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성 박람회, 6만불 어치 섹스토이 도난 사고
발생
사상 최대 규모의 섹스토이 도난사고가 최근 독일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베를린 경찰 당국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지난주 열린 성산업 박람회에서 도둑들이 4만 5,000파운드(약 6,725만 원) 상당의 섹스토이를 훔쳐 달아났다.
베를린 경찰은 사상 최대 규모의 이 섹스토이 절도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섹스토이를 도난당한 업체 ‘펀 토이즈 런던’은 연례행사인 ‘비너스 베를린 박람회’ 전시장에 상품진열대를 설치했었다. 충격을 받은 이 업체 대표 잭 로만스키는 페이스북에 “상품을 트럭에 실으려고 도착했을 때 6만 달러 이상의 본사 제품이 모두 도둑맞은 것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박람회장 입구에 있는 경찰에 신고하러 5분 동안 자리를 뜬 사이, 네 박스를 추가로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범인들이 정황을 모르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섹스토이를 판매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시험장치가 들어있는 박스 2개와 백, 브로슈어 등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부서진 박스가 바닥에 흩어져 있을 뿐 창고는 텅 비어 있다.
회사 측은 “박람회 주최 측은 도난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비디오카메라 기록이나 이렇다 할 도움을 전혀 주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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