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 있는 사람, 매력 더 많을까?

'결혼반지 효과' 는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남성은 그것만으로도 바람직한 특성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사진=shutterstock.com)



생물학에는 ‘배우자 복제하기’(mate copying) 또는 ‘배우자 선택 복제하기’(mate-choice copying)라는 흥미로운 용어가 있다.

 

인간과 동물은 각 개체가 연인 관계의 경험을 가진 이성을 미래의 연인으로 선호한다는 뜻이다. ‘배우자 복제하기’는 사회학습에서 비롯된 일종의 ‘비독립적인 배우자 선택’의 한 형태다.

 

어떤 사람은 잠재적 파트너와 다른 사람의 로맨틱한 상호작용에 대한 관찰을 통해 배우자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용어의 ‘복제’라는 대목은 동성 가운데 누군가가 과거에 잠재적 파트너를 좋아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파트너를 좋아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연인관계에 빠졌던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도로 주행 시험’ 같은 테스트를 받았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 연인 관계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최소한 몇 가지의 낭만적이고 바람직한 특성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논리다.

 

얼핏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배우자 복제하기’가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매우 많다. 이 현상은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배우자 복제하기’에는 몇 가지 유용성이 있다.

 

첫째, 남녀를 불문하고 배우자를 찾는 사람들은 ‘좋은’(또는 적어도 통과할 수 있는) 배우자감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관계 경험자는 ‘더 안전한 내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둘째, 정보 수집 비용이 저렴하다. 데이트 하는 데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등 비싼 비용을 물면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도, 잠재적 파트너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바람직한 잠재적 파트너를 식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여성과 손을 잡고 있거나 그녀를 포옹하고 있는 남성은 최소한 적절한 연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혼자 방 구석에 처박혀 아이폰이나 쳐다보는 남성과는 다르다.

 

대중매체에서 가끔 접할 수 있는 ‘결혼반지 효과’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남성은 그것만으로도 바람직한 특성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각종 연구 결과를 보면, 현실적으로 연인이 될 수 없는 남성들이 장기적인 배우자로서 더 매력적이고,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결혼한 남성에게 집착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기혼 남성은 결혼 서약의 위반을 꺼리기 때문에, 연인이 되기가 미혼 남성보다 훨씬 더 어렵다. 또 기혼 남성에게 집착할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제되는 등 온갖 사회적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관한 현실적인 연구들도 많다. 스웨덴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남성들이 평균적으로 더 매력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성들은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남성과 저녁식사·섹스를 하고, 연인으로 사귀고,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연인과 함께 살고 있는 남성보다는 내 연인이 될 수 있는 남성을 훨씬 더 매력 있다고 느낀다. 여기에서 훨씬 더 중요한 변수는 그 남성에게 연인에 대한 헌신의 역사가 있었는지 여부였다. 과거 3년 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한 남성은 불과 몇 개월 관계를 유지한 남성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고 매력적이고 호감이 가는 상대로 여겨졌다.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 관계의 경험이 있는 남성은 경험이 없는 남성보다 더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파트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효과는 완전히 반전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분석을 할 경우, 연인 관계의 경험이 있는 남성에게 매력을 많이 느끼는 것은 이론일 따름이다. 현실에서 그런 남성은 매력이 없어지거나 줄어든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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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가 건강에 좋은 이유 10가지

    인터넷 의료 정보 사이트인 웹 엠디가 섹스의 10가지 효능을 소개했다. 쾌락을 얻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근거를 소개한다. 1. 면역체계를 순환시킨다 펜실베니아 윌크스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주에 1~2회 정도 섹스를 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항체수치가 높다. 성건강 전문의 이본 풀브라이트 박사는 “성적으로 왕성하면 잔병치레가 적다”고 말했다. 2. 성욕을 촉진한다 여성의 경우, 섹스를 하면 질 내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애액분비도 많아지며, 질의 탄성이 증진된다. 이는 모두 섹스를 더욱 즐겁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성욕도 상승하게 된다. 부인과 박사인 로렌 스트라이처 박사는 “더욱 원활한 성생활을 누리려면 섹스를 하라”고 말했다. 3. 방광의 통제가 용이해진다 탄탄한 여성의 골반 저근육은 요실금을 막아준다. 30%의 여성이 언젠가는 요실금으로 문제를 겪는다. 섹스는 골반 저근육을 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이 부위가 수축하게 되고, 자연스레 해당 부위가 강화된다. 4. 혈압을 낮춘다 아마이 웰니스 대표인 조셉 핀존 박사는 섹스와 혈압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가 아닌 성교를 통해 수축기압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축기압은 혈압을 측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수치이다. 5. 운동도 된다 핀존 박사는 “섹스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섹스를 하면 분당 5칼로리가 소모된다. TV를 보는 것 보다 4칼로리 높은 수치이다.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핀존 박사는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섹스를 계획하라는 충고다. 6. 심근경색을 막아준다 성생활이 건강하면 심장도 건강하다. 섹스를 하면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다. 핀존 박사는 “두 수치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이 온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에 최소 2회 이상 섹스를 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절반가량 낮다. 7. 통증을 줄인다 럿거스 대학의 배리 코미사룩 교수는 “오르가슴이 통증을 차단해준다”고 말했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고통을 견디게 돕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 절정에 이르지 않더라도 자극을 통해 이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코미사룩 교수에 따르면 음부를 자극해 생리시기의 경련, 관절염, 심지어 두통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8. 전립선암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의학협회회지’ 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월 21회 이상 사정하는 남성은 전립선암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는 섹스를 통한 사정뿐 아니라 몽정과 자위를 통상 사정도 포함하는 수치다. 섹스만이 전립선암의 유일한 해법인가는 불분명하지만, 섹스를 피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9. 수면을 돕는다 섹스를 하면 쉽게 잠이 든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이완과 졸음을 유도하는 호르몬 프로락틴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10. 스트레스가 풀린다 배우자와 친밀한 관계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누그러트린다. 정신과 의사인 쉬니 암바르다 박사는 성적인 자극이 뇌 내의 화학분비를 돕고, 이는 뇌 내 보상체계를 작동시키며 쾌감을 증폭한다고 말한다. 또한, 성생활을 통한 친밀감이 자신감과 행복감을 북돋아 이를 통해 건강한 삶뿐 아니라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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