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속에서 살 수 있는 바이러스는 최소 27종(연구)

에볼라·라사열·치군군야·마르부르그 등 최소한 27종의 바이러스가 정액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정액은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에볼라 등 최소한 27종 바이러스가 정액 속에서 살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의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3,800건 이상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뒤, 정액 속에서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의 목록을 작성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볼라·라사열·치군군야·마르부르그 등 최소한 27종의 바이러스가 정액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바이러스 중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C형간염 및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은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바이러스들이 성관계로 파트너를 감염시킬 가능성에 대한 단서는 연구팀에게 없다.

 

이에 대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아메시 아달자 박사(감염질환)는 “어떤 바이러스가 정액 내에 있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로는 바이러스가 정액에서 엄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 알아내야 하며,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주요 감염경로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는 기침·재채기·키스 등에 의해 쉽게 감염된다. 하지만 성적 접촉의 경우 키스 등 감염 경로가 많아,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또 좀처럼 파악하기 힘든 성적 접촉의 경로가 치명적인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하지만 지카는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덕분에 의료진은 커플들에게 콘돔을 사용하거나 성관계를 자제하라고 권장함으로써 끔찍한 태아의 선천적 결함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아달자 박사는 “바이러스가 정자에 장기간 살아남을 땐, 몇 년 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이 크게 유행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 환자의 경우 회복한 뒤 1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정자에서 발견됐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는 “고환 등 남성 생식기는 일종의 ‘면역 특권’을 갖고 있어 바이러스가 정액 속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으며, 썩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환은 바이러스가 면역계를 벗어나게 하는 성역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 여성의 질은 면역 활성이 매우 강하고, 질 분비물이 생리학적으로 정액과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1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자담배 연기 맡으면... 男 정자 수 감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우리나라는 3번째로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다. OECD 국가들의 성인 전자담배 사용률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10%로 전자담배 사용률이 가장 높다. 최근에는 청소년에게까지 전자담배가 퍼져 나가고 있다. 그런데 스페인 의학지인 《국제 남성학 저널(Revista Internacional de Andrologí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고환의 크기를 줄여 성욕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시바스 쿰후리예트(Sivas Cumhuriyet)대의 연구진은 세 그룹으로 나눈 쥐들을 특수 제작한 종병 아래에 넣은 뒤 한 그룹에게는 일반 담배 연기를, 또 다른 그룹에게는 전자담배의 증기를 각각 한 번에 한 시간씩 하루 두 번 맡도록 했다. 나머지 한 그룹에게는 어떤 연기도 맡지 않게 했다.  이후 연구진은 쥐의 소변에서 니코틴 대사의 부산물인 코티닌 수치를 검사하고, 정자 수와 고환 크기, 생식선지수(GSI)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어떤 연기도 맡지 않은 쥐의 정자 수는 밀리리터당 9850만 마리였지만 전자담배 증기를 맡은 쥐의 정자 수는 밀리리터당 9510만 마리였다. 일반 담배 연기에 노출된 쥐의 정자 수는 밀리리터당 8900만 마리로 가장 낮았다. 또 일반 담배 연기를 맡은 쥐는 전자담배 증기를 맡은 쥐나 어떤 연기도 맡지 않은 쥐보다 고환이 더 작고 가벼웠으며 헤엄칠 수 있는 정자의 수도 적었다. 고환의 구조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 증기를 맡은 쥐 8마리 중 5마리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연기는 이전의 금연 연구 등에서 해롭지 않은 것으로 소개됐지만 고환에 형태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자수 절반으로 줄어"…인류 생식 위기 직면

    인류의 정자수가 4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빨리 취해지지 않으면 인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인간 생식 업데이트(Human Reproduction Update)'에 발표된 다국적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영국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생식능력을 알지 못하는 남성의 153개 측정치를 바탕으로 1973년과 2018년 사이에 정자의 평균 농도가 ml당 1억120만 마리에서 4900만 마리로 떨어져 51.6% 줄었다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총 정자 수는 6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7년에도 지난 40년간 남성의 정자농도가 절반 이상 감소했음을 보고했다. 당시 연구결과는 유럽, 북미, 호주 지역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번 연구는 다른 대륙을 포함해 53개국의 최근 데이터를 활용했다. 정자 농도의 감소는 서구 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나타났다. 그 감소율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2년 이후 모든 대륙에서 정자의 농도가 매년 1.16%씩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수집된 데이터만 보면 연 2.64%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스라엘 히브리대의 하가이 레비 교수는 "지구에 뭔가 문제가 생겼고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에 도달하기 전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종전 연구는 정자 농도가 ml당 약 4000만 마리 이하로 떨어지면 생식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에 추정된 수치(4900만 마리)는 그 임계치를 상회한다. 레빈 교수는 임계치 미만의 남성도 많다는 걸 지적하며 "번식 능력의 감소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나이와 남성이 사정없이 지낸 기간 등의 요인을 고려하고 불임으로 알려진 남성은 제외했지만 정자의 질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를 조사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셰필드대의 앨런 페이시 교수(남성의학)는 분석 결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자 수를 정확히 계측하는 것은 기술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레빈 교수는 이런 우려를 일축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감소가 더 뚜렷해 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추세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 한 가지 가설은 내분비를 방해하는 화학물질이나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자궁 안의 태아에게 영향을 끼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 음주, 비만, 나쁜 식단과 같은 요소들도 작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방식이 정자 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남덴마크대의 티나 콜드 옌센 교수는 새로운 연구가 우려되는 추세를 요약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연구에서 계속해서 같은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영국 에든버러대의 리차드 샤프 교수(남성의학)는 이번 연구결과가 전세계적 출산율 감소를 설명해준다면서 "이런 문제는 단순히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년층을 부양할 젊은이의 감소를 의미하기에 향후 50여 년 동안 세계적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코로나19 바이러스, 남성 고환 공격 (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의 고환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공동연구진은 정자와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 조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정액과 고환 조직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즉 정액 등을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할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회복을 했다면 정자 기증이나, 인공수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의 증상 중 하나인 남성의 생식기 통증은 유행 사태 초기부터 보고됐다. 중국의 선행 연구에 따르면 확진 남성 5명 중 한 명꼴로 ‘음낭 불쾌감’을 호소했다. 미국에서도 사타구니를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았던 42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연구진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남성 환자의 검체를 분석했다. 정세관 등 정자와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관장하는 조직을 살펴본 것.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조직이 손상됐으나, 그중 10명의 조직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된 한 명도 “고환 조직보다는 혈액 속에 남았던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지 않고 어떻게 조직을 손상했는지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다. 연구진은 고환 조직이 품고 있는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를 의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표면에 가시처럼 돋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ACE2와 결합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Pathological Findings in the Testes of COVID-19 Patients: Clinical Implications)는 ‘유럽 비뇨기과 포커스(European Urology Focus)’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유두 자극으로 새로운 쾌감? '니플 오르가즘' 뭐길래

    성적인 쾌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니플 오르가즘'은 성기 외의 부위를 자극해 얻는 독특한 오르가즘으로 점점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유두는 민감한 신경 말단이 모여 있어 적절한 자극만으로도 강렬한 쾌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혼자서도 가능하고 파트너와 함께 시도하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유두를 자극할 때 뇌의 생식감각 피질이 활성화되면서 클리토리스나 질을 자극할 때와 비슷한 쾌감을 유발한다고 한다. 유두에는 수백 개의 신경 말단이 밀집되어 있어서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자극이 크게 전달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리 덕분에 유두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유두 자극의 느낌과 방법 니플 오르가즘을 경험한 이들은 강렬하게 몰아치는 듯한 폭발적인 쾌감을 자주 언급한다. 자극이 축적되면서 전신으로 퍼지고 마침내 큰 클라이맥스로 이어진다. 특히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 변화로 유방의 민감도가 높아져 오르가즘이 더욱 강렬할 수 있다. 누구나 이 오르가즘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차가 존재한다. 여러 번 시도하며 자신에게 맞는 자극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두 자극이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다양한 시도가 색다른 재미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도 충분히 니플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 있다. 파트너와 소통하며 어떤 자극이 좋은지, 불편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작할 때는 분위기 조성이 도움이 된다. 조명을 낮추고 촛불을 켜거나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 긴장을 풀어보자. 손가락으로 가볍게 시작해 오일, 로션, 집게, 진동기구 등을 활용하면 쾌감이 증폭된다. 처음에는 가슴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몸의 감각을 깨운다. 유륜 주변을 원을 그리듯 자극하다가 준비가 되면 유두를 가볍게 문지르고 속도와 압력을 조금씩 조절한다. 적당히 흥분이 오르면 유두를 살짝 꼬집거나 비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자극을 반복하면 오르가즘 직전까지 도달했다가 다시 자극을 이어가며 더욱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유도할 수 있다. ◆ 파트너와 함께하는 특별한 자극 혼자서 연습한 방법을 파트너와도 함께 시도할 수 있다. 여기에 파트너가 더하는 다양한 자극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파트너가 따뜻한 숨결로 유두 주변을 불어주거나 혀로 유륜을 따라 자극하면 민감도가 높아진다. 혀로 살짝 튕기듯 핥거나 넓게 덮어 자극하는 방법도 있다. 입술로 유두를 부드럽게 빨아들이면 혈류가 증가해 쾌감이 더욱 커진다. 가벼운 깨물기도 색다른 자극이 될 수 있다. 한편, 이외에도 따뜻한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거나 얼음을 활용해 온도 차에 따른 전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진동기구는 손을 쓰지 않고도 깊은 진동을 전달해준다. 진동이 없는 집게도 압박 강도를 조절하며 다양한 자극을 만들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르몬이 강할 때, 정자를 냉동하라!

    요즘은 남성들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요. 미래에 태어날 2세를 위한 준비 또한 미리미리 하는 분위기입니다. 정기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한다거나, 정자 검사는 기본이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라면 정자 냉동 또한 보험처럼 챙겨야 하죠.  정자 냉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가수 이상민은 정자 냉동의 좋은 점으로 심리적인 편안함을 꼽았는데요. 이상민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2.88로 간신히 정상 범위이지만 정자 활동성이 정상 수치인 42%에서 한참 떨어진 10%대로 나와 다시 정자 냉동을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남성 호르몬의 정상 범위는 2.4~8.3이며, 정자 운동성은 42% 이상, 정상 정자 비율은 4% 이상입니다. 난임 원인의 40%는 남성에게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난임 남성은 2018년 대비 2022년에는 11만 2146명으로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정자증, 정자 부족증 등 남성 불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히며, 이 역시 5년 만에 9.4%가 늘었다고 합니다. 정자 냉동은 생식기능 약화, 갑작스러운 질병, 항암 방사선 치료 같은 건강상의 원인도 있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 장거리 거주, 전쟁, 성전환 등의 사회적 이유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자 냉동을 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신선한 정자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인데요,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냉동한 정자와 바로 채취한 정자가 생존 능력이나 활동성, DNA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정자 냉동의 목적이 가임력 보전인 만큼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같은 시술을 하는 데 사용하는데요, 본인 및 법적 배우자를 대상으로 시술이 가능합니다. 한번 채취할 때 한번 시술이 가능한 한 병만큼 채취하며 추가로 보관할 양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할 수 있고, 한번 얼리면 원할 때까지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 기간에 구애받지 않아 실제로 수십 년간 저장해온 냉동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정자 냉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자는 3달 전에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병원 방문 3달 전부터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자 냉동의 과정은 먼저 자위를 통해 몸 밖에 배출된 정액을 채취한 후 정자 수, 운동성, 형태를 분석해 정상적이고 활동성이 높은 정자를 분리해 배양액에 넣습니다. 이후 동결 억제제를 넣고 질소탱크에서 순간 냉동을 시킨 후 영하 190도 이하의 액체 질소로 옮겨 장시간 보관하게 됩니다. 비용은 기관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시술 비용은 1회 30~60만 원 선이며 보관 비용은 1년에 20만 원 내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16개 시도와 함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남성은 정액 검사에 5만 원을 지원하며 난임 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세워줍니다. 정자 냉동은 생식력을 보존하고자 하는 남성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훌륭한 옵션인데요, 수십 년 후에도 냉동된 정자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중년 이후라도 언제든지 아빠가 될 수 있으니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발기부전?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며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최근 중국 대학 병원 비뇨기과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을 오래 즐기는 습관이 발기부전의 위험성과 관계가 커진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바른 사용법이 더욱 중요해진 것!  올봄 남성의학회지(Andrology)에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중국 상하이 창하이 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의 논문이 실려서 국내에서도 세간의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200,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를 1.2시간 더 사용할 때마다 발기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들은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전적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가를 위해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남성의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들은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구체적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앉아 있는 행동이 발기 기능에 미치는 피해는 분명해 보여 대중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예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지면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이나 하지정맥류 같은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난포자극호르몬(FSH)이란 뇌하수체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여성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은 생리주기의 난포기 중 난소 내 여포를 자극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의 정자 생산을 자극하고요. 즉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난포자극호르몬(FSH)는 남성의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PC 앞에 앉아 있으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으면 성욕 감소, 불임,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PC 모니터에서 나오는 비이온화 전자파는 남성의 정자 수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생식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비이온화 전자파에 노출을 피하려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허리나 허벅지에 놓지 않고, 속옷이나 바지에 금속이 들어간 것을 가급적 피하는 생활 습관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 무력감은 운동 등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전자파의 노출 위험을 예방하려면, 전자파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전자파 발생원과의 거리를 늘리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케이스, 안경, 모니터 필터 등을 사용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오래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수면 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려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지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 다들 공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원활한 혈액순환이 발기부전 예방의 첫 번째 조건이므로, 컴퓨터 사용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는 필수!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크기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사실

    남성의 성기의 사이즈에 대해선 많은 논란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클수록 좋다는 것일 텐데 이는 사실과 다른 얘기다.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남성’의 사이즈는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생각만큼 큰 관련성이 없다. 섹스 칼럼니스트 팸 스퍼 박사가 들려주는 ‘남성’ 크기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사실이다. 1. 사이즈 통계 가장 좋은 통계는 프랑스의 샤넬사에서 나왔는데 발기 상태에서의 사이즈가 평균 12.8~14.5cm였다. 2. 문제는 팽창률 성기가 작은 편인 남성들은 발기 시 팽창률이 100%나 되지만 성기가 큰 편인 남성들은 50~75% 더 늘어날 뿐이다. 그러므로 라커룸 등에서 다른 남성의 벌거벗은 몸을 보고 평상시의 ‘남성’을 비교하며 너무 위축될 필요가 없다. 3. 큰 편차 요나 팔콘이라는 남성은 자신의 성기가 발기하지 않았을 때 9.5인치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로베르토 카브레라라는 멕시코 남성이 18인치라는 기록으로 추월했다. 이 같은 사례는 매우 희귀한 것으로, 수백 명의 남성을 상대로 한 마스터스 앤 존슨의 유명한 연구에 의하면 평소 상태에서 가장 긴 남성이 5.5인치였고 가장 짧은 남성이 2인치였다. 4. 여성의 가장 민감한 부위 여성의 질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바깥쪽 3인치 영역에 있다. 그러므로 발기 시 3인치만 되면 여성을 만족하게 하는데 부족할 게 없다. 5. 대부분의 여성은 사이즈에 신경 쓰지 않는다 한 조사결과 여성의 85%는 파트너의 성기 크기에 만족했다. 만약 사이즈를 중시하는 여성을 만나면 전희를 충분히 하라. 6. 포경수술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포경수술은 성기 사이즈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많은 여성들의 성감에는 영향을 미친다. 포경수술의 긍정적인 측면은 위생과 함께 성기의 민감성을 둔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7. 여성은 남성의 성기 크기를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여성들에게 남성의 성기 사이즈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더니 대체로 실제보다 큰 사이즈로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팸 박사는 성기가 작은 남성들에게 적합한 체위로는 후배위를, 큰 남성들에게는 벽에 손을 대고 선 여성의 뒤에서 남성이 껴안는 체위를 권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탈모 치료제와 발기부전, 그 상관관계

    과거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던 탈모 문제가 이제는 스트레스, 식습관,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2030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면서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는 현실인데요. 최근 탈모 치료제를 오래 복용하면 발기가 잘되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퍼지면서 탈모 치료제를 먹기 꺼려 하는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탈모 환자들의 고민 역시 ‘탈모가 있는데 발기부전 부작용이 생긴다는 탈모 치료제를 먹어도 될까, 탈모 치료제를 먹으면서 동시에 발기부전 약을 먹어도 될까’라고 하죠. 만약 여러분에게도 ‘머리카락이냐 VS 성생활이냐’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결정을 하시게 될지 궁금합니다.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 효소를 만나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기 때문인데요. 5알파-환원 효소를 억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막는 게 탈모 치료의 원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 호르몬이 함께 억제되면서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죠. 이런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에 문제가 생길까 봐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버티는 분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그렇다고 탈모 치료제를 복용했다고 모두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불과 1~2% 정도의 확률로 탈모 치료제를 먹고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죠. 만약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고 나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단 먼저 비뇨기과나 탈모 전문 클리닉 등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부작용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빠르게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탈모 치료제로 인한 성기능 장애가 생겼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정작 다른 원인으로 성욕감퇴나 강직 저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 게다가 병원에서 탈모 치료제를 처방받고 약국에서 구입하는 정식 루트가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비공식적인 루트에서 가짜 탈모 치료제를 구입하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탈모나 발기부전 모두 남에게 알리기 꺼려지고, 자존심 상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해서 숨기는 남성분들이 많지만, 이렇게 되면 부작용 관리가 오히려 어렵게 됩니다. 탈모 치료제를 일정 기간 이상 복용 중단하면 원래 성기능에 문제가 없던 남성분들은 대개 2~3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대한 피하려면, 전문의의 처방으로 복용량과 복용 주기 조절이 정답! 그렇지만 탈모 치료제를 바로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발기부전 약을 함께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우선 일정 기간 테스트 삼아 탈모치료제를 복용해 본 후 내 몸에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고 선택해도 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넷플릭스 드라마로 배우는 ‘진짜 성교육’

    우리에겐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라는 제목으로 익숙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국 드라마의 원제목이 <Sex Educatio n>, 한국어로 번역하면 ‘성교육‘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넷플릭스에서 2019년 1월 11일에 처음 시즌 1이 공개된 이후 올 9월 21일 선보인 시즌4 까지, 장르상 하이틴&코미디 드라마에 속합니다. 그런데 등급은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이게 무슨 뜻일까요? 한 번쯤 이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들은 대략 눈치챘겠지만,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성에 관련한 주제들을 매우 노골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언뜻 보면 주제는 혈기 왕성한 십 대들의 성 고민 상담과 학교생활 에피소드 같아 보이지만, 실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상당히 무겁고 진지한 편입니다. 청소년들의 마약, 흡연, 음주와 같은 탈선을 다루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잔존해 있는 양성애, 동성애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성추행,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한 낙태 문제, 서로 입장 차이로 발생하는 개인과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 그려집니다. 여기에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이나 리벤지 프로노 문제도 등장하니 말이죠 게다가 극중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하나씩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오티스는 이혼 가정의 자녀로서 어릴 적 아빠의 외도가 트라우마가 돼서 성 욕구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자위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친구 에릭은 동성애자인 성 지향성으로 학교에서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고, 아웃사이더인 메이브는 아빠는 도망을 갔고, 엄마는 마약 중독자,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까지 겪습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 모두 겉으로는 쿨하고 당당한 척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어쩌면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성‘에 얽힌 현실과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성 문제 상담이라는 소재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진짜 성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론가, 대중들의 평도 좋아서 영국과 미국 다수의 어워드에서도 청소년 성문화 현실을 리얼하게 취재, 스토리로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본상을 여러 번 수상했죠. 그렇다면 국내 성교육 현실은 어떠한가요? 물론 국내에서도 십 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현실은 암담합니다. 좀 많이 ’올드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여전히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임신이 된다는 생명 탄생의 원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특히 남녀칠세부동석이나 부부유별 같은 개념을 강조하던 유교적 사고가 만연해 있기 때문에 시대와 현실에 맞는 성교육 프로그램은 아직 많이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성교육은 본질적으로 남성다움이 문제인지, 여성다움이 문제인지 알려주고,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포함해야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다양한 연애 방식,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도 존중받아야 하는 시대엔, 그 시대정신이 성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어느 정도 포함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감상하는 성교육은 꽤 괜찮은 실전 프로그램인 셈입니다. 시간 나시면 넷플릭스에서 한번 감상해 보시길. 물론 우리와 어느 정도 차이는 나겠지만요.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