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불륜, 고위직일수록 가능성↑(연구)
회사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하위직보다 외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한을 많이 행사하는 사람이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틸부그르 대학교 연구팀이 조직 내 직책과 인간의 심리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먼저 성인 남녀 1650명을 대상으로 회사 내 직책, 성격, 바람을 피워본 경험 등에 대해 비공개 설문조사를 했다. 특히 조직 안에서 권한을 발휘하는 정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후 인간 관계 등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힘 있는 자리에 있을수록 배우자나 연인에게 충실하지 못할 위험이 컸다. 특히 높은 위치에 있는 남자일수록 이 같은 성향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을 이끈 조리스 래머스 교수는 “권한이 막강한 사람은 자신감이 넘쳐 들킬 위험을 각오하는 모험적인 성격이거나 출장이 잦아 유혹에 빠질 기회가 잦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고위직은 다른 직책보다 불륜 가능성이 높았는데, 남녀 성별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들도 힘이 있는 자리에 있는 경우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하위직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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