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에게 신뢰받는 사람, 큰일에 과감히 도전한다(연구)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배우자를 둔 사람이 새롭고 도전적인 업무의 수행에 더 큰 자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배우자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성취감이 큰일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의사결정 실험을 위해 결혼 부부 163쌍을 모집했다. 또 각 커플에게 간단한 퍼즐을 푸는 것과 상을 타기 위해 경쟁하는 힘겨운 도전을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연구팀은 각 커플이 어떤 문제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배우자와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지 비디오로 기록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용기를 더 많이 북돋아 주는 파트너를 둔 사람들이 상을 받기 위해 경쟁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배우자를 둔 사람이 새롭고 도전적인 업무의 수행에 더 큰 자신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특히 좀 더 도전적인 일을 하기로 한 사람들은 실험 시작 6개월 뒤, 간단한 퍼즐을 푼 사람들보다 개인 성장·행복·심리적 웰빙·관계 개선 측면에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반면 파트너가 경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말렸거나, 자신들의 업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약한 사람들은 간단한 퍼즐을 푸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배우자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주어진 기회에 열정을 나타내고, 안도감을 주고, 도전적인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브룩 피니 카네기멜런대 연구원은 “어떤 배우자는 인생의 기회를 붙잡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반면 어떤 배우자는 성장의 기회를 추구하지 못하게 가로막아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친구·가족과의 관계 등 대인관계에 매우 잘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니 연구원은 “취업 기회나 새로운 친구 교제 등과 관련해 특별한 결정을 내릴 때의 생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성격 및 사회심리학’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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