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의 기이한 성풍습들

인간의 성 풍습은 다양하고 다채롭다. (사진=shutterstock.com)


인간의 성 풍습은 참으로 다양하고 다채롭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다. 관계 및 성전문가인 트레이시 콕스가 자신의 웹사이트 트레이시콕스닷컴(traceycox.com)에 기고한 내용을 소개한다.

 

1. 처녀성에 대한 숭배

처녀성은 고대로부터 숭앙되었으며 각 문화권은 각각 저마다의 처녀성 인증 수단을 개발시켜 왔다. 남미의 잉카제국에서는 숫처녀의 숨결은 불길을 피운다고 여겨졌다. 고대 중국에서는 ‘비둘기 알 시험’이라는 것으로 처녀 여부를 가렸다. 중세 유럽에서는 숫처녀는 마법의 축복을 받은 것으로 여겨졌다. 진짜 처녀라면 다치지 않고 불 속을 지날 수 있으며 물리지 않고 독사를 손에 들 수 있고 맨손으로 연어를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면 처녀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했다.

 

2. 남성의 고환이나 성기 제거

고대 로마의 축제에서는 고환과 성기 제거가 흔한 일이었다. 고환을 뭉개거나 비틀거나 줄로 꽉 죄거나 해서 혈액 공급을 막는 식으로 거세했는데 간단히 칼을 쓰는 방식이 그나마 고통이 덜했다. 거세된 남성은 훌륭한 충복으로 통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매년 500명의 거세당한 소년이 새로 왕궁에 들어왔다.


남성의 성기는 전승품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이집트 파라오 메네프타는 리비아의 전사한 군인들의 성기 1만3240개를 모았다. 승전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3. 지금도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한 프랑스인은 죽으면서 25cm나 되는 자신의 성기를 친구에게 남겼다. 이탈리아 시실리 섬의 85세 된 남성은 자신의 처가 누군가로부터 열정적인 편지를 받은 것을 알고 그녀의 어깨를 칼로 찔렀는데 실은 그 편지는 자신이 50년 전에 보낸 것이었다.


휴스턴이라는 포르노 여배우는 1999년에 620명의 남성과 함께 세계 최대 그룹 섹스 이벤트를 벌였다. 1993년에 일본에서는 여학생과 주부, 간호사 등이 입었던 팬티를 교환하는 행사가 떠들썩하게 펼쳐지기도 했다.


1948년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성의 8%가 동물과 성적 교접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1998년에 샌프란시스코의 한 남성은 개미핥기, 뱀장어, 물소와 섹스했다가 기소됐다.

특정한 사물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이들도 특이하다. 마네킹, 유아용품에 집착을 보이는 이들도 있고 나무에 몸을 문지르면 오르가슴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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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통 유발하는 질경련이 뭐죠?

    여성분들 중에서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질수축 때문에 관계가 어렵고, 관계할 때마다 심한 통증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는데요. 이런 증상을 질경련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하면 될지 알아봅니다. 여성과 관계를 하다가 갑자기 여성의 질이 수축돼서 놀란 경험을 해보셨나요? 그러다 삽입된 성기가 안 빠져나오면 정말 당황하게 됩니다. 이렇듯 질 입구 또는 그 부근의 근육이 성교 때 경련을 일으켜 수축하는 상태를 ‘질경련’이라고 합니다. 성교를 시작하기 전부터 질의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성교를 할 수 없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 무리하게 삽입을 시도를 하게 되면 통증 유발을 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다 다음번에도 또 생길 거라는 그런 우려 때문에 더 많이 긴장하고 더 많이 수축하게 되면서 이제 성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데요. 원래 의학적으로 정의하는 질경련은 여성이 의도하지 않은 질수축 때문에 관계가 불가능하거나 관계 시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여성이 물리적으로 질 자체가 굉장히 좁거나 이전에 이제 성경험을 했을 때 굉장히 심한 통증을 경험했거나 했을 때는 몸이 질 근육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수축을 해 버리는 거죠. 남자 입장에서 질경련은 관계를 하면 여성의 그곳이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본인도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들고, 상대방도 처음 삽입을 시도하는 순간, ‘막혀 있나? 왜 안 들어가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경련 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과 처음에 관계를 시작하면 되다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처음부터 되지 않아서 결혼 후 몇 년간 성생활을 아예 못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즉 질경련은 행복한 성생활을 영위하는데 커다란 장벽이 되기에, 부부관계가 안 좋아져서 남몰래 이혼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게다가 질경련은 흔하지 않은 질병이지만 신경이 과민하거나, 최초 성교 때 좋지 않은 기억에 의한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또는 단순하게 성교에 대한 두려움이나 임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늘 ‘치료가 가능하다 vs 치료가 불가능하다’ 또는 ‘신체적인 문제다 vs 정신적인 문제다’ 의견이 엇갈리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처음 가벼운 경련 증상일 때는 성관계를 할 때 윤활제를 충분히 쓰면 도움이 됩니다.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레이저 치료, 보톡스 같은 걸로 근육을 좀 이완시켜 주는 이런 치료를 합니다. 물론 남성에 대한 두려움, 성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근본적으로 심리적인 요인을 없애는 치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때론 정신과적인 치료나 상담이 장기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경련을 치료하기 위해선 남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여성들의 질경련 원인은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편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질경련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성교는 고통이므로, 여성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파트너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고, 성문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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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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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온라인 포르노가 인터넷의 성장을 이끌었듯 섹스를 위한 휴머노이드의 개발은 이미 로봇공학 분야에서 기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섹스 로봇 업계에서는 2050년이면 인간과 로봇의 결혼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섹스 로봇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공학 등이 융합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신체를 본 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섹스 토이로서 각광을 받았다면, 지금은 감정을 표현하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섹스 로봇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셈입니다.  원래 섹스 로봇(Sex Robot)은 인간의 성행위를 대신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의미하는데요. 200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0》(Adult Entertainment Expo 2010)에서 트루컴패니언사가 선보인 ‘록시(Roxxxy)’가 최초의 여성 섹스 로봇이었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54kg의 여성 형태의 이 로봇은 란제리 속옷 차림을 하고 있고, 합성고무 소재로 실제 인간 피부와 같은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신체 안에 내장된 랩톱 컴퓨터와 피부 센서가 소유자와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접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해당 로봇과 초보적인 대화가 가능한 점, 소유자의 촉각에도 반응한다는 점에서 론칭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고객의 취향에 따라 피부색, 머리 색깔, 성격을 선택할 수 있었고, 1대당 가격은 7,000∼9,000달러(약 790만 원~1,020만 원) 수준이었죠. 최근 등장한 섹스 로봇 중에선 미국의 리얼보틱스(Realbotix)가 개발 중인 '엑스 모드(X-Mode)' 버전의 섹스 로봇 하모니(Harmony)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모니'는 인공 지능 센서가 탑재돼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고 겉은 실리콘 소재로 피부의 질감을 표현해 인간의 외형과 비슷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내부에는 금속 척추·갈비뼈·질·항문 등이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의 터치나 말,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얼굴 표정과 입 모양까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하모니'에게 "나 다른 여자랑 얘기해도 돼?”라고 물으면 '싫다'라고 거부하며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하죠. 한편 중국 기업 AI Tech는 ‘엠마(Emma)’라는 휴머노이드 애니매트로닉스 섹스 인형을 출시했습니다. 엠마는 고무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머리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이며 영어와 중국어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엠마 속에는 만지면 신음 소리를 내는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로봇 온도가 섭씨 37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만질 때 따뜻해서 정말 사람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센서의 특성상 소유자가 로봇과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로봇이 소유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똑똑해지는 특징이 있죠. 그 밖에 섹스돌 지니에서 선보인 AI 기술 인형, '마벨라'는 로봇 소유자와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갖추고 있고, 움직이는 눈, 입술, 심지어 목을 돌릴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더욱 로봇과 관계를 시도할 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입니다. 섹스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간에게 좋은 반려자가 되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즐거움과 안락함을 안겨주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섹스 로봇이 반려자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결핍을 채울 완벽한 인간 대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이 원하는 섹스 로봇은 단순한 성욕의 해소 대상일까요? 물론 로봇의 비닐팩과 관이 여성의 자궁을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섹스 로봇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이성 친구로서의 기능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그녀>의 인공지능도 진짜 여성 같으나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남성 이용자 맞춤의 감정 노동을 다하는 가짜 여성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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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도 효과 있다(연구)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다.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대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보통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받아도 세 번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현재 HPV에 감염되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PV 백신의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여성들에 비해 받지 않은 여성들은 HPV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접종 횟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여성과 두 번 받은 여성, 그리고 세 번 모두 받은 여성 사이에 중요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 HPV 중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을 예로 들자.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 중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비율은 12.5%. 한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2.4%. 차이가 뚜렷하다. 그런데 두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5.1%, 세 번 모두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3.1%였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다. HPV 백신 접종을 받는 나이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반. 그 또래 청소년이 주사를 맞고, 한 달 기다려 또 맞고, 여섯 달 후에 다시 맞는 과정을 완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쉬 데쉬무흐 교수는 “우리 연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 절차가 단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충분한 근거가 쌓일 때까지는 3회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by Number of Vaccine Doses Among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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