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된 음경 길수록, 아내 불륜 확률↑
작은 음경을 갖고 있다고 지레 걱정하거나,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건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다. 또 큰 음경을 갖고 있는 게 축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성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원'(Plos One)에 최근 발표된 조사연구 결과다.
남성 4,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평상시의 음경 길이에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19%는 발기된 음경 길이에, 15%는 음경 둘레에 각각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큰 음경은 축복이 되기는커녕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케냐 어부들의 아내 545명을 대상으로 ‘불륜 실태 및 원인 조사’를 벌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34명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큰 음경을 갖는 게 현실적으로 나쁜 일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어부들이 그렇지 않은 어부들보다 더 큰 음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발기된 음경 길이는 평균 6인치(약 15.2cm)였고, 충실한 아내를 둔 어부들의 발기된 음경 길이는 평균 5인치(약 12.7cm)였다.
연구의 저자들은 “놀랍게도 배우자들의 완전 발기된 음경 길이가 더 긴 경우 아내들의 불륜 가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특히 발기된 음경의 길이가 1인치 더 길면 아내들이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1.5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가한 한 여성은 “남편의 음경이 나에게는 너무 커서 그걸 삽입하려고 할 때마다 통증을 심하게 느꼈기 때문에, 작은 음경을 가진 남성을 찾아 성적 쾌감을 즐기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대와 뉴멕시코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들은 음경의 길이 때문에 파트너를 버리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가한 여성 75명 가운데 5명은 음경이 너무 커서 전 애인을 버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15명은 음경이 너무 작아 배우자와 결별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