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피클 맛' 까지…맛과 향 나는 콘돔 인기

최근 인도 콘돔 회사 맨포스가 '매운 피클 맛' 콘돔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맨포스)


매운맛이 나는 콘돔 등 이른바 ‘맛 콘돔’이 구강성교의 증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인도 콘돔 제조업체 맨포스가 10대 청소년들을 겨냥해 생산, 공급하는 ‘피클 맛 콘돔’이 최근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의 콘돔 사용률은 여전히 낮다. 하지만 맨포스 측은 이색적인 피클 맛 콘돔으로 젊은 층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맨포스 광고대행사 첸나이 지점장 하리 데시칸은 “콘돔 제조사의 마케팅 개념이 1960년대 ‘인식’에서 1990년대 ‘쾌락’에 이어 제3단계인 요즘 ‘멋짐’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맨포스는 이 같은 마케팅 전략으로 수익을 냈다. 이 회사 매출액의 40%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맛 콘돔에서 발생한다. 맛 콘돔의 비중은 5~6년 전만 해도 썩 크지 않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가 지난 5월 콘돔 산업을 조사한 결과, 맛 콘돔이 전체 시장의 5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성 건강 전문가들은 맛 콘돔의 인기가 구강성교 확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맛 콘돔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재미있는 향기가 나는 콘돔을 만들면 사람들이 구강성교 중 콘돔을 사용하고 싶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구강성교를 통해 임질·매독·클라미디아·헤르페스·인두유종바이러스(HP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등 성병이 감염될 수 있다. 성생활이 활발한 18~44세 성인의 85% 이상이 구강성교를 최소한 한 차례 경험했다.

 

CDC에 의하면 또 구강 건강상태의 불량, 생식기와 입 안의 염증, 사정 전 액체(쿠퍼액)에 대한 노출 등이 성병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7월 임질이 약물 내성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기가 매우 힘들어졌다고 경고했다. 약물 내성으로 항생제의 수명이 짧아짐에 따라, 제약회사들도 약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구강성교를 전통적인 성관계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욕 내과전문의 디멘트리 다스칼라티스 박사는 “구강성교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구강성교를 하는 사람들은 입에 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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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나의 계절, ‘질 찜질’의 효과는?

    여배우 기네스팰트로가 본인의 TV 쇼에서 민망한 포즈로 대야 위에 쪼그리고 앉아 V-스팀(Vaginal Steaming)을 재현하는 것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 그녀는 고급 휴양지 스타에 갈 때마다 적외선과 쑥 스팀이 결합된, 자궁을 깨끗하게 하는 질 찜질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는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화제가 된 이유는 과연 이것이 증기로 하는 단순 질 세척인지, 아니면 여성 호르몬 수치의 균형까지 맞추는 효과가 있는 방법인지 의료계와 설전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후 윌 스미스의 아내, 제다 핀켓이 진행하는 토크쇼 <레드 테이블 토크>에서도 세 명의 여성 진행자가 가운을 입고 직접 김이 폴폴 나는 허브가 담긴 찜질 의자에 앉아 우아하게 질 외음부 찜질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서양의 여배우들이 질 건강에 정말 좋은 오리엔탈 스파 방법이라고 적극 추천하는 질 찜질, 사실 국내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사우나에 가면 ‘좌훈(앉아서 훈증한다는 의미)’이라는 이름으로 찜질방 시설이 있는 곳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루틴은 정말 여성들의 질 건강에 효과가 있을까요? 본래 질 찜질은 한의학에서는 훈증법에 해당하는 치료법으로, 한약재를 끓이거나 태워서 발생하는 증기나 연기를 여성 생식기에 쏘이는 방법입니다. 동의보감 등 옛 문헌에 따르면 ‘여성의 하복부 통증과 질병은 모두 한기가 모여 딱딱해진 병이니 훈증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증기를 쐬면 신체의 온도가 상승,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모세혈류가 증가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하복부 혈액 순환 및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고 살균 효과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특히 좌훈은 예로부터 자궁질환과 질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선 가장 대표적인 좌훈 약재가 쑥인데, 쑥 성분은 통증 완화,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질 찜질은 훈증이라는 의미의 ‘fumigation’으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치료법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궁이 수분을 찾아 몸 주위를 돌아다닌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궁을 원래 자리에 유지하기 위해 훈증이 수행되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사우나나 스파에서 질 찜질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우선 질 스팀 시트나 장비의 청결도를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잘못하면 해로운 박테리아가 질에 유입될 수도 있기에 주의해하고요. 외음부 피부는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고온에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적당한 온도는 40~45도 정도, 1회 15~2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좌훈을 마친 후에는 해당 부위를 잘 건조하고, 1시간 정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도 좌훈 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좌훈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생리 기간,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임신 중이라면 과도한 열이 합병증이나 선천적 결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질 찜질을 하면 절대 안 됩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질은 ‘자가정화’ 기관이라는 사실! 질 스팀은 자연적인 박테리아 균형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의사들이 공통된 조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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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라면, 관계 후에 꼭 해야 할 일

    여성은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게 좋다.  미국 야후뉴스는 11일(현지시간) 섹스 후 소변을 보면 요로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뉴욕 비뇨기과 전문의 데이비드 카우프만 박사의 주장을 보도했다. 카우프만 박사는 섹스 전 소변을 보는 것을 요로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소변을 보면 요도가 확장되어 질 내 박테리아가 요도를 타고 체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세균의 이동이 수월하고 감염에도 취약하다. 카우프만 박사는 “이러한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면서 “소변이 질 내 박테리아를 씻어주는 일종의 세척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요로감염은 방광(방광염), 요도(요도염) 등에 흔히 발생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하복부가 아프면 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드물게는 혈뇨를 보기도 한다. 섹스 후 요로감염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뒤처리는 앞에서 뒤로 닦는 게 좋다. 또 섹스 전에 너무 깨끗이 씻으면 윤활제가 되는 질 자체 분비물과 유익한 세균도 씻겨 나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토이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세균의 온상이 되는 타올이나 스펀지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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