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본 나이 어릴수록, 일찍 성경험 할 확률↑(연구)

음란물에 처음 노출된 나이가 첫 성경험 시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음란물을 어린 나이에 보는 사람들이 일찍 성행위를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킹엄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영국의 18~25세 남녀 73명(여성 42명, 남성 31명)을 대상으로 음란물 시청 습관과 성행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음란물에 노출된 평균 연령이 12세이며, 그로부터 1년 뒤인 13세 때 성행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의 공동저자 엘리자 워커는 “검열을 받지 않고 성행위를 묘사한 매체, 즉 음란물에 노출될 경우 ‘성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적으로 위험한 행동’은 성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행동으로,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파트너를 두는 것을 뜻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란물을 처음 본 나이로 미뤄보아 남녀가 일찍 성행위를 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포르노를 계속 보는 사람, 특히 여성들은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TV쇼 같은 데서 우연히 음란물을 보는 경우에는 성적으로 위험한 행동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란물에 노출된 빈도는 ‘성적으로 위험한 행동’의 빈도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따라서 음란물에 처음 노출된 나이가 첫경험 시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엘리사 워커는 “영국의 성병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의 성교육이 위험한 성행동을 예방하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15~24세 연령 집단이 영국에서 보고되는 성병 감염 사례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따라서 성행동 시작 연령을 감안해 성교육을 더 일찍 시작할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성행위가 시작될 나이에 적절한 성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은 출처를 믿을 수 없는 음란물에 눈길을 돌릴 위험에 처하며, 향후 건강에 해로운 성행위를 할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내용은 영국심리학회 보건심리분과 회의에서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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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성교육 예능 프로그램이 남긴 것

    <쉬는 부부>라.... 뭐 성인이라면 무슨 뜻인지 금방 아시겠지만, 제목부터가 뭔가 므흣한 19금 방송이 올 7월부터 9월까지 MBN 및 넷플릭스에서 12부작으로 편성된 후, 시청자들 사이엔 부부 사이에도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이 그동안 마음속 깊이 숨겨뒀던 부부들의 ‘섹스리스’ 이야기를 꾸밈없이 끄집어냈기 때문이죠. 남녀의 언어가 서로 달라서 표현 방법을 모르는 부부에게 전문가가 심리 상담과 성교육을 알려줌으로써 부부가 서로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고민하는 부부에게 조언도 해주는 유익한 프로였다는 평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 취지 역시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이유로 섹스리스로 사는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행복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공감대 솔루션을 찾아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고 하죠. 세간에는 “가족 사이에 스킨십은 어색하다” "10년 넘게 각방을 썼다" "합방이 어색하다" 등의 부부 사이 성관계 관련 우스갯 소리도 많습니다만, 사실 쉬는 부부의 원인은 ‘질좋은관계연구소’ 박소영 소장에 따르면,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첫째가 심인성_마음의 문제, 두 번째가 부부 사이가 안 좋다, 세 번째가 기술 부족으로 재미가 없다는 것. 보통 부부관계가 사라지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단지 신체적 크기 등의 시술, 성격 등의 심리치료로는 관계 변화는 어렵습니다. 섹스리스는 다양한 기술적, 심리적, 관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부부를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표방한, 이 방송을 보면서 배울 점도 은근 많았습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결혼 1년 차 신혼부부부터 20대 부부, 결혼 10년 차 부부, 국제 부부 등 각양각색의 부부들이 출연해 진솔한 태도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해져 관심과 기대를 집중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출연진들이 부부관계 검진표 바꿔보기, 생활 밀착형 스킨십 미션, 눈 보고 대화하기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점차 부부 관계를 변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죠. 이에 극중 부부관계 검진표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현실 쉬는 부부들의 요청도 폭발적으로 쏟아졌다고 합니다. (부부관계 검진표 및 남녀 성감대 작성지는 <쉬는부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다운로드 가능!)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가진 의의는 남녀 간의 단순한 성관계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부부 사이 대화와 이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대 찾기 과정에 집중하며, 가족 간에 민망하고 부끄럽다 여겨졌던 ‘성'에 대한 인식을 건강하고 유쾌하게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있습니다. <쉬는부부> 워크숍에 직접 참여하며 솔루션을 전했던 산부인과 전문의 박해성 원장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했던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다"라며, “이런 부부 성교육 프로그램이 오래가고 유사한 프로그램이 생겨야 부부가 행복해고 전 지구가 행복해지는 것 아니겠냐"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매번 쉬는 남편들의 입장을 대변했던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도 "마음을 치료하는 심리적인 대화가 수술이나 약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라고 하죠. 섹스리스는 전 세계 부부들의 공통적인 최대 고민입니다. 평생을 살며 가장 많은 시간을 붙어있는 친밀한 관계지만, 잠자리 고민만은 서로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섹스리스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대한민국은 섹스리스 부부가 전체 36%로 세계 2위라고 하는데, 상황이 아주 심각하죠, 섹스리스 부부라면, 전문가를 모셔와 성관계를 쉬고 있는 부부를 위한 슬기로운 조언과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이 프로그램이, 그래서 한 번쯤 정주행할 가치가 있습니다. <쉬는부부> 마지막 회에서 MC들은 부부 사이 쉬지 않는 여정을 강조하며, “쉬지 마세요!“라는 위트 넘치는 공식 인사 멘트를 남겼습니다. 물론 부부 사이에 성관계를 안 쉬는 걸 떠나 즐기는 수준까지 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섹스 파트너인 부부 사이, 그 좋은 걸 안 하면 손해가 아닐는지요. 사실 부부 사이가 함께 자는 게 가장 편하다는 사실, 아시죠? 그러니까 이제부터 부부 사이에도 한번 쉬지 않고 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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