영국에서 ‘가장 용감한 남성’은 TV의 ‘디스 모닝’(This Morning)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작은 음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음경 크기를 과감히 공개하고 “음경 크기에 대한 걱정으로 30년 이상의 삶을 허비했다”고 회고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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