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데이트, 오프라인 데이트보다 실속있다

데이트를 시작한 지 3개월 안에 파트너와 사랑에 빠지는 비율은 온라인 데이팅앱 이용자가 오프라인 데이트 남녀보다 더 높았다. (사진=shutterstock.com)


오프라인 데이트보다는 온라인 데이트를 하는 남녀가 더 빨리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스터디 파인드’는 세계 최대 온라인 데이트 웹사이트인 ‘틴더’(Tinder)의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완벽한 배우자를 마냥 기다리고 있기보다는 온라인에서 선택한 육체적으로 매력 있는 사람과 데이트할 경우 연인 또는 배우자감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는 자사 웹사이트 가입자를 비롯해 최근 온라인 데이트를 한 밀레니얼 약 9천 명을 대상으로 충실도·의사소통·인식 등 데이트 관련 문제를 설문조사했다. 그런 뒤 이들과 오프라인 데이트만 하는 사람들·다른 웹사이트 이용자들을 비교, 분석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트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한 비율은 오프라인 데이트 남성의 경우 30%에 달했으나, 온라인 데이트 웹사이트 틴더를 이용하는 남성의 경우는 9%에 그쳤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는 비슷했다.

 

또 데이트를 시작한 지 3개월 안에 파트너와 사랑에 빠지는 비율은 틴더 이용 남녀(35%)가 오프라인 데이트 남녀(30%)보다 더 높았다. 데이트를 주 2회 이상 하는 비율은 온라인 데이트 남녀(63%)가 오프라인 데이트 남녀(52%)보다 훨씬 더 높았다.

 

이는 틴더의 홍보라는 점에서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으나, 일부 학술조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회학자 마이클 로젠필드는 “틴더 가입자 등 온라인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에 못지않게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랑에는 육체적인 매력 외에도 중요한 점이 많지만 “눈은 심장의 정찰병”이라는 낭만적인 옛 속담도 귀담아들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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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프론 코팅 프라이팬 사용, 음경 발달에 악영향(연구)

    이제부터 프라이팬을 살 때 어떤 방식으로 코팅이 되어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연구결과 테프론 코팅된 프라이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에 노출된 남성들은 음경 길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프론 코팅된 프라이팬은 200도 이상 열을 가하면 과불화화합물(PFCs)이 발생한다. 이전 연구에서는 이 물질이 뇌분비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한다는 결과가 나온 적 있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팀은 PFCs가 생식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령 18세인 남성 383명을 대상으로 PFCs 노출 여부와 음경의 길이를 측정했다. 212명은 PFCs에 오염된 지역에서 자랐으며, 171명은 그렇지 않을 곳에서 자랐다. 그 결과 PFCs에 오염된 지역에서 자란 젊은 남성은 다른 지역 남성보다 음경의 길이가 12.5% 더 짧고, 6.3%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PFCs에 오염된 지역 남성의 늘어뜨린 음경 길이는 8.75cm였지만 다른 지역 남성의 늘어뜨린 음경 길이는 10cm였다. 또 PFCs에 오염된 지역 남성의 음경 둘레는 9.65cm였지만 다른 지역 남성의 음경 둘레는 10.3cm였다. 연구팀은 PFCs가 체내에 들어가면 테스토스테론 수용체와 결합해 남성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결과적으로 작은 음경과 덜 건강하고 운동성 적은 정자를 유발하고 음낭과 항문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는 등 생식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디 니시오 박사는 “PFCs가 호르몬을 간섭해 남성 불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남성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PFCs는 수 백가지 형태로 화장품, 살충제, 페인트, 청소용품 등 수많은 일상용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인체 유해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테프론 코팅을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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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일본 사진계에서는 이 교수의 누드사진이 은은한 동양의 예술미가 서려있는 작품이라고 흥분했다. 일본 사진계가 이 교수의 예술세계를 인정하자, 관망하던 국내에서도 궁둥이를 떼기 시작했다. 1985년 서울에서 《빛과 여인들》 주제의 전시회에 이어 이듬해부터 매년 《환(幻)》 시리즈의 누드사진전이 열렸다. 그러나 누드사진이 눈요기로 여겨지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의 뜨거운 관심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1988년 여성잡지 《여원》에서 “사진예술작품들, 일본으로 건너가 포르노성 기획으로 둔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교수의 작품 활동을 비판한 것. 한 마디로 왜인들에게 한국 여자를 포르노 배우로 판다는 것이었다. 이 교수는 졸지에 포르노 배우가 된 모델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일본에서 발간한 책을 모두 폐기시키고 《여원》과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누드사진집 소송에는 한국사의 거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씨의 변호는 당시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례로 맡았고, 대법원 판결은 이회창 전 총리가 담당했다. 이 교수는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에서 이겼고, 전량 폐기했던 책을 보완해서 사진집 《몽환》을 펴냈다. 사진집의 이 사진집에서는 소설가 최인호, 시인 조병하 등 당대의 문인들이 서문을 썼다. 출판은 국내 최초의 사진평론가 김승곤 씨와 부인 임향자 씨가 운영하는 타임스페이스 출판사에서 맡았다. 명예 회복 전시회도 열었다. 비로소 우리나라 사진비평계에서도 이 교수의 작품세계가 한복과 여체가 어울린 ‘한국적 누드사진’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기 시작했다. “소송에서 이기면서 지명도가 올라갔다고나 할까요? 남대문시장 의류회사들의 패션사진 주문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유학파가 찍은 사진은 예술 취급을 받고, 토박이 사진작가가 찍은 것은 포르노 취급을 받는 현실에 대해 회한이 밀려왔지요.” 1993년에 그는 후배인 당시 임영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의 소개로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로 유학을 떠났다. 막상 뉴욕에 가보니 SVA는 이 교수를 알아봤다. 학교 측은 “우리를 찾아줘서 영광”이라고 반색을 하면서 “4학년으로 편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American Myth》 사진집을 내고 소호에서 《Dream and Fantasia》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가 성황이라는 소식은 동아일보 이규민 특파원의 기사를 통해 모국의 신문에 소개됐다. 1997년 이 교수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American Myth》 누드사진전을 열면서 대한민국 사진계로 금의환향했다. 팽팽한 자신감으로 충무로에서 대형 스튜디오를 열었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터졌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가 닥친 것. 이 교수가 확보한 패션회사들이 줄줄이 부도가 났고 고객들은 발길을 끊어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했다. 그러나 하늘은 시련과 함께 살 길을 던져준다고 했던가? 어느 날 아침 화장실에서 동아일보 지면을 펼쳤다가 계명대 사진학과 교수 모집공고를 본 것이었다. 부랴부랴 마감일을 맞춰 17번째로 원서를 접수했고, 며칠 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이라고 합니다. 내일 아침에 서울시청 앞 백남빌딩에서 볼 수 있겠습니까?” 신 총장은 약속장소에서 몇 분 동안 이것저것을 묻더니 말했다. “우리 학교로 오소!” 이 교수는 몇 년 뒤까지 대학교수 채용 면접은 그렇게 보는 줄 알았다. 이 교수는 80년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교직에 있으면서 뉴욕,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등 해외 초대전을 비롯해서 30여 회의 누드사진전을 연 ‘강호의 대가’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누드사진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지 못하고 교직을 떠나는 것이 아쉽다. “벌거벗은 몸을 찍는다고 누드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 모델 옷 벗겨서 찍고는 누드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누드사진에는 원천적 예술정신, 작가의 주제 구상. 모델 선정의 노력, 작가와 모델의 소통 등이 녹아있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누드사진 작가도 모델도 드물다는 것. 이 교수는 사진계에서 다큐 사진만 쳐주고 인물, 누드 사진은 여줄가리로 여기는 경향이 안타깝다. 인간의 본성을 표현하는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작가도 적을뿐더러 비평도 부족하다. 이러다보니 한국누드사진가협회에 속한 회원은 200명이 넘지만 대부분 아마추어 작가들이다. 누드모델은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 교수에 따르면 누드사진이 예술로 대접받고 있는 외국에서는 일반인이 벗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심지어 지역 주민 전체가 벗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힘들게 구한 모델도 누드사진에 대한 이해가 얕아서 좋은 작품을 찍기가 힘들다. 모델의 포즈가 획일적이고 깊이가 없으며 몸에서 체취가 나는 모델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 “대학교수가 되자마자 서양화과를 설득해서 서양화 누드모델들이 사진실습도 같이 하게끔 했지요. 그러나 2년 만에 사진 모델은 안하겠다고 합디다. 모델조차 누드사진에 대해서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셈인데 아직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 교수가 미국에서 《American Myth》를 완성할 때 커피숍에 모델을 구한다는 쪽지를 붙이자 예일대 박사 과정의 여성이 콜롬비아 대 교수인 남편과 함께 왔다. 모델 후보는 이 교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흔쾌히 옷을 벗었다. 그는 하루 200여 달러를 받고 미국 남서부 지역을 같이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작가와 모델의 지적 교류는 뛰어난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교수의 사진사(寫眞史)는 중3때 까까머리 친구가 찍은 사진에 혼이 빼앗겨 사진의 세계로 들어온 지 50여 년이 흘렀다. 올 가을 회고전에 전시될 사진을 고르면서 사진들에 서려있는 기억들이 떠올라 콧잔등이 시큰해지거나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편견과 위선에 맞서 광고사진과 누드사진의 지평을 넓혔지만 가슴 한 구석에 꿈틀대는 아쉬움을 떨칠 수는 없다. 아직 전문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누드사진의 아름다움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누드사진의 예술정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은 ‘성’은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우리 사회의 터부 때문일까? 이 교수는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연다. “우리나라의 성이 미국보다 더 건전하다고 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 성문화가 위선적이고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자신이 성에 대해 윤리적으로 자신감이 없기에 인간본성을 똑바로 볼 수가 없고, 부정적 시각으로 누드사진을 재단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교수 연구실에 켜켜이 쌓인 사진, 벽에 걸린 누드사진들의 여체가 “그래요!”라고 온몸으로 동의하는 듯하다. 이 교수 둘레로 동양미 그득한 누드사진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다른 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②]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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