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리벤지 포르노' 용어 안 쓴다

여성가족부는 4일 ‘리벤지 포르노’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가족부가 ‘리벤지 포르노’(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할 목적으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유포하는 성 동영상)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하면서 이를 대체할 용어를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4일 ‘리벤지 포르노’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르노’라는 단어가 피해자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고 정신적으로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다. 대신 ‘개인 간 성적 영상물’ 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이 대체 용어가 관련 현상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새 용어가 ‘복수’ 라는 의도를 내포하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 사실’을 함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 용어 역시 피해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 
  
  배정원 행복한성연구소 소장은 “포괄적이면서 모호한 용어 사용은 자칫 범죄의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가해자에게 면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적인 약속이므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승희 한국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용어가 정립이 돼야 개념이 정립이 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해외에서도 ‘리벤지 포르노’라는 용어가 제 3자에 대한 영상 유출 피해 전체를 통칭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새 용어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어느 범위까지를 어떤 용어로 정의할 것이냐 등을 놓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개인 간 성적 영상물에 관한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대체 용어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요구가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대체 용어를 선정한 이상 당분간은 계속 쓰겠지만 더 적합한 용어가 있다면 다시 논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를 대체할 용어로 ‘불법누출 성영상’ ‘몰카범죄 성영상’ ‘디지털성폭력 영상’‘앙갚음 범죄 성 영상’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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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갚음 범죄 성영상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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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心 잡아라” 성 건강 브랜드들 ‘맨즈쇼’서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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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10명 중 1명은 사정통 경험…왜?

    사정 중 또는 사정 직후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으로 고통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약 1~10%가 사정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샘암을 앓는 남성들의 약 30~75%가 사정통을 호소한다. 사정통의 증상·원인·치료 등을 정리했다. ◇ 증상 = 사정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사정 도중 또는 직후의 통증 외에도 음경·방광·고환 주변의 통증, 사정 직후 소변 볼 때의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적게는 몇 분에서부터 많게는 24시간까지 지속된다. 통증도 가벼운 것부터 매우 심한 것까지 다양하다. ◇ 원인 = 사정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샘염·전립샘비대증(BPH) 등 전립샘 관련 질병이다. 또 우울증 치료제 등 약물 치료, 우울증·불안장애·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도 사정통을 일으킬 수 있다. 생식기 또는 골반 수술, 생식기관의 하나인 정낭샘의 결석도 원인이 된다. 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 성병과 당뇨병 등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척추 손상, 수은 중독 등도 사정통의 원인으로 꼽힌다. ◇ 사정통과 배뇨통 = 사정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소변을 볼 때 통증, 즉 배뇨통도 느낄 수 있다. 전립샘염·BPH·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이 그 원인이다. 사정과 배뇨 양쪽에 관여하는 신경과 조직에 손상을 입을 때도 사정통과 배뇨통이 함께 나타난다. ◇ 치료 = 성병 검사,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PSA) 등 전립샘·골반 검사 등으로 사정통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뒤 치료해야 한다. 전립샘염 또는 성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의 사용, 원인이 약물일 경우 다른 약물로의 교체, 전립샘 수술,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검토 대상이다. 치료에 실패하거나 의사가 정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대체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섹스요법·골반저근 운동·근육이완제 및 항경련제의 복용 등이 추천된다. ◇ 합병증 = 사정통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남성의 생활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사정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은 성관계에 대한 의욕 상실,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 수치심과 자존심 문제, 생식에 대한 우려 등 합병증에 해당하는 많은 증상을 보인다. ◇ 진료 및 전망 = 비뇨생식기 건강이나 사정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서둘러 증상의 심각한 악화를 막아야 한다. 사정통은 대부분 쉽게 치료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정으로 통증을 느끼는데도 입을 꾹 다물고 참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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