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잦은 여성, 면역체계 바뀌어 임신 쉬워진다(연구)

활발한 성활동을 하면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뀌어 임신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성활동이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해 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임신·출산을 원하는 부부는 임신이 가능한 기간에만 집중적으로 성관계를 맺기보다는, 가임기 외에도 될 수 있으면 자주 성관계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킨제이연구소 티어니 로렌즈 교수 연구팀은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 15명과 성생활을 절제하는 여성 15명 등 총 30명의 생리주기 전반에 걸친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킨제이연구소의 여성·면역·성건강(WISH)연구의 일환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은 ‘헬퍼 T세포’(helper T cells) 및 이 세포가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쓰는 단백질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 집단과 성생활을 절제하는 여성 집단 간에는 항체의 수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기간 및 출산 후 면역기능의 변화와 생리주기 전반에 걸친 면역기능의 변화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성활동이 면역시스템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 사이에는 면역시스템 변화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헬퍼 T세포는 몸 안에 침입하는 미생물을 파괴해 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인체의 면역반응을 조절한다. 또 항체(일명 면역글로불린)는 백혈구에 의해 분비되며 인체가 외부 침입자들을 퇴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렌즈 박사는 “인체는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지만, 이 논리를 정자나 태아에 적용할 경우 임신이 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여성에게 면역기능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이 같은 딜레마에 대한 반응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1형 헬퍼 T세포는 인체가 외부침입자를 방어하는 것을 돕는다. 2형 헬퍼 T세포는 인체가 ‘외부 침입자’로 해석할 수 있는 정자의 존재나 태아의 출현 등 임신 징후를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또 일반적으로 여성 생식계의 점액에서 발견되는 면역글로불린 A 항체는 정자의 운동 및 다른 임신 징후를 방해한다. 일반적으로 혈액에서 발견되는 면역 글로불린 B 항체는 자궁을 방해하지 않고 질병과 싸우는 걸 돕는다.

 

로렌즈 박사 연구팀은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고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의 황체기에 2형 헬퍼 T세포의 수치가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황체기는 임신에 대비해 자궁내벽이 두꺼워지는 시기다. 또 이들 여성들의 난포기에 1형 헬퍼 T세포의 수치가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난포기는 난소의 난포가 성숙해지는 시기다.

 

연구팀은 또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의 황체기에 면역글로불린 G의 수치가 더 높고, 난포기에는 면역글로불린 A의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는 등 면역글로불린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성생활을 절제하는 여성들에게선 면역시스템의 변화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로렌즈 박사는 “연구팀은 면역시스템이 일종의 사회적 행동인 성활동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의 면역시스템은 임신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면역시스템이 외부 위협에 반응하기 위해 기다리는 수동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물리적 환경이나 사회적 행동 같은 외부적인 징후에 반응해 변화하는 매우 능동적인 시스템이라는 최근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 로렌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들의 면역반응에서 뜻밖의 변동성을 발견한 이전 연구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주며, 면역질환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임신과 불임’저널과 ‘생리학과 행동’저널에 발표됐으며,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코덱스’가 보도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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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다고 다 매력적?"...엉덩이 매력 느끼는 부위 따로 있다!

    누구나 탐스러운 엉덩이를 갖고 싶어한다. 서양에서 워너비(wannbe) 엉덩이로 유명한 킴 카디시안 등 스타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엉덩이에 대한 열망이 커져 엉덩이 확대 수술도 인기를 얻고 있다. 도대체 사람들은 엉덩이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낄까. 쏙 들어간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엉덩이? 최근 과학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 조합에만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엉덩이를 볼 때 남녀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부위는, 엉덩이 사이의 틈, 즉 의학적으로 '둔부 틈(intergluteal cleft)' 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가장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성형 및 미용 외과 루이 젱 박사팀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의료센터 피부과 세바스찬 코토파나 박사팀 등 공동 연구진은 다양한 각도에서 여성의 엉덩이 사진을 보여주며 자원자들의 눈 움직임을 추적한 후, 시선이 가장 많이 모이고 가장 오래 머무는 엉덩이 부위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미용성형학회지(Aesthetic Plastic Surgery)'에 발표했다. 공동연구진은 엉덩이 매력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이성애자 67명을 모집했다. 이 중 약 60%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7명의 여자 엉덩이 사진을 옆면, 약간 기울어진 각도, 정면 등 5가지 각도에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특수 카메라가 참가자들의 눈 움직임을 모니터링했고, 엉덩이의 어느 부위를 먼저 보고, 얼마나 시선이 오래 머무는지 추적했다. 결과에 따르면, 엉덩이 갈라짐은 남녀 모두가 가장 먼저 보는 부위였고, 가장 오래 머무는 부분이기도 했다. 남녀 모두 엉덩이 선을 약 1초 만에 주목했으며, 다른 부위보다 이곳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물렀다. 반면, '허벅지 사이 간격(thigh gap)'은 참가자들이 가장 마지막에 보고, 가장 짧게 본 부위였다. 이 부위에서 시선은 0.2초도 머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역사적으로 번식 적합성을 나타내는 특정 신체적 속성에 주목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을 수 있다"며 "좁은 허리와 큰 엉덩이 조합이 남성에게 가장 매력적이라는 기존 연구와 다르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다수의 연구에서 이 비율이 남성 관점에서 여성 매력의 주요 요소로 강조돼 왔고, 주로 번식 건강 관점에서 연구돼 왔기 때문에 실제 남녀가 어떤 점에서 엉덩이에 매력을 갖는지에 대한 점은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잘록한 허리와 엉덩이 비율과 같은 부위들이 남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았다. 이 예상치 못한 발견은 오랜 가설에 도전하며 인간의 매력에 대한 복잡하고 다면적인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대 사회에서 매력의 척도가 진화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진화 신호가 다른 요소들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연구가 엉덩이의 미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성형 수술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엉덩이를 평가할 때 엉덩이 갈라짐과 하부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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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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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면 이뻐지나요?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피부 관리샵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섹스의 미용 효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항간에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건강한 성생활 지침서가 떠돌 만큼 그 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주기로 빈번하게 섹스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성관계 중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이 촉진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여드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하는 성관계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혈류를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의 모양을 줄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성생활은 관계 전후로 남녀의 외모를 가꿔줍니다. 정상적인 성관계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대부분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약간의 단장을 하게 됩니다. 피부결을 살짝 정돈하는 정도로 스킨케어하며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당연히 남녀 모두 평상시보다 이뻐 보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성관계 후에는 성교 시의 자극과 운동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의 투명도를 개선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의 노총각도 결혼을 하면 피부가 말끔해진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고 하고요. 특히 섹스를 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효과가 높습니다. 성행위 도중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주기가 더 일정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도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섹스는 월경주기도 일정하게 만든다고 하죠. 정상적인 성관계 후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도 사람을 이뻐 보이게 하는 착시감을 더합니다. 섹스를 하면 누구나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활동도 좋아지는 거죠. 이에 따라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외모에 생기가 넘치게 되는 것! 혈액순환이 좋아지니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나는 건 당연한 일. 사람은 혈색이 살아나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있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지고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라는 말,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이 말을 19금 버전으로 풀이하면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라고 풀 수 있는데요. 모두들 사랑도 하고 더 이뻐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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