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고정관념' 깨는 프로젝트 전개
포르노에 관한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지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온라인 회사를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까지 전개하고 있다.
이 이색적인 캠페인은 포르노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한다. 포르노에 대해 10여 년간 연구를 해 오고 있는 영국 웨스턴 대학의 테일러 코후트 박사는 “반(反) 포르노 정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보자는 것”이라면서 “포르노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후트 박사는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포르노물의 88%는 폭력적이라고 얘기되지만, 거기에는 강간에서부터 파트너의 몸을 때리는 것까지 무분별하게 포함돼 있다”면서 “이 같은 시각이 포르노에 대한 획일적 인식을 낳는다”고 말했다.
코후트는 자신의 연구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전개하고 있는데, 몇 달 전에 시작된 온라인 펀딩을 통해 5만 달러를 모금한다는 목표다. 인디고고닷컴(Indiegogo.com)을 통해 벌어지고 있는 이 펀딩은 현금 외에도 콘돔과 바이브레이터 등 섹스토이를 받고 있다. 코후트와 그 동료들은 이런 기부와 함께 포르노에 대한 논쟁이 활발히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르노게놈프로젝트(Porn Genome Project)로 불리는 코후트 박사의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포르노그래피는 무엇인가?
-포르노물은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분류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포르노물에 대해 더욱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는가?
-구두, 베개, 레이스, 타이즈, 스커트, 혀 등 포르노에 따라다니는 이미지들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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