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헌신적인 남편에게 '이것' 허락한다
성적 대상으로 여겨도 OK
남편이 결혼생활에 헌신적이라고 생각할 경우, 여성들은 남편이 자신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더라도 좋아한다. 그러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할 경우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남편들에게 아내를 성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문하고, 아내들에게는 남편이 결혼생활에 얼마나 헌신적이라고 믿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에게 부부 관계에 대해 얼마나 행복하게 느끼는지 묻고, 비밀스럽게 답변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한눈을 팔지 않고 헌신적이라고 믿는 여성들은 남편에게서 성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을 떨치지 못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자신이 성적 대상이 되는 것, 즉 육체적 특성에 대해 높게 평가받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고 헌신한다고 확신하는 경우, 남편에게서 성적 매력을 인정받으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성이 남편의 자신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일말의 의심이라도 품고 있다면, 그의 육체적 욕망에 별로 관심을 쏟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안드레아 멜처 교수(심리학)는 “매우 헌신적인 남편이 아내에게 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평가하면 부부관계 만족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