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다이어트' 효과 있다(연구)

남성들은 성관계로 최대 306.1 칼로리(kcal)의 열량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는 다이어트나 운동처럼 몸무게를 줄이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에 그렇다.

 

캐나다 퀘벡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성관계로 최대 306.1 칼로리(kcal)의 열량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워크림·살사(멕시코 소스)·멜론 한 조각을 넣고 구운 중간 크기의 감자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또 30분 동안 운동을 할 경우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276 칼로리)을 뛰어넘는 수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남성들은 성관계를 통해 평균 101 칼로리를, 여성들은 평균 69 칼로리를 각각 태운다.

 

성관계는 여성들보다 남성들에게 더 좋은 체중 감량 운동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성행위도 때로는 중요한 운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당국은 성관계가 특히 심장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NHS 웹사이트에는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성관계 등 모든 운동은 유익하다. 성적 흥분은 심박수(심장 박동 수)를 늘리고, 분당 심박수는 오르가슴 동안 절정에 이른다”고 돼 있다.

 

하지만 NHS 당국은 “성관계도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슴에 도달할 때의 최대 심박수의 평균은 계단 걸어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과 같다. 이 때문에 성관계는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불충분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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