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사기 부끄러워" 케냐의 위선적 성문화

케냐의 HIV 보균자는 150만 명에 달한다. (사진=shutterstock.com)


케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잠비크, 우간다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균자가 많은 국가다. 케냐의 높은 HIV 감염률에는 콘돔 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회 풍조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케냐의 세태를 보도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케냐 사람 대부분은 성관계에 관해 부정적인 인식과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관계에 관한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며 이에 대해 말을 꺼내면 상대방은 매우 당황하며 어쩔 줄 모른다는 것. 이 때문에 “성관계에 관해 말하기보다는 차라리 성관계를 맺는 게 훨씬 쉽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 결과, 콘돔을 사는 것 역시 부끄러운 일로 생각한다. 콘돔을 산다는 것은 곧 성관계를 맺을 예정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나이로비의 한 성생활용품 상점 주인 티모시 오구투는 한 케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콘돔을 사러 와 당황하는 고객들 때문에 거의 매일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부 용기 있는 사람들은 상점에 들어와 한참 동안 변죽을 울린 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콘돔을 사고 싶다는 말을 겨우 꺼낸다”고 밝혔다. 또 “콘돔을 건네자마자, 숨기고 쏜살같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콘돔을 산 남성은 집에 도착한 뒤에야 자신의 사이즈에 맞지 않는 콘돔을 샀음을 비로소 알아채게 될 게 뻔하다. 오구투는 “콘돔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것 같다”며 “마약이나 총 같은 밀수품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도 더 짧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HIV 감염률을 줄이기 위해 보건 인프라 확충만큼이나 위선적인 성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케냐는 인구 4,600만 중 HIV 보균자가 1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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