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포르노 사이트, 지난해 919억 건 시청
유명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가 ‘2016년 보고서’를 내놓아 흥미를 끈다. 이 업체는 4년째 상세한 보고서를 내보내고 있는데, 세계인들의 포르노물 이용 행태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몇 가지 재밌는 양상들이 나타났다. 먼저 지난해 온라인 사용자들이 폰허브를 통해 시청한 포르노 동영상은 총 919억 8,022만여 건이었다. 이는 시간으로 계산할 때 5,246세기(‘세기’가 맞다!) 동안 시청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색 최상위권에 오른 단어는 ‘레즈비언’ ‘스텝맘’ ‘밀프(MILF)’였다. 상승폭이 큰 검색어는 ‘ebony’가 2015년에 비해 12계단 올랐고, ‘lesbian scissoring’이 18계단, ‘마사지’가 63계단 올랐다.
그러나 이들보다 훨씬 더 큰 상승폭을 보인 검색어는 사냥꾼 비디오게임인 ‘Overwatch’로, 452계단이나 뛰었다.
한편 미국 대선 일에 도널드 트럼프는 검색 건수에서 874% 급상승했으며, 그의 딸인 ‘티파니’의 검색은 그보다 높은 2,548%의 상승률을 보였다. 퍼스트레이디가 될 멜라니아의 검색도 1,538%였다.
영국의 극우파 정치인으로 브렉시트를 이끈 보리스 존슨은 무려 1만 462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급상승은 누군가 그에 대해 ‘바보같은 영국의 블론드 머리(존슨을 지칭)가 1억 5,000만명을 동시에 xx한다'는 설명을 붙여 내보낸 비디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폰허브 평균 방문 시간은 9분 36초로 전년도보다 16초 늘어났다. 필리핀에서의 접속 시간이 가장 길어 12분 45초였다. 반면 쿠바는 가장 짧아 4분 57초에 그쳤다.
포르노 최대 소비국은 미국이었다. 미국에서는 ‘스텝맘’이 검색순위 1위였으며 ‘레즈비언’과 ‘의붓자매’가 뒤를 이었다. 영국에서는 ‘레즈비언’, ‘밀프’, ‘의붓자매’, ‘영국인’, ‘스텝맘’, ‘레즈비언이 이성애자를 유혹하다’의 순이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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