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섹스보다 사이버 안전이 중요”
10명 중 4명꼴로 사이버 안전을 누릴 수 있다면 1년간 성생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온라인 보안에 그만큼 민감하다는 걸 보여준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패스워드 관리회사인 대시레인(Dashlane)의 의뢰를 받아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섹스보다는 ‘사이버 안전’을 택했다.
흥미로운 것은 남녀 간에 성차가 꽤 크다는 점이다. 남성은 성생활 포기 의사를 나타낸 이들이 34%인 데 비해 여성은 44%로 상당히 더 많았다. 온라인 환경에서 자라난 밀레니얼 세대는 40%가 1년간의 성생활 포기를 택했다.
대시레인의 최고경영자인 에마뉘엘 샬리트는 “다만 가상의 상황을 묻는 말이긴 했지만 그만큼 사이버 안전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더욱더 해킹이나 도용 염려가 없는 안전한 패스워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자칭 ‘세계 최대 섹스 및 스윙어(파트너 교환) 커뮤니티’인 ‘어덜트 프렌드 파인더(Adult Friend Finder)’에서 4억1200만명의 신상 정보가 해킹 당하는 등 최근 벌어진 대규모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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