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주고 싶은 이색선물 ‘섹스토이’ 각광
11월 11일. 사랑하는 사람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한다는 빼빼로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이날은 가족이나 지인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념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연인들에게는 특별한 기념일이다. 연인이 빼빼로와 함께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제과업계뿐만 아니라 유통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최근 트렌드는 꽃이나 향수 등 일반적인 선물보다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상품을 선물하는 것이다. 특히 성생활용품은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한 번 구입하면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생활용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프리미엄 섹스토이몰 바디로닷컴이 남녀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남성 86%, 여성 62%가 ‘특별한 날 애인에게 성생활용품을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애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성생활용품으로 남성은 바이브레이터(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진동 기능이 있는 딜도(13%), 진동 기능이 없는 딜도(8%), 기타(12%) 순이었다. 여성은 애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선물로 파워링(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사정지연 스프레이(32%), 남성 청결제와 마사지 젤 등의 섹스 보조용품(20%), 기타(8%)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런 동향에 따라 성생활용품업체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 성생활용품 쇼핑몰들은 일제히 이벤트와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디로닷컴은 오는 11일까지 빼빼로데이를 맞아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특가전을 진행한다. 바디로닷컴 이신우 본부장은 “빼빼로데이 같은 기념일은 연인과 부부사이의 권태감를 해소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하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 기획한 맞춤형 특가전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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