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성 10명 중 1명은 성교통 느껴(연구)

치료 가능하지만 금기시해 문제

영국 여성 10명 중 1명은 성관계 때 통증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shutterstock.com)


영국 여성 10명 중 1명꼴이 성관계 때 통증(성교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등 공동연구팀이 성생활이 활발한 16~74세 여성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성적 태도와 생활방식’에 관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영국사회연구소 등도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 여성 중 약 7.5%가 성교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교통은 50대 후반~6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어 16~24세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교통은 의학적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데도,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이를 당혹스러워하거나 금기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교통은 질 건조증, 성관계 시 불안감, 불감증 등 여러 성적인 문제들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신체적·심리적·정서적 요인이 있을 수도 있고, 치료가 복잡할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성관계 자체를 회피한다. 런던 중심부에 사는 카렌(62, 가명)은 "40세쯤부터 성교통이 발생했는데 성욕이 상당히 떨어졌고, 흥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남편이 이해하려고 애썼는데도 그의 접근을 두려워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카렌은 윤활제를 사용했으나, 걱정·긴장·증상악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녀는 음경이 삽입될 때마다 질의 근육이 저절로 조이는 질 경련(vaginismus)이라는 합병증에도 걸렸다. 이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할 때조차 질경련이 일어나 침대로 기어 올라가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 의사는 그녀에게 질 건조증 치료용 에스트로젠 크림·좌약, 질 경련 치료용 확장기를 처방했다.

 

그녀는 “수명이 길어진 요즘에는 특히 성교통 같은 질병의 완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50대에 성생활과 담을 쌓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또 성교통을 호소한 여성들 가운데 4분의 1은 이 증상을 자주 경험했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동안 성관계 때마다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분의 1은 성생활에 불만족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비해 성교통이 없는 여성의 경우 10분의 1이 성생활에 불만족한 데 그쳤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커스틴 미첼 LSHTM 교수는 “성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성교통은 성병·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또 폐경기 여성들은 질 건조증 때문에 성교통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성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여성들은 파트너가 원하는 대로 맞추긴 하나 특별히 흥분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들에겐 섹스가 새롭기 때문에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고, 파트너에 대해 100% 편안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대학생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젊은 여성의 약 50%가 첫 성경험 때 고통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미첼 교수는 “젊은 사람들이 신뢰와 상호 존중 관계에서 섹스를 즐기고 제대로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성병과 임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행 성교육을 대폭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궁적출률 1위라는 불명예 재고돼야

    지난 12월 4일 세종대학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여성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병원장은 '자궁절제술(Hysterectomy) 후 성 기능 장애'에 관한 주제로 1시간 가까이 강연을 진행했다. 성영모 원장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불명예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주된 이유로 '여성의 성 기능' 보존을 들었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탈출증 등의 몇몇 질환을 제외하고, 여성의 성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무분별한 자궁적출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원장은 "자궁적출 후 여성성을 대표하는 자궁 상실에서 오는 우울증, 성욕감퇴, 노화촉진 등으로 인해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궁적출 시 자궁경부는 성감을 위해 남겨 둬야 하며, 또한 자궁적출군과 정상군에 대한 성 기능, 성적 만족도에 대한 비교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30세 이상 47세 이하 900명 환자 가운데 4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난소나 자궁을 절제한 여성은 자궁이 있는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신진대사 질환의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 원장은 이러한 부작용에 더해 자궁적출이 여성의 성 기능 장애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산학기술연구회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73%가 성 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 기능, 성 의사소통 및 교육수준에 따라 중년 여성의 성 만족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 불감증(female anorganism)'은 성 기능 장애 중 유일하게 여성에게 해당하는 질환으로, 성관계마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은 29%에 불과하며, 결혼 생활이 20년 이상 된 여성의 11%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원장은 이러한 "여성불감증 원인에는 심인성 원인이나 폐경기가 대표적이나 최근에는 고혈압, 심장질환, 골반손상 등 각종 질환 이외에도 질 및 자궁경부염증, 자궁내막증, 골반 내 염증 자궁후굴, 요실금, 자궁 적출 등 부인과 및 비뇨기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성 원장은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관"이라 강조하며,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적 만족의 극치감인 오르가슴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나이와 상관없이 반드시 건강하게 보존 관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연인 옆에만 있어도 통증 ↓ (연구)

    연인의 손을 잡고 있으면 통증을 덜 느낀다는 콜로라도 대학교 연구결과가 있다. 두 사람의 뇌파가 동기화되면서 고통스러운 자극도 반감돼서 느껴진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신체접촉 없이 연인이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건강생명과학 대학교(UMIT), 스페인 발레릭 아일랜드 대학교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48쌍의 이성애자 커플을 모집했다. 참가 커플들은 평균 나이 25.4세였고 평균 교제 기간은 3.22년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혼자 있을 때와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 어떻게 통증에 반응하는지 실험했다.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는 두 사람이 서로 말을 하거나 신체접촉을 하지 않고 수동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연인이 함께 있을 때 고통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트너의 공감수준이 높을수록 고통에 대한 내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스테판 두셰크는 “파트너의 실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파트너의 존재로 야기된 산만함 때문에 고통이 어느 정도 감소됐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파트너의 존재는 적극적인 피드백이 없더라도 당장의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이러한 효과는 파트너의 공감과 함께 증가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스칸디나비아 통증 연구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궁내막증 환자, 양성 유방종양-갑상샘종 발생률 ↑(연구)

    자궁내막증 환자는 양성 유방종양과 양성 갑상샘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특정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를 추천하는 정보 필터링(IF) 기술의 일종인 추천시스템을 이용해 자궁내막증 환자 1만 1,273명의 질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후보 질환은 30개로 나타났다. 이 후보 질환에 대해 검증한 결과,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양성 유방종양은 2.58배, 양성 갑상샘종은 1.6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자궁내막증과 양성 유방종양, 양성 갑상샘종 간의 연관성은 각각의 발생기전과도 연결돼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장 유력한 연결고리는 ‘요오드’다. 해조류, 어패류에 풍부한 요오드는 우리 몸에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돕는다. 체내에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은 필요한 만큼의 호르몬을 만들기 위해 커지면서 목 앞쪽이 부어오른다. 요오드 부족은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양성 유방종양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이를 통해 볼 때 자궁내막증의 발생기전에도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요오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육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며 “요오드가 각종 호르몬 분비에 관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자궁내막증의 발생기전을 알아가는 과정에 폭넓게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Scientific Report) 리포트 4월호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냄새,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의사들이 성 건강 관련 상담 중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정상’의 기준에 대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끄러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질문을 망설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22일 성 건강 전문의 Karyn Eilber 박사, Alexandra Dubinskaya 박사, Poone Shoureshi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신체 변화를 부끄러워하지만 이는 대체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ilber 박사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수치심을 느끼지만 99%는 정상적인 변화”라며 “신체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상 신호를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 Eilber 박사는 질 냄새를 설명할 때 “입 냄새를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입 안에 다양한 박테리아가 존재해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처럼 질도 미생물로 가득 차 있어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여성에게 공통된 냄새는 없으며 냄새의 정도나 성질은 나이와 운동량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 성관계 여부 윤활제 사용 습관 세정제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 냄새 유형을 정상 범위 안에서 구분했다. 생리 중 혹은 직전에 금속성 냄새가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혈액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생리를 하지 않는 시기에 이런 냄새가 나면 출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사워도우 빵이나 요거트 같은 냄새는 건강한 pH 균형과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성관계 이후에는 정액의 높은 pH로 인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변할 수 있다. 당밀처럼 달콤한 냄새는 특정 박테리아 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비정상은 아니다. 암모니아나 화학물 같은 냄새는 대부분 소변 때문이지만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운동 후 나는 땀냄새나 스컹크 같은 냄새도 질 주변 땀샘의 영향으로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강한 비린내나 썩은 냄새는 감염이나 이물질 잔류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시사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 걸쭉한 분비물 또는 생리와 무관한 출혈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냄새 변화가 아니라 감염이나 염증 등 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수술가슴 알아보는 이색 방법

    최근 유튜브에 수술한 가슴을 알 수 있는 이색 방법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방법이 의외로 간단하고 기발하다. 약 5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얇은 민소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실제로 보형물을 넣어 유방확대수술을 한 여성이다. 그녀는 주위를 모두 캄캄하게 한 뒤, 휴대전화의 손전등 기능을 켜서 자신의 가슴에 비춘다. 그러자 가슴 속 보형물에서 야광처럼 빛이 나기 시작한다. 이는 실리콘이나 식염수 보형물이 빛을 반사하는 것. 마치 가슴 안에 야광볼을 품은 것처럼 둥근 빛 두 개가 반짝인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상대방이 매우 얇고 밝은 컬러의 옷을 입거나 모두 벗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가슴확대수술 기법이 발달해 촉감이나 모양으로 수술 여부를 거의 알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새로운 확인법이 하나 생겼지만, 나쁜 의도로 확인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후 몸에 생기는 뜻밖의 부작용 5

    성관계는 건강상 이점과 함께 파트너와의 깊은 교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단순히 피임과 성병 문제를 넘어, 우리 몸이 관계 후에 겪게 되는 생리적 변화와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들을 빈맥병원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1. "관계를 했는데 왜 쥐가 날까?" 근육 긴장과 피로의 실체 성관계는 심박수와 호흡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일종의 고강도 신체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근육 긴장과 함께 손, 발, 둔부 등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계 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러한 경련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조언한다. 또한, 절정 이후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진정 작용을 해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나른함을 유발하는 것이 정상이다. 2. 생식기 냄새의 변화? 72시간이 고비다관계 후 생식기 주변의 냄새가 변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질 내 산성도(pH)가 알칼리성인 정액과 만나며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1~2일 내에 사라지지만, 만약 냄새가 7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증 같은 감염의 신호일 수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3. 여성에게 더 치명적? 요로감염(UTI)의 습격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성관계 중 세균 침투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관계 직후 소변보기’다. 소변을 통해 요도에 유입된 세균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뇨 시 타는 듯한 통증이나 혈뇨가 나타난다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요로감염일 확률이 높다. 4. 증상 없는 조용한 전파 성병의 반전대부분의 성병(STI)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파트너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헤르페스(HSV)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처럼 피부 접촉만으로 옮는 경우도 있어, 의심되는 노출이 있었다면 약 2주 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유일한 확인 방법이다. 5. 정서적 롤러코스터... 수치심과 죄책감의 이유성관계 후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호르몬의 영향뿐 아니라 개인의 심리 상태, 교육, 문화적 배경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파트너와의 신뢰가 충분하다면 깊은 유대감을 느끼지만, 가족이나 사회적 압박 속에 있다면 관계 후 뜻밖의 수치심이나 죄책감, 심리적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