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으로 부모 닮은 연인 찾는다(연구)

부모 눈 색깔과 같은 이성 좋아할 확률 2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참여자들이 부모의 눈 색깔과 똑같은 이성을 좋아할 확률은 부모의 눈 색깔과 다른 이성을 좋아할 확률의 2배였다. (사진=shutterstock.com)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부모와 닮은 연인을 찾는다. 부모의 모습을 닮은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기 때문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남녀 300명에게 부모님과 파트너의 눈 색깔을 묻는 조사를 벌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성애 남성들과 동성애 여성들은 그들의 엄마와 눈 색깔이 똑같은 여성을 파트너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성애 여성들과 동성애 남성들은 그들의 아빠와 눈 색깔이 똑같은 남성을 파트너로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결국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전혀 설득력 없는 게 아니라는 뜻”이라며 “프로이트가 기뻐할 만한 연구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참여자들이 부모의 눈 색깔과 똑같은 이성을 좋아할 확률은 부모의 눈 색깔과 다른 이성을 좋아할 확률의 2배였다.

 

이 연구 결과는 ‘긍정적인 성적 각인’(positive sexual imprinting)으로 알려진 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조류와 포유류는 부모의 특성에 따라 짝을 선택한다.

 

인간들에게 똑같은 개념을 적용할 경우, 이번 연구 결과는 오이디푸스의 이데올로기를 모방하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1910년에 주장한 정신분석 이론이다. 반대 성을 가진 부모에게 무의식적으로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전혀 모른 상태에서 엄마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은 그리스 시대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Oedipus Rex)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들 가운데 상당수가 부모와 비슷한 미학적인 특성을 지닌 연인을 무의식적으로 찾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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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는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이면서,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다. 그런데 이 성기가 단순히 성적인 기능만 하는 게 아니라, 몸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등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기의 변화는 몸이나 마음에 생긴 문제를 나타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미국 건강 전문매체 프리벤션 닷컴에 따르면, 성기의 변화는 심장 질환, 당뇨병, 감염, 암 등 여러 건강 문제의 시작일 수 있다. ◆ 심장 건강 문제발기부전은 가끔 있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스트레스 등 여러 이유로 일시적으로 발기가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심장이나 혈관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심장마비, 심정지, 뇌졸중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나이에 자주 발기부전을 겪는다면 심장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 당뇨병발기력이 약해지는 원인 중 하나는 당뇨병일 수 있다. 당뇨병은 혈관이나 신경을 손상시켜 발기 기능에 영향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3배나 높고, 더 이른 나이에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전보다 발기 상태가 나빠졌다면 혈당 검사도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정신 건강성기 기능은 정신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심하면 성욕이 줄어들고 발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갈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술, 담배, 마약 등도 원인이 된다. 평소보다 성기 기능이 떨어졌다면 마음 상태도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성기 손상충분히 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시도하면 성기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페이로니병이 생길 수 있다. 이 병은 성기 안에 흉터 조직이 생겨 성기가 휘는 증상을 만든다. 휜 각도가 30도 이상이면 심한 상태로 본다. 길이나 두께가 줄어들 수도 있다. 발기가 잘 안 되는 상태가 계속되면 이런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감염성기에 작은 혹이나 돌기 같은 게 생기는 일은 흔하다. 대부분은 진주양 구진이나 여드름처럼 특별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진물이 나거나, 상처가 계속 낫지 않는다면 성병일 수 있다. 헤르페스, 매독, 생식기 사마귀, 전염성 연속종 같은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 ◆ 음경암성기 색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통증 없는 덩어리, 딱딱한 돌기, 발진 같은 게 생기면 음경암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보통 귀두나 포피에 나타난다. 음경암은 미국에서는 드물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서는 더 흔하게 발생한다. 작고 사소한 증상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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