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연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몸짓으로 행동하는 것이 사랑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훨씬 더 큰 교감을 끌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사랑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몸짓이 가슴을 가장 따뜻하게 해준다고 믿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495명을 대상으로, 가상 시나리오 60가지 가운데 어떤 것이 사랑하는 대상(애완동물 또는 연인)을 정확히 표현한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긍정적·중립적·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시나리오 60가지를 작성했다. 또 연구 결과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검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몸짓으로 행동하는 것이 사랑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훨씬 더 큰 교감을 끌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세이데 헤시마티 박사는 “단순히 ‘사랑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껴안는 어린이가 더 사랑스럽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진정성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행동에 마음이 더 끌리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헤시마티 박사는 미국 문화에서, 통제하고 소유하려는 행동은 상대방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 당신의 위치를 항상 알길 원하거나, 당신을 통제하려고 한다면, 그런 행동은 전혀 사랑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다.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사회에서는 이런 유형의 통제적 행동이 사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흥미롭게도 남성들은 친밀감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을 잘 눈치채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장 효과적인 몸짓 가운데 많은 경우가 연정을 품지 않은 단순한 행동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각 파트너는 부부가 되기 전에 상대방의 취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헤시마티 박사는 “부부관계에서 상대방과 조화를 잘 이루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원활한 의사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사회적·개인적 관계’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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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하면 좋은 이유 3가지

    키스가 주는 건강 상 혜택은 결코 적지 않다. 가벼운 입맞춤조차도 건강에 보너스를 준다. 다음은 과학이 밝힌 키스의 정신적·신체적인 주요 혜택 3가지다. 1.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뺨에 가볍게 입맞춤하는 것 등 모든 키스는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미국 마이애미대 접촉행위연구소(Touch Research Institute) 소장인 티파니 필드 박사는 “면대면 접촉(얼굴과 얼굴의 접촉)은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고 밝혔다. 서로 더 많이 접촉할수록, 마음의 평화를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깊숙하고 낭만적인 키스는 그런 효과를 더욱 더 강화해 준다. 키스를 하면 인체가 사랑과 애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훨씬 더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2. 서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인지 알려준다 국제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는 천생연분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입술에는 피부기름샘(피지선)이 있으며, 이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페로몬과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연구팀은 어떤 사람과 키스를 할 때, 본능적으로 그 사람의 페로몬을 모아 자신에게 맞는 사람인지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3. 유대 관계를 개선해 준다 역시 ‘성행동 아카이브’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를 상대적으로 더 자주 하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성관계의 빈도는 관계의 질과는 무관하다.) 키스를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신의 결합으로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한다. 낭만적인 키스를 하면 뇌파의 동조화가 이뤄지고, 심지어 호흡과 심장박동까지도 같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키스는 유대 관계를 대폭 개선해 주는 신비로운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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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전 증후군 심하다면, 성병 의심해봐야(연구)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 성병에 걸렸는데도 미처 진단받지 못한 여성들은 심각한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겪을 위험 확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클루’앱 이용자 865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성병의 이력 및 첫 진단 시기·치료 등에 관한 정보를 분석했다. 또 그들의 생리주기 및 통증·감정적 영향, 호르몬 피임제 이용 여부 등 정보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진단 성병은 불쾌한 생리 경험을 더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진단 전에 라미디아·헤르페스 또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 등 성병에 이미 감염된 여성들은 생리주기가 막바지로 접어듦에 따라 두통·복통·슬픔 등 증상을 보일 확률이 약 2배나 됐다. 또 이런 여성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리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한 PMS 증상이 성병 감염을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여성건강·임신·생리주기 추적 앱 ‘클루’(CLUE)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하나로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리는 여성들의 기분·기운·식습관·성욕 등의 변화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성건강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생리가 과학적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일부 성병은 증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예컨대 성병 클라미디아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약 70%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고, 이는 난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여성들은 모두 생식 건강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알렉산드라 알베르네 부교수는 “PMS는 성병 등 질병의 확인을 어렵게 하고 진단 자체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여성의 임신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PMS를 단순히 ‘여성들의 분노 호르몬’ 정도로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진화·의학·공중보건’(Evolution, Medicine & Public Health)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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