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욕 증진제 또 나올 듯, 애디와 경쟁 예상
폐경기를 앞둔 여성들의 성욕을 증진할 수 있는 약물이 임상 실험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레멜라노티드(bremelanotide)라는 이름의 이 약물의 개발사인 팰러틴 테크놀로지(Palatin Technologies)사는 최근 공개한 최종 임상실험 결과에서 이 약물을 성욕감퇴 장애를 겪는 여성 1,200여 명에게 24주에 걸쳐 테스트한 결과 위약에 비해 성욕 수준이 높아지고 고민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약물의 효과를 검수한 오하이오 주 케이스 웨스턴 레저브 대학의 셰릴 킹스버그 교수는 이번 임상 3상에서 브레멜라노티드를 복용한 여성들 사이에서 성생활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욕감퇴 장애를 겪는 여성들은 자긍심이나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서 별다른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미한 메스꺼움이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팰러틴 측은 이 약물에 대해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약물이 승인을 받으면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애디(Addyi)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애디는 지금까지 판매가 저조한 편이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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