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 따라 성적취향도 갈린다
우파 '변태행위', 좌파 '자유분방'
극좌파 유권자들이 자유로운 연애를 할 가능성이 더 높고, 극우파 유권자들이 변태행위를 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자유주의 사회 네트워크’의 의뢰로 프랑스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극좌파들이 부부 교환 섹스(파트너 스와핑)나 집단 성행위(그룹 섹스)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우파들이 변태적인 성행위를 즐기는 것은 페미니즘과 정치 분야의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는 성향이 침대로 확장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극좌파들은 파트너를 공유하고, 그룹 섹스를 할 확률이 평균 프랑스인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우파 국민전선(FN)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지배복종·엉덩이 때리기·얼굴에 사정하기·음경으로 뺨 때리기 등 변태 성행위를 상대적으로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IFOP는 “이 같은 관행은 포르노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며, 변태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극우파가 우세한 선거구에서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이 전통적인 좌파보다 더 왼쪽에 치우친 극좌파들은 특히 자유분방한 성행위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3인조 섹스(스리섬)와 부부교환 섹스를 하는 극우파는 23%로, 프랑스 국민 평균 비율(9%)의 2배 이상에 달했다. 또 극좌파는 낯선 사람과 하룻밤을 지내는 원나잇스탠드, 다자간 성관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OP는 “극좌파들이 부부교환 섹스 등을 좋아하는 경향은 ‘소유는 절도행위’라고 한 유명한 무정부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푸르동의 소유 개념에 따라 생겼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IFOP는 또 “대선 후보 마린 르펜을 지지하는 극우파들은 일반적으로 페미니즘 문화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극우파 여성의 23%는 음경으로 뺨때리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프랑스 전체 여성 가운데 이 변태 행위를 겪은 경우는 13%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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