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가 바람피우면 당신 몸에 일어나는 변화(연구)
파트너가 당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우면 당신의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파트너의 부정행위는 자존심을 해치고, 현재의 파트너는 물론 미래의 파트너들에 대한 신뢰감을 해친다. 또 심할 경우 전반적인 인간 관계에 대한 믿음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네바다대학교 연구팀은 파트너 또는 옛 파트너가 최근 3개월 동안 바람을 피운 대학생 232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 파트너의 부정행위는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의 수준은 부정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트너가 바람을 피운 뒤 심리적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식사 장애, 운동 과다, 음주 및 마약 복용 등 증상을 보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로지 쉬로우트는 “부정행위는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위험한 행동을 많이 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결과를 덜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즉 부정행위가 파트너의 책임이라고 믿을 경우, 위험한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기 스스로 잘못했다고 믿을 경우엔, 위험한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행위를 한 파트너와의 이별 여부와 관계없었으며 여성들의 경우 특히 그렇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파트너의 부정행위 때 여성들이 더 큰 고통을 겪는다는 종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더 큰 고통을 겪는 것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자기 자신과 정체성의 원천으로서의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파트너에게 속은 여성들은 자기인식 능력의 손상으로 정신건강이 좋지 않고, 건강에 해롭고 위험한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높다,
연구팀은 “파트너가 나름대로 결정을 내린 뒤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스스로 불행을 줄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사회적·개인적 관계’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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