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람 많이 피우는 직업군은 '금융인'

영국 불륜 여성 5,000명 조사 결과

영국에서 불륜 여성 5,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바람을 많이 피우는 직업군은 금융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영국의 경우 금융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륜을 저지른 엄마를 둔 여성들이 바람을 피울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데이팅 사이트 ‘빅토리아 밀란’(Victoria Milan)은 불륜 경험이 있거나 현재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여성 5,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금융 분야에서 브로커·은행원·애널리스트 등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밀란’의 설립자이자 CEO인 시거드 베달은 “사람들은 직장 경력보다는 성생활을 더 우선시하며, 경력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직장 내에서 불륜을 저지르면 인생이 훨씬 더 즐거워진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높은 9개 직업군은 다음과 같다.

 

①금융(브로커·은행원·애널리스트) ②항공(조종사·승무원·항공 사무장) ③보건의료(의사·간호사) ④비즈니스(CEO·관리자·비서) ⑤스포츠(운동선수·강사·대표) ⑥예술(음악가·모델·배우·사진작가) ⑦야간근무자((DJ·댄서·웨이터) ⑧법률(변호사· 비서·검사·판사) ⑨커뮤니케이션(저널리스트·홍보담당자)

 

한편 영국 불륜사이트 ‘일리싯인카운터스 닷컴’ (IllicitEncounters.com)은 기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불륜 여성의 71%는 불륜을 저지른 엄마를 둔 것으로, 불륜 남성의 약 50%는 불륜을 저지른 아빠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웹사이트의 대변인 크리스티앙 그랜트는 “속담에 ‘원숭이는 보는 대로 따라서 한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불륜의 경우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불륜을 인정한 여성들의 65%가 직장 동료와의 불륜에 휩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직장 내 불륜이 흥분을 자아내고, 재미있고, 손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들의 85%는 직장동료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응답 여성의 66%는 엄마의 불륜을 ‘딸의 불륜 행위에 대한 허락’으로 간주하며, 78%는 자신의 불륜 행위를 엄마에 대한 이해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불륜 남녀의 86%는 아버지가 불륜을 중단하라고 한다면 그 말에 따를 것이라고 답변, 눈길을 끌었다.

 

그랜트 대변인은 “통념과는 달리, 대부분의 불륜 남성들은 친구들이 ‘사나이’라고 부르는 것을 반드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으며, 불륜 경험과 무관하게 아버지로부터 야단맞을까 내심 두려워한다”고 밝혔다. 또 “불륜을 들킬 경우 가족들과의 불화에 대한 남성들의 두려움은 여성들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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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도 효과 있다(연구)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다.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대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보통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받아도 세 번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현재 HPV에 감염되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PV 백신의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여성들에 비해 받지 않은 여성들은 HPV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접종 횟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여성과 두 번 받은 여성, 그리고 세 번 모두 받은 여성 사이에 중요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 HPV 중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을 예로 들자.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 중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비율은 12.5%. 한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2.4%. 차이가 뚜렷하다. 그런데 두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5.1%, 세 번 모두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3.1%였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다. HPV 백신 접종을 받는 나이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반. 그 또래 청소년이 주사를 맞고, 한 달 기다려 또 맞고, 여섯 달 후에 다시 맞는 과정을 완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쉬 데쉬무흐 교수는 “우리 연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 절차가 단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충분한 근거가 쌓일 때까지는 3회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by Number of Vaccine Doses Among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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