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 주 의회, 포르노 위해성 조사
캐나다 앨버타 주 의회에서 폭력적이고 음란한 온라인 콘텐츠가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M-47’이라는 이름의 이 제안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이를 발의한 이 지역 보수당 의원인 아널드 비어센이 밝혔다. 이 조사 계획은 몇 명의 학부모와 단체에서 비어센 의원에게 메일을 보내 젊은이들을 온라인 음란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비어센 의원은 “대부분 사람은 포르노물 하면 1960년대부터 발행된 플레이보이지의 나체 사진 정도로 생각하지만, 오늘날의 포르노물은 그와 아주 다르다”면서 “플레이보이지가 1년 전에 나체 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했던 것이 나체사진으로는 더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처럼 포르노물은 훨씬 더 음란해졌으며 그 대부분은 폭력과 난잡함을 조장하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빠인 비어센은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를 담고 있는 웹사이트의 접속자 숫자가 넷플릭스나 아마존, 트위터를 합한 것보다 많다”면서 “인터넷 다운로드물의 35%는 음란한 콘텐츠이며 그중 90% 가까이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라인 포르노물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정보를 얻는 주요한 원천 역할을 하며 성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폭력과 난잡함이 성적 행동에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비어센은 자신의 제안이 크리스마스 휴회기 이전에 투표에 부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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