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친 자랑하고 싶어하는 남자 심리는?(연구)

매력 있는 파트너를 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더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shutterstock.com)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새 ‘장난감’을 보여주며 뽐내듯, 남성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매력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매력녀’(Hot Girl)를 자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을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매력을 높여주는 고급시계·스포츠카 등 사치품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남성들은 매력적인 파트너를 보여줌으로써 동료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다른 남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싶어 한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보 와인가드교수는 “매력적이고 이상적인 이성과의 데이트는 지식·친절성·야망 등 자신의 내적 특성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값진 신호”라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하고 친절하고 야심만만한 사람만이 매력적인 이성과 데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연인이 귀중품처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는지 여부, 남성들이 다른 남녀들에게 자신의 지위를 알리는 데 관심이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총 4회의 실험을 했다.

 

첫 번째 조사에서, 연구팀은 남성 66명과 여성 51명에게 고급 시계·자동차 및 멋진 파트너와 함께 또는 그렇지 않은 상태로 각각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게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매력 없는 파트너와 함께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보다는 매력 있는 파트너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사람이 더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 매력적인 파트너들은 고급제품을 소유한 것과 비슷한 형태의 사회적 지위로 평가받았다.

 

두 번째 조사에서, 연구팀은 남성 41명과 여성 82명에게 매력 없는 파트너를 둔 남성들과 매력 있는 파트너를 둔 남성들의 사회적 지위·매력을 비교 평가하도록 했다. 매력 있는 파트너를 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더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세 번째 조사에서, 연구팀은 남성 100명에게 파트너의 매력이 상·중·하에 각각 속하는 남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도록 했다. 남성들은 매력도가 낮은 파트너를 둔 남성들보다는 매력도가 높은 파트너를 둔 남성의 사회적 지위를 더 높게 평가했다.

 

연구팀은 네 번째 조사에서, 남성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매력 있다는 사실을 다른 여성들보다는 다른 남성들에게 훨씬 더 알리고 싶어 한다는 가설을 확인했다.

 

와인가드 교수는 “고급 시계·자동차와 멋진 정장처럼, 매력적인 연인도 어떤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알리고 싶은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파트너를 장식품과 똑같이 취급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2013년, 연구팀은 여성들도 동료들 사이에서 사회적 지위와 매력이 더 돋보이도록 매력적인 남성 파트너를 자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내용은 ‘진화심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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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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