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편향적 미디어 자주 접하면 성차별주의자 된다(연구)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거나 비하하는 미디어를 자주 시청하면 성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거나 비하하는 TV쇼, 영화 또는 광고를 자주 시청하면 성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카에서 포즈를 취한 비키니 차림의 모델이나 알몸을 거의 드러낸 옷을 입은 여배우를 TV에서 자주 시청할 경우 여성을 단순한 성적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모습에 익숙해지면 여성을 비하하는 노출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대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파도바대학 프란체스카 귀조 교수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는 미디어에 계속 노출되면 그런 묘사가 표준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움직임에 반대할 가능성이 훨씬 더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여성들은 광고·잡지·영화 및 텔레비전에서 지나치게 성적으로 묘사될 가능성이 남성들보다 더 크다.연구팀은 “이는 사회의 여성에 대한 대우, 여성들의 자존심과 정신상태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귀조 교수는 “많은 서방 국가에서 여성들의 나체 또는 섹시한 신체 이미지가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장식물이나 도구로 미디어에 무분별하게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디어가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지지하기 위해선 여성들의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의식화 캠페인은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 등에 대한 여성들의 반대 의식을 길러주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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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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