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전 음주, 조기 성관계 확률 4배 ↑(연구)
13세 전에 술을 마시면 일찍 성관계를 맺을 확률이 무려 4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디애나대 연구팀의 최근 조사결과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켈리 앤 도란 박사는 “성관계를 일찍 갖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은 성병 감염과 원치 않는 임신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7년 미국청소년 추적조사에 참가한 남성 4,079명과 여성 4,059명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첫 평가 당시 12~16세였고, 이들은 25~31세가 되기까지 계속 추적조사의 대상이 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전의 음주는 조기 성관계의 확률을 약 4배, 14세 이전 음주는 약 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손상은 성폭행의 대상 또는 주체가 될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임신율이 줄고 있지만, 서구 선진국 가운데서는 임신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따라서 부모들이 10대 청소년 자녀들에게 조기 성경험을 놓고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강의료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선택과 그들이 삶에서 원하는 경험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특히 부모들이 책임 있는 음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청소년 건강’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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