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회춘에 좋다는 '말벌 둥지', 전문가들 위험성 경고

말벌 둥지를 빻아 질에 넣으면 회춘한다는 민간요법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의 질을 꽉 조여 주기 위해 말벌 둥지를 빻아 만든 가루를 질에 넣는 민간요법이 캐나다에서 일부 성행하고 있다. 말벌 둥지는 말벌이 알을 낳는 ‘참나무 혹(oak gall)'을 뜻한다.

 

이에 캐나다의 저명한 산부인과 의사 젠 건터 등 의학 전문가들은 이 이상한 민간요법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엣시닷컴(etsy.com) 등 일부 온라인 소매업자들은 여성들이 ‘질의 회춘’을 위해 말벌 둥지를 빻아 만든 반죽을 사용해야 한다며, 분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말벌 둥지, 즉 ‘참나무 혹’을 빻아서 만든 가루를 여성의 질에 넣으면 여성의 질이 꽉 조이고, 청결해지고, 젊어진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말벌이 나뭇잎 봉오리에 알을 낳을 때 ‘참나무 혹’이 형성되며, 애벌레는 혹 안에서 성장한다. 소매업자들은 “이 ‘참나무 혹’ 분말은 출산 후 자궁벽을 회복하고, 절개술을 받은 부위를 치유하고, 질을 깨끗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건터 박사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참나무 혹 분말은 성교통, 건강한 박테리아의 결핍, 인간면역바이러스(HIV) 감염 위험의 증가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루 등으로 질 점막을 건조하게 하면 성관계 중 찰과상 위험의 증가, 보호 역할을 하는 질 점막층의 파괴, 좋은 박테리아의 사멸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건강 사이트는 참나무 혹 분말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질을 꽉 조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엣시닷컴의 소매업자 ‘헤리티지헬스샵(HeritageHealthShop)’은 참나무 혹이 성생활을 개선하고 베인 상처에 사용할 수 있다는 동남아시아 의학의 주장을 인용하며 제품을 팔고 있다.

 

건터 박사는 “질에 어떤 물질을 넣었을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 생길 경우 질에 좋지 않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녀는 질을 청결·건조하게 해주거나 꽉 조여 준다는 여러 제품에 대해서도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약초로 만든 자궁해독제는 독성쇼크증후군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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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가 건강에 좋은 이유 10가지

    인터넷 의료 정보 사이트인 웹 엠디가 섹스의 10가지 효능을 소개했다. 쾌락을 얻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근거를 소개한다. 1. 면역체계를 순환시킨다 펜실베니아 윌크스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주에 1~2회 정도 섹스를 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항체수치가 높다. 성건강 전문의 이본 풀브라이트 박사는 “성적으로 왕성하면 잔병치레가 적다”고 말했다. 2. 성욕을 촉진한다 여성의 경우, 섹스를 하면 질 내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애액분비도 많아지며, 질의 탄성이 증진된다. 이는 모두 섹스를 더욱 즐겁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성욕도 상승하게 된다. 부인과 박사인 로렌 스트라이처 박사는 “더욱 원활한 성생활을 누리려면 섹스를 하라”고 말했다. 3. 방광의 통제가 용이해진다 탄탄한 여성의 골반 저근육은 요실금을 막아준다. 30%의 여성이 언젠가는 요실금으로 문제를 겪는다. 섹스는 골반 저근육을 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이 부위가 수축하게 되고, 자연스레 해당 부위가 강화된다. 4. 혈압을 낮춘다 아마이 웰니스 대표인 조셉 핀존 박사는 섹스와 혈압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가 아닌 성교를 통해 수축기압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축기압은 혈압을 측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수치이다. 5. 운동도 된다 핀존 박사는 “섹스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섹스를 하면 분당 5칼로리가 소모된다. TV를 보는 것 보다 4칼로리 높은 수치이다.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핀존 박사는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섹스를 계획하라는 충고다. 6. 심근경색을 막아준다 성생활이 건강하면 심장도 건강하다. 섹스를 하면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다. 핀존 박사는 “두 수치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이 온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에 최소 2회 이상 섹스를 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절반가량 낮다. 7. 통증을 줄인다 럿거스 대학의 배리 코미사룩 교수는 “오르가슴이 통증을 차단해준다”고 말했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고통을 견디게 돕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 절정에 이르지 않더라도 자극을 통해 이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코미사룩 교수에 따르면 음부를 자극해 생리시기의 경련, 관절염, 심지어 두통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8. 전립선암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의학협회회지’ 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월 21회 이상 사정하는 남성은 전립선암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는 섹스를 통한 사정뿐 아니라 몽정과 자위를 통상 사정도 포함하는 수치다. 섹스만이 전립선암의 유일한 해법인가는 불분명하지만, 섹스를 피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9. 수면을 돕는다 섹스를 하면 쉽게 잠이 든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이완과 졸음을 유도하는 호르몬 프로락틴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10. 스트레스가 풀린다 배우자와 친밀한 관계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누그러트린다. 정신과 의사인 쉬니 암바르다 박사는 성적인 자극이 뇌 내의 화학분비를 돕고, 이는 뇌 내 보상체계를 작동시키며 쾌감을 증폭한다고 말한다. 또한, 성생활을 통한 친밀감이 자신감과 행복감을 북돋아 이를 통해 건강한 삶뿐 아니라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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