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녹색당 "장애인 섹스 비용 정부가 부담해야"

독일 녹색당이 '섹스 처방전'을 받은 중증 장애인의 섹스 비용을 지방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shutterstock.com)


독일 녹색당이 중증 장애인의 섹스비용을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녹색당은 치매와 각종 신체 장애를 호소하는 중증 환자들이 의사의 승인을 얻어 ‘섹스 처방전’을 발급받으면 매춘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뒤, 그 비용을 의료비로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엘리자베스 샤르펜베르크 녹색당 대변인은 일요신문 ‘벨트암존타크’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장애인들의 섹스 비용은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방정부 당국은 필요한 자금을 부담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내의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2002년 매춘이 합법화된 이후 많은 매춘업소가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치매 등 중증 환자들과 요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애무·삽입성교 등 다양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춘 여성들의 숫자가 점점 더 느는 추세다.

 

하지만 환자들이 성행위 비용을 의료비로 청구할 수 있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녹색당은 최근 네덜란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관련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샤르펜베르크 대변인의 주장에 따르면, 환자들은 성 노동자들에게 비용을 지급할 능력이 없고, 다른 방법으로는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없음을 확인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경멸이며, 귀찮은 환자들을 달래는 편법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매춘 여성들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축복”이라며 찬성하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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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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